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니 아이의 기분은 훨씬 Up

in mini.topia3 years ago

최근에 계속 바빠서 사실 가족들과 보낼 시간도 그닥 많지는 않았었습니다...만..

이번 달 초에 아이들을 잘 키우신 아는 지인분이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아이들과 같이 시간만 보낸다고 함께 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고 말이지요.

저는 나름대로 아이들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기도 한다고 생각했고, 몸으로 놀아 주는 것도 잘 하고 있는 편(?)이라고 생각을 했었었는데...

그 지인분의 이야기를 듣고, 과연 얼마나 집중해서 눈을 마주보고 주의 깊게 들어 주고 호응해주었는가를 생각해보니 충분히 더 호응 해줄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그 다음 바로 아이들을 맞이 하고, 같이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을 때 바로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이야기를 "주의 깊게"들으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 "격하게 호응"을 해줬더니, 아이의 입꼬리가 평소보다 훨씬 올라 갔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확연히 다르게 말이지요.. 아이가 신이 나서 계속 해서 거기에 더 반응하며 말을 이어가는 모습도 보였고 말이지요.

그 날 이후로는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에는 집중 하려는 노력을 많이 합니다.

주로 자려고 누웠을 때 아이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충분한 스킨십을 하며, 엄마 아빠는 정말 너희들을 좋아하고 사랑스러워 한다는 것을 말해주니 그 반응은 평소에 "잘 시간이야!" 라고 소리치며 억지로 누웠을 때랑 달라도 너무 다르더군요.(다를 수 밖에 없지만..)

그리고 요즘은 주로 저는 와이프랑 따로 자면서 아이도 한명 씩 각자 맡을 때가 많습니다. 일부러 그런 시간을 가지며 아이들에게 서로 각자만의 "아빠, 엄마"와의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지요.

그러면 정말 아이들과 엄마 아빠 사이에 애틋함도 가득가득 차는 것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정말 아이들은 부모하기 나름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