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공부, 마음공부] 공부의 목적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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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에 공부란 말을 많이 씁니다. 하지만 이 말을 감당하느냐고 묻느냐면 자신있게 그렇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공부의 한자는 工夫입니다. 위로는 하늘(-), 아래로는 땅(-) 그리고 그 가운데를 사람(人)이 잇는다(|) 란 뜻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틀을 역설계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하다보면 그 틀 안에서 알갱이가 싹을 내지 않을가 합니다.

몸짓으로 몸을 달굼하다 보니, 주체성이 자리를 잡습니다. 점점 더 자리를 잡습니다. 거창하게 정신분석학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우리 인간은 상징에 의해 거세되어 살아갑니다. 주체성이 잘려나가고 남은 건 좁다란 자아이기 쉽습니다. 좁다란 자아가 활성화되면 끊임없이 인정을 갈망하게 됩니다. 욕망을 주체화하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하지만 욕망의 주체화란 몸적인 방법론이 없는 한 그 구호는 말뿐인 텅빈구호에 끝나기 쉽습니다. 텅빈신체에 이르고 맙니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건 좁다란 자아도 그렇다고 우울한 텅빈신체도 아닙니다.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먼저 틀이 있어야 합니다. 근골격의 틀이 있어야 그 안에서 싹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틀이 무너져 있으면서 편벽되지 않은 에너지 흐름과 메이지 않는 감정과 사고가 나타날 수 없습니다. 공정이라는 중심이 흐트러지기 때문입니다. 틀이 전부는 아니지만 틀은 전제 조건입니다. 이 기준으로 보면 우리가 하는 운동이라고 하는 것들은 운동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몸의 운영체계를 균형잡히게 돌아가게 하는 운동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편벽되게 어느 한 기능이나 부위만 운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이 사람을 더 편벽되게 만들듯, 결핍된 자아를 만족시키기 위한 운동들은 편벽이 흐르기 쉽기 때문입니다.

잘 걷지도 잘 서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다음 단계를 도모할 수 있을까요. 요즘 갖고 가는 문제의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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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걷기만 해도 그 끝이 없는 거 같아요

네~~ 저도 요즘 보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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