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부동산시장과 Brexit협상

in #kr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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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정부가 미국과 금년 무역협상 합의지양(止揚)과 유럽연합(EU)과도 합의 없는(No Deal) Brexit협상상황에 대비한다. 한편 주지하듯이 한국도 부동산가격 급등문제로 국내여론이 야단이다. 요즘 홍콩(국가)보안법 실행(2020. 7. 1)이후 영국의 부동산시장이 들썩인다고 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무역협상 관련 英대비

英당국은 신종 코로나(COVID)19 확산 여파로 협상진행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하면서 美대선 전(前)까지 무역협상 타결을 사실상 포기(抛棄)한다. 이에 금년 내 합의는 기본적으로 없으며 졸속(拙速)합의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편 英내각은 EU(유럽연합)와 무역협상에 대해서도 미흡한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英기업에 합의 없는 무역협상 결과에 대비하여 준비착수를 요청한다. 다만 EU가 양보 시 기본합의 성립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 英경제회복 속도지연

英잉글랜드은행(Bank of England, 영란은행)에 의하면 코로나19(우한폐렴) 이후 英경제의 회복속도는 지체(遲滯)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유는 영국은 여타국에 비해 소비성향이 낮아 소비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시봉쇄(封鎖) 조치의 조기(早期)해제와 소비심리와 상관관계가 높다. 이에 영국의 경기회복 경로(徑路)는 코로나19 감염대책에 좌우될 것으로 진단(診斷)한다.

  • 협상에 부정적인 EU

EU(European Union)측은 브렉시트 관련 새로운 협정여부와 관계없이 각국의 산업은 2021년(내년)에 혼란에 직면할 가능성이 존재하고 영국의 EU 이탈 대책용으로 50억 유로(6.8조원)의 준비금이 필요함을 표명한다. 獨정부(외무부)는 EU와 영국이 합리적인 해결책을 도출하기까지 거리가 존재해 영국의

약속파기(破棄) 등으로 향후 양자 무역협상이 파열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英정부에 의하면 EU이탈 이후 내년 7월 이후 개시(開始)하는 신(新)통관 IT(정보통신)시스템을 통한 국경관리는 주로 화물차량이동 서비스이며 이는 세관당국의 허가가 필요하여 기업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 Brexit협상 진전여부

영국과 유럽연합 양측은 Brexit(영국의 EU이탈)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EU와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에서 의미 있는 진전(進展)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핵심적인 현안인 어업권 국고보조와 공정경쟁 즉 EU사법재판소 역할 관련 신(新)방안을 제시한 EU는 강경입장을 고수(固守)하는 영국의 노력이 부

족한 점을 지적하고 영국은 EU(European Union)의 양보가 충분하지 않음을 주장하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동등한 경쟁여건이 최대과제임을 언급한 유럽연합측은 영국과 무역협상 합의를 확신한다. 이는 이전과는 대조적인 내용

이지만 여기에는 아일랜드와 네덜란드의 외교당국도 동조(同調)하고 있다. 英존슨 총리는 자국의 주권, 사법, 어업 관련 입장이 명확함을 강조하는 한편 EU와의 협상에서 특별한 합의를 주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英측은 양측의 의견격차가 존재하지만 오는 9월에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들썩이는 英부동산시장

홍콩인 이민, 英정부의 수용

英정부가 내년부터 홍콩인들의 이민을 받는다. 이에 英부동산시장이 들썩인다. 이는 영국으로의 이민자수가 최대 300만으로 전망되고 홍콩의 주택가격이 런던의 2배 이상인 만큼 홍콩인들의 주택구매 여력이 크다는 기대감이 형

성되어서다. 코로나19 이후 거래가 급감한 英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존재한다. 英정부가 2021년 1월부터 홍콩 내 英해외시민(BNO, British National Overseas) 여권(Passport)을 보유한 홍콩인 이민을 받는다고

구체적 시점을 명시한 만큼 英부동산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관측된다. 참고로 2020년 세계 주택보고서에 의하면 홍콩의 올해 평균 부동산가격은 125만 달러(원화 15억)로 62만 달러(원화 7.5억)를 기록한 런던의 2배 이상이다.

홍콩인의 부동산구매 여력

홍콩인의 부동산구매 여력은 큰 편으로 분석한다. 부연하면 예상되는 홍콩이민자수 300만 가운데 자산상위 10%인 30만은 英부동산시장의 큰손이 될 것이며 이 중 10%인 3만의 부유층은 런던중심가 호화주택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한다. 작년 12월부터 올 6월까지 홍콩Buyer들이 런던 호화주택 매입에 쓴 돈이 3.74억 달러(원화 4,493억)에 달한다. 이는 전체 해외구매자들이 사들인 런던호화주택 거래액의 15% 이상에 해당하며 가장 큰 규모이다. 지난 6월 30

일 홍콩보안법 中전인대 통과이후 홍콩바이어들이 런던과 버밍엄, 리버풀 같은 英대도시의 부동산매입 특히 英아파트 거래문의가 예년에 비해 25% 이상 늘고 그 중 상당수가 성사된다. 이는 英부동산시장이 현재 코로나19 이후 주거용부동산 매매건수의 급락 등 급격한 침체를 겪고 있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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