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가을...
어미도 없이 홀연히 우리 동네 '냥타운'에 입성한
아옹이..

저렇게 어린 아기냥의 모습으로
어느 날 애옹애옹거리면서
나와 눈을 마주치기 시작했던 아옹이..

돌보던 고양이들의 새끼는 아닌데..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



애교도 많고 사람을 좋아해서
하루도 빠짐없이 만져달라 놀아달라
배를 보이면서 벌러덩..
골골소리내던 정말 이뻤던 아옹이..

엄마로부터 막 독립한 동생뻘 되는 아가 치즈냥이와
함께 다니면서 놀아주고 돌봐주고..

성격이 무척 좋아서
엄마뻘, 이모뻘, 할머니뻘 되는 동네냥이와도
정말 잘 지내던 아이..
이 동네 냥이들이 순하고 착한 이유도 있지만
아옹이의 역대급 친목으로
꿀리지 않고 두루두루 잘 지내던 아옹이..

이렇게 고양이들 사이에 보석같이 빛나던 아옹이가..
오늘 누군가가 준 쥐약이 뿌려진 먹이를 먹고
무지개 다리를 건너 젤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되어 떠났습니다..

아침에만해도
졸졸 따라다니면서 애교를 피우고
밥도 넘 잘먹고 했었는데..
갑작스러운 이별은 너무나 슬프네요..
고양이가 싫을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사람을 좋아하던 고양이를
그렇게 고통스럽게 피를 토하고 죽게 했어야 하나요..
피지도 못하고 6개월 남짓 묘생을 살다간 아옹이...
예측못한 앞날이었지만..
놀아달라고 할때 좀 더 놀아주고
만져달라고 할때 많이 쓰다듬어 줄걸...
엄마와 일찍 떨어졌어도 정말 씩씩했던 아이..
새로운 삶이 있다면
다음엔 부디 길냥이로 태어나지 말고
좋은 주인을 만나 좋은 집에서
사랑 듬뿍 받는 냥이로 태어나길 바란다..

아옹아 안녕..
저도 고양이 좋아하는데...
안타깝네요 ㅠ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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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서운 세상이에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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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안타깝네요! ㅠㅠ 누가 쥐약을...ㅠ
천벌받을거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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