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윤식당 잘 보고 계시나요? 윤식당이 처음에 방송을 타고 나왔을 때, 많은 분들이 해외에서 저렇게 식당이나 카페를 차려놓고 사는 것도 좋아보인다~ 하는 생각들을 많이 한 것같습니다. (물론.. 사실 진짜 그렇게 사는 건 어려운 일일테지만... 방송의 효과겠죠?)
오늘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태국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주이킴님의 카페 이야기. day off day 입니다. 그녀는 어떻게 카페를 시작하게 되었을까요? 오늘은 그 숨겨진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아시겠지만, 책으로 나오기 위해서 잘 정리되고 있습니다. 2월에는 종이책이 짜잔~ 하고 나오겠죠? 크라우드펀딩을 통해서 후원을 받아보려고 하는데요,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굿즈를 뭘로 해야하는지, 굿즈를 꼭 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치앙마이 카페 스토리> 많이 응원해주세요. ^^

11. day off day
우연히 찾아온 태국의 카페 이야기
그녀를 잘 안다고 말할 수 없다. 나는 그녀를 딱 한 번 보았고, 이메일과 메신저를 통해 몇 번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녀의 블로그와 매거진에 연재한 글을 읽은 게 전부이다. 내가 본 그녀의 모습은 사진과 글이 오히려 더 많다. 그녀의 사진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그녀가 사진을 찍었던 그 시간, 그 장소로 떠나고 싶게 만든다. 그녀의 글은 담백한 맛이 느껴지고, 그 담백한 맛은 여간해서는 질리지 않는다. 글도 사진도 모두 그녀를 닮았다. 기약 없이 한국을 떠나 기약 없이 방콕을 머물고 있다는 그녀. 치앙마이다운 모습을 지키며 느린 삶을 살고 싶다는 그녀. ‘느리다’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다고 느끼지만, 그녀의 모습 속의 ‘느리다’는 누군가와 ‘함께’라는 단어가 숨겨져 있다. ‘혼자’가 아니기에 조금은 느리다. 그 시간을 ‘함께’ 나누기에 조금은 느리다. 하지만 남들이 담아내지 못하는 시간을 사진과 글로 남기고, 그 시간을 조금 더 소유한다. day off day의 주이킴. 바로 그녀의 이야기다.
day off day는 원래 방콕에서 시작되었다고 들었어요. 치앙마이에서 새롭게 카페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외국에서 카페를 운영한다는 건 막연한 로망처럼 느껴지는 일이에요. 제가 방콕에 우연히 머물게 되면서 카페를 시작한 것 역시 그랬죠. 처음 방콕에서 카페를 시작할 때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 작은 공간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리고 카페를 열었죠. 마치 “카모메 식당”의 마사코 상이 고양이를 떠맡게 되어 어쩔 수없이 핀란드에 남기로 결정한 것처럼요. 2년 정도 방콕에서 카페를 운영하다가 Enough for life를 운영하는 사과 언니가 치앙마이에 새로운 공간을 기획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리고 감사하게도 그곳에 day off day의 입점을 제안해주었어요. 그렇게 저는 치앙마이에서 새롭게 day off day를 시작하게 됐답니다.

카페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들어가 있는지 궁금해요.
카페 이름은 성경구절 마태복음 11:28절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 If you are tired from carrying heavy burdens, come to me and I will give you rest.”라는 구절에서 비롯되었습니다. day off는 쉬는 날, 휴일이라는 뜻이고 off day는 일이 안 풀리는 날이라는 뜻이에요. day off와 off day를 합쳐서 day off day라고 이름을 지었어요. 경쟁과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day off day가 휴식과 평안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깃들어 있습니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어떤 건가요?
카페를 한다면 커피를 만들 때 꼭 태국에서 생산된 커피 원두를 사용하리라고 마음먹었어요. 태국산 커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고 맛도 여타 커피에 뒤떨어지지 않거든요. 게다가 태국에서 생산된 가장 신선한 커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에요. 태국 커피는 에스프레소 머신보다 드립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시간과 정성이 배로 들지만 핸드드립을 고집하고 있어요. 처음 카페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핸드드립 카페가 태국에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어떤 건가요?
방콕에서 카페를 운영할 때는 한국 손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한국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하는 태국인들이 많이 방문했어요. 카페에 와서 친구와 통화하며 “나 지금 명동에 있어~”라고 장난을 치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사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카페라는 걸 알아챌 수 있는 단서는 입간판에 작은 글씨로 “안녕하세요”라고 적힌 인사말뿐이었는데, 어느 날 한 서양인이 “안녕하세요!”라고 큰 소리로 인사를 하면서 안으로 들어오는 거예요. 그는 동네에서도 몇 번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무에타이를 배우기 위해 태국에 머물고 있던 미국인이었어요. 그에게 아메리카노를 대접할 때마다 사실 너무 떨렸어요. 마치 타이 밀크티를 만들 때마다 태국인들의 반응이 어떨지 조마조마한 것처럼요. 하지만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그는 자주 카페에 찾아와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고는 늘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Enough for life village 안에서 함께하는 분들은 어떤 것들을 같이 꿈꾸고 계신가요?
저희는 모두 한국인이지만 낯선 이국땅에 정착하게 되면서 삶의 많은 변화를 겪어왔어요. 그것의 대부분은 다행히 긍정적인 부분이었고, 낯선 이방인을 따뜻하게 맞아준 이 나라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사실 치앙마이는 계속 변화하고 있어요. 한국의 제주도처럼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면서 그들을 위한 기념품 가게와 카페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원래 있던 치앙마이스러운 모습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죠. 치앙마이 사람들은 대부분 그것을 달갑게 여기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저희는 더더욱 치앙마이스러운 것을 지키고 싶어요. 그리고 계속해서 치앙마이다운 느린 삶을 살고 싶어요.
한숨에 좋은책을 미리 읽은 느낌입니다. 반가워서 팔로+보팅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아이디가 금방 기억에 남겠어요 ~ ^^
이름도 참 좋지만, 저는 에피소드 이야기가 재미있네요ㅋㅋ 소소한 생활이 잘 전달되는 느낌이에요
좋네요. 책이 나오기 전에 독자들이 미리 생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하나하나 올리고 있어요 ^^
아 그런마음에 진행하시는거군요~ㅎㅎ
나즈막히 감탄이..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팔로우하였습니다 맞팔 부탁드립니다.
네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저도 팔로우할게요
잘 읽었어요 팔로우하고 갑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책 나오기 전에 하나하나 업데이트 하고 있어요 ^^
치앙마이다운 느린 삶을 살고 싶다, 멋져요 :) 다이아나님 책을 3/4 정도 읽었어요 아마 내일~모레쯤 포스팅 할게요 늘 좋은 글 감사드려요^^
우왕 ~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치앙마이에 생긴 한국인의 카페라니.. 저도 미래의 카페창업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꼭 가보고 싶네요!!
나중에 태국에 가신다면 한 번 가보세요. 카페가 정말 예뻐요 ^^
언젠간 다른 나라에 가서 한 번 살아보는게 제 꿈 중 하나라서
꼭 한 번 읽어 보고 싶네요^^
책 나오면 소식 들려주세요-^^
네네 2월에 나오기를 고대하며 책 작업하고 있어요 ^^
한 달살기를 한 번 도전! 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낯선 이방인의 삶”, 깊게 공감해요. 따뜻한 글, 고맙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모래요정 바람돌이가 하루에 한가지 소원만을 들어주는것처럼
짱짱맨도 1일 1회 보팅을 최선으로 합니다.
부타케어~ 1일 1회~~
너무 밀려서 바쁩니다!!
진짜 너무 바쁘시겠어요...
언제나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