[투자] 2020.02.28. 진보 후보 지지율 상승하면서 미 증시가 하락하는듯

지나간 일을 분석할때도 100% 인과관계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데, 앞날을 예측할때는 60~70%만 되어도 감지덕지겠죠.

최근 증시 급락을 보면서 나름 이유를 분석해 봤습니다. 회사일에 관련된 사항을 스팀잇에 쓸수는 없지만... 공개 정보만을 바탕으로 한 개인의 의견(투자 조언 아님)은 상관없겠죠.


이번주 초부터 증시가 급락하기 시작하자, 이곳저곳에서 보고서들이 쏟아집니다. 흔히 말하는 글로벌 금융기관부터 각종 연구소들까지.

보통 언급하는 이유는 이겁니다. 아마 언론에서도 많이 보셨을 듯.

  • 시장이 코로나 전염성에 대해 과소평가했고, 한국 등에서 전파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 특히 미국도 안전지대가 아닐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물론 진정되어 가는듯하던 (중국 수치들) 코로나 확진자수가 한국 등에서 급증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경각심이 올라간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진짜 이것만이 원인일까요? 그렇다면

(1) 한국 시간으로 밤 시간에 개장하는 미국 증시는 개장 이후 일간으로는 큰 등락이 없어야 하고 (그 사이 한국의 확진자수 변화 발표가 없으니까)

(2) 한국 확진자수 변화와 미국 증시 움직임이 거의 비슷해야 합니다.

실제 데이터로 확인해보면, (1) 도 딱히 맞지 않고 (2) 도 아닌 경우가 좀 있습니다.


그럼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저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 수치를 보기 전에, 잠시 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들을 정리해보죠. 세부적인 공약이나 관점 차이는 있지만, 크게 진보와 중도 성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진보: 워렌, 샌더스, 그리고 클로부차(발음하기 힘든 이름의 여자 상원의원)
중도: 바이든, 블룸버그, 부티지지

진보 후보들이 당선될경우 미국 증시는 10~20% 일단 빠지고 시작하겠죠. 트럼프가 내린 세율만 리셋해도 저정도 효과가 나올겁니다. 그 외에도 반독점, 임금/복지 인상 등 기업 이익에 안좋은 요소는 가득합니다.


진보 후보들의 지지율 합이 중도 후보들보다 올라가면서, 달리 말해 진보 정책의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올 확률이 높아지면서 증시가 폭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기관을 통해서 수치를 볼 수 있는데, 무료로 공개하는 곳도 많습니다. 아래는 fivethirtyeight에서 제공하는 그래프.

수치 합계 계산을 안해봐도, 분홍색의 바이든과 노란색의 블룸버그 지지율이 꺾이고 하늘색의 샌더스 확률이 쭉 올라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계산해보면 최근 2주간 진보-중도 지지율 ~ 미국 증시의 상관관계는 -0.4 정도 됩니다.




TV 토론에서 블룸버그가 집중 공격당하면서 지지율이 떨어졌고, 그 다음 토론에서 샌더스가 집중 공격을 잘 방어해내면서 지지율이 쭉쭉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Feel the Bern...이 기분학상 좋긴 한데, 문제는 샌더스가 진짜 당선되고 정책을 추진하면 증시는 아마 개박살 날겁니다. 그 가능성을 반영해서 증시는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구요.

물론 코로나의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추세를 지켜보고... 월말이기도 하고 한 주의 끝이기도 하군요. 밤에 지켜보고 결정을 해야겠습니다.


지난 투자일지 포스팅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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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주 요인으로 생각했는데, 정치 요소도 일부 영향을 미치네요. 인사이트를 얻게 되는 글입니다 😊

맞을지 틀릴지는 모르나.. 일단 다른 요소들도 고려해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연관성이 아에없지는 않겠지만 지금은 하락이 너무 빠르고 급해서 그냥 조정시기가 코로나와 맞물렸다고봅니다..

이정도로 급하게 떨어지는 걸 보면 반등도 급격할듯합니다. 주식도 코인이 되어가는듯해요.

 6 years ago  Reveal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