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당신의 눈에는 괴물이 비치나요?

in #kr-game8 years ago

본문은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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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윌리엄즈는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 하나인 카라의 주인이며, 카라에게 집안일과 딸인 앨리스를 돌볼 것을 지시합니다. 카라는 명령에 따라 집안일을 하며 토드의 상황을 알게 됩니다. 토드는 대출을 거부 당했으며, 마약 유통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고, 부인은 토드를 견디지 못 하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화를 냅니다. 그리고 카라와 앨리스를 공격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의 정보만을 놓고 보면 안드로이드를 학대하는걸로 모자라서 딸을 학대하고, 마약중독자이며 마약 딜러인 토드는 어떤 인간일까요?

토드는 택시 운전사였지만, 자율주행차량이 늘어나며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일자리를 잃은 토드는 막노동, 문지기, 경호원 등 여러 직업들을 전전했지만 모두 안드로이드의 발달로 대체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들에게 일자리를 뺏기고도, 딸을 위한 안드로이드를 집에 들여놓는 토드의 심정은 어떨까요. 기술 발달은 토드에게서 평화로운 가정을 앗아갔습니다. 이제는 카라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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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진행하며 계속해서 암시 되는게 있습니다. 앨리스는 토드의 친딸이 아니라, 아동형 안드로이드라는 사실입니다. 딸은 부인이 떠나며 데려갔고, 토드는 떠나간 가족들이 그리워 안드로이드들로 가정을 이루고 있는 것이지요. 안드로이드로 인해 직업을, 가족을 잃었음에도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안드로이드에 의존하는 토드의 심정은 어떨까요.

카라와 앨리스가 도망치다가 토드를 다시 마주치기도 합니다. 경찰과 군인이 널려있으며 안드로이드임을 발각되면 처형됩니다. 토드는 카라와 앨리스를 알아봅니다. 플레이어는 토드와 대화할 수 있고, 토드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카라와 앨리스의 행복을 빕니다. 그리고 앨리스는 토드를 용서합니다. 토드는 카라와 앨리스가 안드로이드라는 사실을 숨겨줍니다.

더 많은걸 알게 된 지금 토드는 아직도 용서 받을 수 없는 인간인가요? 아니면 시대의 흐름에 희생된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망가진 한 남자일까요.

현실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누군가의 삶을 이해하면 그 사람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괴물들이 자주 보인다면, 세상에 괴물이 많은 탓일까요? 아니면 이해하려 하지 않고 괴물 취급하는 자신의 문제일까요. 용서할 수 없는 행동은 있습니다.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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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게임에 대한 이야기 많이 나오네요. 정말 엄청 잘 만든 게임같아요. 미래에 실제로 저런 로봇들이 등장한다면 과연 어떤 느낌일까 게임이지만 엄청 생각이 많아지는 스토리라인이 참 매력적이더군요

토드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기네요.좋은글에 댓글다는 보람을 느끼게 해주시네요.ㅎ

후천적인 괴물도 있지만 선천적인 괴물도 있다고 믿기에 용서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고 봅니다ㅎㅎ

선천적이라면, 탄생부터가 용서 받을 수 없다는건 더욱 슬픈 일입니다.

그보다도 세상에 괴물이 더 많아진 이유를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내가 먼저 남들을 괴물 취급하고 있는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우선하는 선결과제는 왜 자꾸 괴물이 생겨나고 있는지를 알아야겠지요.

생각할 거리를 주는 작품이고, 리뷰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팔로하고 가요~

같은 환경에서도 다르게 성장하는 걸 보면, 인간은 타고나는 기질도 있습니다. ^^ 제가 쌍둥이를 키우거든요.

더불어 모든 불행은 그 사람의 환경탓만 할게 아닐 수 있습니다. 그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미래는 수많은 변수를 가진다고 생각해요~

이해 여부를 떠나서 자신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킨 사람들이 있기에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런사람들이 잘사는 경우가 많긴하더군요....

아...영화인줄 알았어요. 심하게 재밌겠다! 싶었는데 게임이군요.^^

용서는 죄지은 상대방에게 구해야 할테니 앨리스가 용서했다면 그것으로 된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저는 그 사람의 삶을 이해하더라도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이해는 이성적인 부분이 크고 용서는 감정적인 부분이 얽혀있어서 그런가 생각해 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가 상대방에 대한 잘못의 이유나 변명일 수 없는것 같아요.

게임얘기군요. 게임스토리도 영화같기도 하네요^^
사람인지라 용서가 참 쉬운일은 아닐듯하지만....
용서할수 없는 괴물들도 요즘 참 많더라구요 ㅠㅠ

사진을 얼핏 보고는 게임인 줄 몰랐어요. 잘 만든 애니메이션인 줄 착각할 정도로 잘 만들었네요. 게임의 스토리도 그렇구요. 저는 토드의 인생을 마냥 게임 속 이야기로 치부할 수 없다는 게 마음이 아픕니다. 조만간 우리의 미래에 수많은 토드가 있을것만 같아서 ..

누군가의 삶을 이해하면 그 사람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행동이 어떤 행동이냐에 따라서 "이해"할 수는 있으나 "용서"할 수는 없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유영철이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났다고는 하나 그 행동마저 용서할 수는 없지요. 비록 그의 배경을 알고나서는 그에 대해 인간적인 안타까움이 생길수는 있지만요.

행동은 용서할 수 없죠. 사람을 용서하느냐는 다른 문제구요.

전 아직까지 사람과 행동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못하겠어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성경 속 말씀도 잘 이해가 안 되기도 하구요. 분명 행동은 사람에게서 나왔는데, 어떻게 구분할지 ..
지금 상태로 보면, 사람-행동을 구분할 정도의 그릇이 되려면 몇 십년은 걸릴 듯 합니다 ㅠㅠ

인간이 유전형질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다면, 개인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행동이니 사람이 아니라 환경에 죄를 물어야겠죠.

어느 책에서...

”약함이 악이 되지 않도록 도와줄 존재가 필요하다”

라는 말이 떠올려지네요.
그저 심리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 많죠. 그 약함이 잘못된 선택으로, 그 잘못된 선택이 잘못된 길로 가게 되는 거겠죠. 잘못된 길을 가지 않게 잡아줄 또는 도와줄 존재(신이든 사람이든)가 있었다면 또 달랐을 것이라고 여겨지기도 하고요. 모라고 제가 감히 판단할 수도 없다고 여겨지고요...

'어머니와 나'에 나온 문구군요. 정확하게 기억하고 계시네요. 약한 사람들이 많은게 아니라, 모든 인간은 약합니다. 어떤 길을 걷는가는 스스로는 알기 어렵습니다. 그른 길을 바른 길이라 믿기도 하고, 바른 길을 걷다가도 그른길로 흘러가곤 하지요.

게임을 통해, 이런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를 건져올리셨네요. 사연 없는 괴물은 없지요. 괴물을 어떻게 대할지는 사회와 사람마다 제각각이지만, 한 사람이 괴물이 되기까지 이해받지 못한 것은, 사회의 책임도 한 몫 하지요.

국가가 일자리 문제를 잘 다루었다면 토드는 무너지지 않았겠죠.

다른 사람을 알려고 하는 마음을 갖기가 참 어려운 시대입니다.
바쁘게 살아야 하는 현실이..
다름 사람을 돌아보게 할 여유를 주지 않네요.

오늘만이라도 여유를 가져볼까 합니다. ㅎㅎ

누군가의 삶을 이해하면 행동도 이해할 수 있다... 박동훈 부장님의 말씀 같습니다ㅎㅎ 영화가 아니라 PS4 게임 이군요. 게임은 잘 몰라서 영화로 이해하고 찾아보다가... 결국은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용서하람 말씀이군요. 저는 죄지은 사람이 그 죄보다도 더 밉습니다ㅜ

세상에 용서 받을 수 없는 인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저리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토드라면요. 안타깝네요 안스럽고요. 저런 현실이 정말 있을테고 후회는 새로운 기회를 주겠지만 과거를 되돌릴 순 없으니 어쩐다지요

김리님
태백도 낮엔 많이 더운데 밤엔 13°C 추워요

시간을 되돌릴 순 없지만, 상처는 아물 수 있으니까요.

상처가 아문다고 흉터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상처 그것의 시간들 아니 상처가 되는 그 속에 다시 존재하고 싶은 것을요

암튼 월요일 맞이도 잘 하셔요

흉터는 강함의 상징이기도 하지요.

그리 생각하실 수 있겠어요
어떤 괴로움은 사람을 단단하게 하니까요


그런데 이사는 하신 거예요?

아직 안 했습니다.

성장과정을 보면 이해할 수 있는 경우가 더러 있죠. 토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안타깝고 도와주어야 할 사람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왜 안드로이드 자식들을 공격하려 했을까요.. 뭐지..

안드로이드 때문에 직업을 잃었고 생계가 힘들어 마약에 손을 대고, 그래서 가족들이 떠나갔죠. 그리고 그 마약을 팔아서 번 돈으로 안드로이드를 사서 가족을 꾸리려고 하는 자신을 돌아보면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다시 자식을 꾸리고는 싶지만 그 대안이 결국 자신을 파멸로 이끌었던 안드로이드를 가족으로 맞는 것이다!! 우와 이건 너무 어렵네요. 위태위태 합니다. 인격장애 생기기 좋은 환경으로 보이네요.

게임스토리의 스케일이 장난 아니군요! 한편의 미쿡 드라마 시리즈를 보는 느낌일것 같아요! ㅎ 우리 미래에는 정말 이런일이 생기겠죠? 괴물의 탄생? ㅠㅠ 인간성의 변질? ㅠㅠ

저같은 평범한 사람은 용서할 수 없는 사람과 행동을 분리해서 생각하기 힘들더라구요

토드라는 인물이 굉장히 미래서사적이네요. 앞으로의 우리네 현실에도 토드같은 이들이 더욱더 늘어날 것만 같네요.

지금도 너무 많죠. 사회는 너무나도 무관심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