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섬의 궤적 III 18화

in #kr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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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트 : 고지대의 분지인가...
유나 : 그 민트라는 분이 이야기하셨던 곳 같은데.
알티나 : 팔름에서 동쪽으로 50세르쥬... 보고서와도 일치하는군요.
린 : 마수의 기척은 없어... 하지만 인형병기는 다르지. 경계하면서 주위를 조사해 보자.
알티나 : 알겠습니다.
쿠르트 : 뭔가 징후라도 잡을 수 있다면...
유나 : 설마 또 그 아저씨가 쓰러트렸다거나 한 건 아니겠지? 이건...
알티나 : 태고의 비석인가요. 분위기가 비슷한 걸 다른 땅에서도 본 적이 있군요.
쿠르트 : 그래, 아마 정령 신앙의 유구일 거야.
유나 : 으으음, 크로스벨에도 옛날 유적은 꽤 많은데... 그 정령 신앙이라는 건 어떤 거야?
알티나 : 분명 칠요교회와는 다른 것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쿠르트 : 어떤 거냐고 해도... 설명하기가 어려운걸. 여신의 신앙이 퍼지기 전부터 제국에 있던 신앙인 것 같은데.
린 : 그래, 이른바 민간 신앙이지. 지금은 쇠퇴했지만 옛날 이야기나 풍속의 형태로 남아 있고 교회의 교리에도 흡수됐어. 하지제와 수확제가 대표적이지.
유나 : 하지제랑 수확제... 그런 축제가 있나요?
알티나 : 임무차 갔을 때 이따금씩 마주쳤었지요.
린 : 그래, 그 부분은 조만간 역사학 시간 같은 때 가르쳐 주기로 하고... 혹시 모르니 이 주변도...!?
쿠르트 : 교관님...?
유나 : 왜, 왜 그러세요? 그, 대삼림에서도 조금 이상했었는데...
린 : 아니... 전원 경계 태세!
유나 : 어...
쿠르트 : 크윽...!?
유나 : 이, 이건...!
쿠르트 : 다른 종류의 [인형병기] 인가!
알티나 : 거점 방위형 중인형병기, [제피란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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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오전에 싸웠던 것보다 훨씬 성가신 타입이야. 전력으로 격파하자!
유나 : 네!
쿠르트 : 반다르의 쌍검, 간다!
유나 : 크윽... 자폭까지 하다니...
쿠르트 : 지금 것도 [결사] 의... 터무니없는 전투력인걸.
알티나 : 후우... 내전 때 제가 사역했던 것과 같은 타입인 것 같군요.
쿠르트 :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무시한 소리를 하는구나...
유나 : 아니, 너 정말 내전에서 뭘 했길래...? 교관님도 가만히 계시지 말고... 어, 교관님...?
린 : 방심하지 마... 들었던 정보를 떠올리도록. 내 동창이 몇 개의 그림자를 봤다고 했지?
알티나 : 3개의 그림자...
쿠르트 : 설마 하나 더...!
유나 : 아...
쿠르트 : 크윽...!
알티나 : 클라우ㅡ (늦었나...?)
린 : 하아아아아아압...!
유나 : !?
쿠르트 : 무슨...
린 : ...허억, 허억...
유나 : 대, 대단해...
쿠르트 : 바, 방금 그건...
알티나 : 린 씨...!
린 : ...괜찮아. 순간적으로 해방한 것뿐이니까. 이미 돌아왔잖아?
알티나 : 하, 하지만... 또 그때처럼 되면 어쩌시려고요...!?
린 : 달리 방법이 없었어... 하지만 걱정 끼쳐서 미안하다. 하하, 학생에게 걱정이나 끼치고, 교관 자격이 없네.
알티나 : 웃을 일이 아니에요! 대체 왜 당신은...
유나 : 린, 교관님...
쿠르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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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하하... 뭐, 병은 아니지만 조금 특수한 "체질" 이라서. 기분 나쁠지도 모르겠지만... 최대한 보이는 일 없도록 할 테니 부디 참아주지 않겠어?
유나 : 차, 참다니...! 그런 얘기가 아니잖아요!? 방금 그것도 저희를 구하시기 위해서였잖아요...!
쿠르트 : ...위험하던 차에 감사합니다. 그 설마ㅡ
린 : 뭐, 그건 그렇고 셋 다 대응이 안이했어. 제대로 정보를 들었더라면 남은 적을 미처 못 보는 일은 없었을 거야. 첫날이니까 어쩔 수 없지만 "다음" 에는 꼭 제대로 활용하도록.
유나 : 크윽, 이 사람 진짜...!
쿠르트 : ...이번 일에 관해서는 정말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알티나 : 뭐, 다음 과제로 치지요.
(그 뒤 부근을 수색했으나 인형병기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고... 수상한 인물과 마주치지도 않아 린 일행은 팔름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유나 : 하지만 생트 아크 방면에 이어 이런 곳까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아?
쿠르트 : 그래, 게다가 거점 방위형의 중량 타입... 이었던가.
알티나 : 내전 때 풀렸다기에는 다소 부자연스럽군요.
린 : 그래, 이런 상황이라면 남쪽의 샛길도 수상하다고 봐야겠지... 특무활동도 첫날이다. 해질녘까지는 끝내고 싶군. 팔름으로 돌아가서 다른 볼일을 전부 마치거든 마지막으로 샛길 방면으로 나가도록 하자.
유나 : 알겠습니다...!
쿠르트 : 이번에야말로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는걸...
[팔름 샛길]
린 : 나머지 "수수께끼의 마수" 관련 정보는 이 샛길 저편이다. 변변한 단서도 없는 상황이니 전체적으로 조사를 해야만 할 것 같아. 연속 조사가 될 텐데 셋 다 괜찮겠어?
유나 : 무, 물론이죠!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쿠르트 : 해질녘까지는 정리하자고 하셨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린 : 하하, 좋은 마음가짐이야. 너무 무리하진 않도록 하고.
알티나 : ...교관님에게서 들을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초계와 조사를 개시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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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벨 : 으으음~ 잡히질 않네요~ 역시 아까 그게... 성가시기 짝이 없어요~
유나 : 어라, 저런 곳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이 있네요...
린 : (? 어디서 본 듯한...)
애너벨 : 어라...? 그쪽 분은 설마. 린 슈바르처 씨 아니신지요?
린 : 설마... 애너벨 씨!?
애너벨 : 우후후, 역시! 격조했습니다! 린 씨도 이 포인트를 노리고 여기까지? 낚시꾼들 머리속은 똑같네요!
린 : 아뇨, 딱히 낚시를 하러 온 건 아닙니다만.
쿠르트 : 교관님, 이 분은?
유나 : 서, 설마 또 교관님의 동창분이신가요?
린 : 아니, 이 분은 취미인 낚시 동호인 중 한 분이셔. 애너벨 씨야말로 왜 이런 곳에?
애너벨 : 흐흥, 실은 저, 올해부터 영광에 빛나는 [낚시황제 클럽] 에 정식으로 가입하게 되었거든요. 프로 앵글러 신참으로서 제국 일주 서바이벌 낚시 여행을 하는 중이랍니다!
알티나 : 제국 일주, 낚시 여행인가요.
유나 : ...어라, 낚시황제 클럽?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쿠르트 : 그러고 보니 제국 시보 광고로 이따금씩 봤던 것 같네...
린 : 하하... 여전히 다부지시네요. 그런데 오늘은 얼마 안 낚인 것 같네요?
애너벨 : 예... 실은 완전히 허탕이에요. 크윽, 분명 아까 그 "섬뜩한 소리" 때문에 겁먹은 게 틀림없어요~
유나 : "섬뜩한 소리" ...요?
애너벨 : 예, 아까까지 울려 퍼지고 있었어요. 달그락거리고 꾸르륵거리고, 이상하게 금속성에다 불쾌한 소리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물고기들도 후다닥 도망가 버렸답니다.
린 : 애너벨 씨, 그 소리는 어느 쪽에서 났습니까?
애너벨 : ? 예, 저쪽에 있는 고지대 쪽에서 난 것 같았어요. 길이 막혀 있는 것 같아서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하아, 이대로 가다간 배가 고파서 쓰러질 거예요~
알티나 : ...교관님.
린 : 그래... 조사해 볼 가치는 있겠어. 일단 되돌아가 볼까?
쿠르트 : 예,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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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이건... 완전히 길이 막혔는걸.
유나 : 낡은 컨테이너인데... 여긴 폐기물 창고 같은 데야?
쿠르트 : 글쎄, 잘 모르겠는데. 살았던 건 어렸을 때니까. 다만 이 컨테이너 자체는 옛날에도 있었던 것 같다는 기억이 나.
린 : 흠... 여하튼 이대로는 지나갈 수 없겠는걸. 어디 달리 올라갈 만한 곳이...
알티나 : 아뇨, 문제 없겠습니다. [브류나크].
클라우 솔라스 : У'фэък
유나 : 아, 알티나, 너도 참...
쿠르트 : ...역시 갑작스럽달지, 너무 과감하잖아.
알티나 : 시간 낭비를 줄인 것뿐입니다. 슬슬 4시를 지난 시각... 저녁이 되고 있으니까요.
린 : (이거야 원, 이런 점은 밀리엄이랑 닮았을지도) ...뭐, 우선 길은 열었으니까. 이대로 쭉 가 보도록 하자.
유나 : 아까 그 사람 말로는 이쪽 고지대라고 했는데...
쿠르트 : 이건, 문...?
유나 : ...뭐지 이건. 느낌이 제법 그럴싸한데.
쿠르트 : 이건... 산 속으로 이어진 건가?
린 : ......
알티나 : ...? 지도에는 아무것도 없군요. 이 문도, 그 너머 길도.
린 : 먼 옛날에 방치된 폐도일지도 모르겠는데... 아니. 그렇게까지 오래 된 것도 아닌 것 같아.
([경고] 전방. 산사태 위험지대. 관계자 이외의 출입을 금한다.)
유나 : 어, 어쩐지 매정하네... 쿠르트, 이런 곳이 있다는 거 알고 있었어?
쿠르트 : 아니... 들은 적도 없어. 앞의 컨테이너는 예전부터 있었던 거라 미처 눈치 못 챘던 것 같고.
알티나 : 어쨌든 인형병기가 목격된 곳은 아닌 것 같군요.
린 : 그래, 보아하니 제법 튼튼하게 잠겨 있는 것 같아. 지면이 훼손된 흔적도 없으니 다른 곳을... 전투 준비. 마침 저쪽에서 와 준 모양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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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 뭐...!?
쿠르트 : 나무들 사이에서...!
알티나 : 클라우 솔라스!
유나 : 무, 무, 무...
쿠르트 : 이것도... 인형병기입니까!?
린 : 그래...! 상당히 특수한 타입이야!
알티나 : 기습, 암살용 특수기... [밸런싱 클라운] 입니다!
유나 : 큭... 이 녀석들 정말로 "인형" 맞아!?
쿠르트 : 좋다... 받아쳐 주마!
린 : 기믹 공격을 조심해! 독과 마비 장치가 있다!
알티나 : ...옵니다!
유나 : 허억, 허억... 쓰, 쓰러트렸다...
쿠르트 : ... "사도" 를 쓰는 인형... 대체 [결사] 는, 어디까지...
알티나 : ...역시 체력도 한계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린 : ...후후... ㅡ난감하군. 판단에 조금 착오가 있었던 것 같아.
유나 : 어...
쿠르트 : ...!
알티나 : 반대쪽에서...
쿠르트 : 그래... 게다가 수가 많아!
알티나 : 으, 퇴로를...!
쿠르트 : 우리를 가지고 놀 작정인가...
유나 : 저, 정말 성격 너무 나쁜 거 아냐!?
린 : ...미안, 셋 다 너무 무리하게 만든 것 같다. 이 자리는 나한테 맡겨 줘.
유나 : 어...
린 : 하아아아아아압...!
쿠르트 : 서, 설마...
알티나 : 안 돼요, 린 씨...!
린 : 신기합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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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라의 목소리 : ...그럴 필요 없다.
유나 : 아...
알티나 : 당신은...
쿠르트 : 설마...!
라우라 : 가소롭군...
쿠르트 : ...아...
유나 : 어어!!?
라우라 : 받아라ㅡ!
유나 : ...(뻐끔뻐끔)
쿠르트 : [알제이드] 의 절기...
알티나 : ...전투력이 저번과는 전혀 다른 듯하군요.
린 : 하하... "엄청난 실력의 임시 사범 대리" ...예상했어야 했는데. 설마 엘리엣에 이어 너까지 여기서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라우라 : 후후...
린 : 어...
라우라 : 이 정도는 참도록. 글월을 주고받긴 했다고는 하나 얼굴을 마주하는 것은 오랜만이니. 헌데 그대, 키가 컸군? 솔직히 말해 몰라보았다.
린 : 하하... 라우라야말로. 1년 정도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늠름하고 눈부시게 예뻐졌어.
라우라 : 후후, 인사치레는 관둬라. 그쪽 수행은 아직 멀었다.
유나 : 저, 저기...
알티나 : 오랜만입니다.
쿠르트 : ...말씀은 익히 들었습니다.
라우라 : 후후, 아는 얼굴도 있지만 다시금 자기소개를 하지. 레그람 자작가의 딸, 라우라 S 알제이드라 한다. 토르즈 [구VII반] 출신이기도 하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 후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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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그랬구나... 자작 각하에게.
라우라 : 그래, 기술을 다 전수받은 후에 사범 대리 자격도 받았거든. 이렇게 각지를 돌면서 대비하고 있어 달라고 부탁 받았다.
린 : 그렇구나... 그 후로 1년 남짓, 다시 여러 가지 일들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어. 자작 각하도 라우라의 힘을 많이 믿고 있겠지.
라우라 : 후후, 기대에 부응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유나 : [알제이드류] 였던가요... 엄청나게 유명한 유파죠?
알티나 : 제국에서는 [반다르류] 와 쌍벽이라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린 : 응, 규모도 격식도 막상막하지... 두 쪽 모두 군의 무술 사범을 정식으로 맡고 있을 정도니까.
쿠르트 : 그건...
라우라 : 후후, 낯간지럽지만 그렇게 불리는 경우는 많지. 마테우스 반다르 각하ㅡ 아버님한테 그대 얘기도 들었다. 반다르에는 보기 드문 쌍검술의 사용자ㅡ 만나서 영광이군.
쿠르트 : 그런ㅡ 당치도 않습니다! 저는 미숙함의 극치로... 아버지나 형의 발치에도 못 미치는 정도입니다. 하물며, 그 나이에 "모두 전수받은" 경지에 이른 당신과 비교될 정도는ㅡ
라우라 : 흠...? 검의 길은 끝이 없어. 전수 같은 건 통과점에 지나지 않지. 이 몸은 아직 수행 중... 기껏해야 린과 같은 입장이다.
린 : 아니, 그래도 라우라와 나를 같은 취급하는 건 무리가 있을 것 같은데...
라우라 : 후후, 겸손은 관둬. 게다가 세상에는 진짜 천재도 있지. 그대들의 분교 책임자처럼.
린 : 으응, 뭐... 그건 그렇지.
알티나 : 천재라기 보다는 괴물이죠.
유나 : 저기... 그 사람, 그렇게 대단해?
쿠르트 : 알제이드류와 반다르류 양쪽 모두 다 전수를 받았다... 고 하면 감이 오지?
유나 : 듣기만 해도 엄청날 것 같아...
라우라 : 후후, 하지만 이 땅에 오렐리아 장군이 오지 않았다는 건 분명 예상 밖이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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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으응. 정부 측의 의향은 아니었던 것 같아. 그리고 3종류의 인형병기가 이 땅에서 확인되었다는 것의 의미ㅡ
유나 : 여, 역시 [결사] 가 뭔가 하려는 걸까요?
라우라 : 현시점에서는 단언할 수 없어. 보란 듯이 행동할 가능성도 부정할 수는 없겠지. 이 땅에 관심을 끌게 하면서 전혀 다른 곳에서 계획을 실행한다ㅡ 그런 일쯤은 아무렇지 않게 할 패거리인 것 같으니까.
알티나 : 확실히 모략 레벨은 정보국에 버금갈지도 모르겠네요.
유나 : 아니, 너...
쿠르트 : 후우... 네가 할 소리냐.
린 : 하하... ㅡ서로 뭔가 알게 되면 바로 연락하도록 하자. 엘리엇도 그렇지만 라우라가 이 땅에 있어 주는 건 무엇보다도 든든하다고 생각해. 뭐, 여신의 뜻과는 좀 다른 기분도 들지만.
라우라 : 후후, 뭘 말하는 걸까? 이쪽도 마찬가지다ㅡ 믿고 의지하도록 하지. 토르즈 제II분교, 그리고 [VII반] 의 이름을 이어받은 그대들 모두를.
유나 : 하아... 뭐랄까 너무 멋진 사람이었어. 키가 크고 늠름하고 게다가 엄청난 미인이고.
알티나 : 유나 씨, 눈이 하트 모양이네요.
쿠르트 : ...설마 저 분까지 [VII반] 일 줄은 몰랐습니다.
린 : 하하, 그래? ㅡ라우라도, 엘리엇도 [VII반] 의 동료들은 모두 내 자랑이지. 작년에 다들 각자의 사정으로 한 발 먼저 졸업하게 되었지만... 그 자부심에 힘입어서 나도 올 봄에 졸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유나 : 아...
쿠르트 : ......
알티나 : ...밀리엄 씨도, 그런가요?
린 : 으응, 소중한 동료지. 물론 옛날의 [VII반] 과 새로운 [VII반] 은 같지 않아. 너희들은 너희들의 [VII반] 이 어떤 것인지를 찾아가면 돼. ㅡ첫 특무활동도 무사히 완료했으니 말이야.
유나 : 그, 그러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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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asura, It's reflecting as nice Story Telling game. Enjoy your time ahead and stay ble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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