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섬의 궤적 III 28화

in #kr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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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아... 다른 사람이랑 한잔하다 이제 막 왔어.
마키아스 : 그래... 우리도 성인이니까. 나도 직장 사람과 마실 기회가 그럭저럭 있거든. 다음에 만나거든 같이 마시지. 물론 다른 멤버들도 같이.
린 : 하하, 마침 나도 똑같은 생각을 하던 참이야. ㅡ일이 많이 바쁜 모양이지? 하필이면 [감찰원] 이니.
마키아스 : 보람은 있어. 네 직장만큼은. 예상대로라 해야 할지... 여러 가지로 들여다 보이기 시작했으니. 충실감이 반, 손을 댈 수 없다는 딜레마가 절반이려나.
린 : 그거... 힘들겠는걸.
마키아스 : 하하, 피차일반이겠지. ㅡ엘리엇에게서 이전 서덜랜트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들었다. 결사의 움직임에 정부의 뜻... 수상해지기 시작한 것 같더군?
린 : 그래... 예상대로라고나 할까. 다음 주에는 다음 지방 훈련도 있으니 뭔가 있다면 철저히 확인할 생각이야.
마키아스 : 후후, 그것 말인데... ㅡ너희 훈련 장소에 나도 출장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린 : 그래...!? 어라, 나도 어디가 될지 아직 못 들었는데...
마키아스 : 다른 곳을 통해 어쩌다 듣게 된 정도니 아닐 수도 있어. 하지만 만일 사실이라면...
남성의 목소리 : 마키아스~ 거기 있어~!? 있으면 어서 와~! 오늘은 격식 차리지 말고 마시자고~!!
마키아스 : 라이너 선배님? 자,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남성의 목소리 : 잘 들으라고, 마키아스! 나는 말이지, 우리는 말이야...!
마키아스 : ...미안, 또 연락하마.
린 : 하하... 내일은 훈련지도 알게 될 테니 내가 연락할게.
마키아스 : 알았다... 잘 자라, 린.
린 : ...취기도 가셨으니 샤워라도 하고 잘까. 브리핑에 각 방면의 요청... 내일도 바빠질 것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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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요력 1206년 5월 14일 자유행동일]
집사 셀레스탄 : ㅡ그럼 린 님. 이걸 받아 주십시오. 마을과 학교의 의뢰를 정리한 리스트입니다.
(의뢰 리스트를 받았다.)
린 : 죄송합니다, 일일이 이런 일까지 하시게 만들고.
집사 셀레스탄 : 후후, 분교장님의 뜻이기도 하니까요. 이후로는 이런 식으로 자유행동일마다 의뢰를 한데 모아 전달하겠습니다. 그럼, 무슨 일이 있거든 언제든지 말씀해 주십시오.
린 : 예, 감사합니다... 좋아, 그럼 바로 확인해 보자. ㅡ과연, 마을에서 2건, 그리고 슈미트 박사님의 의뢰인가. 소형 요새의 테스트의 경우 이제부터는 VII반 전원이 참가... 시간도 걸릴 듯하니 뒤로 돌리는 게 나을 것 같아. 좋아... 어제의 술기운도 제대로 빠진 것 같군. 즉시 행동을 개시해 볼까!
(린의 ARCUS II 에 메일이 왔다!)
린 : 메일이라ㅡ 대체 누구려나. (민트가 보낸 메일인가...)
민트 : 내전 때 클라라 선배님이 담당하셨던 기신용 보주 제작 기억해? 실은 나 공방들을 순회하다가 클라라 선배님을 만나 제작법을 배웠거든. 뭐, 거기 관해서 그 밖에도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는데... 시간이 나거든 격납고의 공방 카운터로 와줄 수 있을까?
린 : 기신용 오브를 민트가... 게다가 다른 이야기라는 것도 궁금한걸. 음, 가급적이면 보러 가는 게 좋겠어.
[격납고]
민트 : 아, 린 군. 내가 보낸 메일은 읽었어?
린 : 응, 그래서 여기 온 건데. 설마 민트가 클라라 선배님에게 그 기술을 이어받았을 줄은 몰랐어. 하지만 분명, 선배는 졸업과 동시에 조각가가 돼서 개인 아틀리에를 열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설마 기술 계통의 공방이랑 착각해서 선배를 찾아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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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 : 역시 린 군, 예리하구나! 처음에 찾아갔을 때는 얼굴도 보지 않고 제자는 안 받는다고 해서 쫓겨났지만... 나도 오기가 생겨서 몇 번이나 찾아갔더니 마침내 선배가 해머를 가지고 나오더라구. 그래서 하마터면 머리가 깨질 뻔 했지만. 얼굴을 마주 보고는 서로 착각했다는 걸 알고ㅡ 모처럼 만난 거니까, 기신용 오브 만들기를 배우게 된 거야!
린 : 음~ 민트도 민트지만 클라라 선배님도 클라라 선배님이라고 할까.
민트 : 아하하, 피를 보는 일은 안 생겨서 정말 다행이지~ 그래서 지금부터가 본론인데ㅡ 실은 시험 삼아 오브를 만들어서 발리 군에게 장착해 봤더니,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어.
린 : 재미있는 일...?
민트 : 응ㅡ 이어서는 발리 군이 있는 곳에 가서 설명할게!
기신 발리마르 : 흠, 린이군ㅡ 새로운 마이스터 후보에게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만?
린 : 구체적인 이야기는 아직이지만... 그, 재미있는 일이란 건?
민트 : 후훗, 숨길 것도 없이 기신의 링크 현상에 관한 건데ㅡ 오브의 효과가 준기동자가 탑승하는 기갑병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았어.
린 : 준기동자라면, 구VII반 전체, 거기에 유나와 쿠르트 일행도 포함인가... 이것도 ARCUS II의 힘인지. 주위와의 연결이 더 단단해졌다고 할까.
기신 발리마르 : 아무튼ㅡ 이 기계가 전투 능력을 향샹시킬 것은 틀림없다. 당연히 린 옆에 서는 사람은 그 힘을 다룰 수 있게끔 되어야 할 필요가 있겠지.
린 : 뭐, 그렇지.
민트 : 후후후ㅡ 그래서 말인데, 린 군. 지금부터 오브의 테스트를 겸해서 기갑병의 전투 훈련을 하지 않을래? 평소 교련처럼 VII반 아이들이 린 군에게 도전하는 형태로 말이야. 참고로, 오렐리아 분교장님한테는 벌써 허가를 받았어!
린 : 하하, 그건 준비성이 좋다고 할까ㅡ 고맙군. 그럼 모처럼의 기회니까, 이야기를 해볼까.
(민트에게 HP 오브 1을 받았다! 기갑병 훈련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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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장]
린 : 분교장님... 여기서 수련하고 계셨군요. 그러고 보니 분교장님이 수련을 하시는 모습은 거의 못 본 것 같은데...
오렐리아 분교장 : 후후, 이래 봬도 제II분교장의 장으로서 나름 바쁜 몸이니까. 하지만 그대와 마찬가지로 이른 아침의 수련은 빠뜨리지 않아.
린 : 혹시 주변 사람들을 배려해서 항상 이쪽으로...?
오렐리아 분교장 : 그래, 기숙사의 단련실은 아무래도 인기가 많아서 말이지. 하지만 뭐, 단순히 설비가 정비된 이쪽이 마음에 들기도 하고.
린 : 저, 죄송합니다.
오렐리아 분교장 : 훗, 신경 쓸 필요는 없어. 그런데 슈바르처ㅡ 이것도 모처럼의 기회다. 지금 여기서 내 검을 받아 볼 생각은 없나?
린 : 저, 정말이십니까ㅡ?
오렐리아 분교장 : 후후, 나 같은 사람이 검에 관한 걸로 농담이라도 한다는 건가? 게다가 그대의 검은 이전부터 직접 보고 싶었거든.
린 : 그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확실히, 이 좋은 기회를 놓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겨루기를 부탁한다.)
린 : 저라도 괜찮다면ㅡ 모쪼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렐리아 분교장 : 후후, 그러지ㅡ
(분교 퀘스트 [높은 곳을 향한 도전] 을 개시했다!)
오렐리아 분교장 : [팔엽일도류] ㅡ어쩐지 상당히 흥미롭군.
린 : (이, 이 검기는...! 역시 차원이 다르구나.)
오렐리아 분교장 : 자, 그럼 간다ㅡ
린 : 알겠습니다ㅡ!
오렐리아 분교장 : 흠, 오늘은 이쯤 해둘까.
린 : 겨, 겨우 여기까지는 버텼습니다만...
오렐리아 분교장 : 다소 부족하긴 했지만 나쁘진 않았어. 뭐, 현시점에서는 합격점인가. 어찌 되든ㅡ "신기" 없이는 아직 멀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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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그건...
오렐리아 분교장 : 흠, 분명 지금은 "제어" 가 되지 않는다는 이야긴가. 하여간 그대도 아직 수행이 부족한 것 같군.
린 :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런데 분교장님도 토르즈 본교 출신이라고 하셨는데... 역시 졸업 후에 바로 영방군에 들어가신 겁니까?
오렐리아 분교장 : 그래ㅡ 다만 그대의 동급생들과 마찬가지로 입학 후 1년 만에 졸업을 했지.
린 : 그, 그러셨습니까?
오렐리아 분교장 : 흠, 그 당시는 마침 백일전쟁 때... 영방군의 사령관을 맡고 계셨던 아버지가 기병대를 이끌고 출정하셨다가 전장에서 부상을 당하셨지. 전후에 나는 그의 "대리" 가 되기 위해 특례로 토르즈를 1년 만에 졸업하고, 영방군에 들어가게 된 거다.
린 : 그렇다는 건 갑자기 지휘관으로서 영방군에...
오렐리아 분교장 : 후후, 뭐 그렇게 된 거지. 보충하자면ㅡ 월리스도 토르즈 출신이다. 학년으로 말하면 1년 선배가 되지만 여러 사정이 있어서 의기투합했었지. 졸업과 영방군 입대는 거의 동시에 한 셈이다.
린 : 그, 그랬군요... (그렇다 해도 두 사람이 같은 시기에 학교에 있었다니... 분명 사이좋게 학교 생활을 했겠군.)
오렐리아 분교장 : 후후, 다음은 어디 보자ㅡ 내 선배에 해당하는 뮐러 반다르도 토르즈 출신이다. 그렇지만 내가 졸업한 후에 입학한 것 같으니까 엇갈려 버렸지.
린 : 음~ 정말 대단한 분들이 모여 있군요.
오렐리아 분교장 : 후후, 뭐 그만큼 역사가 오래 된 학교니 말이지. 여하튼ㅡ 우리도 선배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정진할 뿐이다. 또 기회가 있으면 꼭 내게 도전하도록.
린 : 네ㅡ 그때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분교 퀘스트 [높은 곳을 향한 도전] 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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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 광장]
테티 : 훌쩍, 흑...!
유나 : 착하다 착해... 괜찮으니까, 응?
린 : 유나, 그 애... 무슨 일 있었어?
유나 : 으, 교관님... 그게, 얘가 오빠랑 싸웠나 보더라고요.
테티 : 훌쩍... 오빠가, 오빠가 테티의 밋시를...
(봉제인형의 목 부분이 찢어져서 솜이 튀어나와 있다.)
린 : 아...
테티 : 오빠가 놀러갈 때 걸리는 바람에 찢어져서... 모처럼 아빠가 준 건데... 으에엥, 오빠 바보...!
유나 : 착하다, 착하다... 자, 울지 마... 저기, 저 이런 건 익숙하니까 맡겨 두셔도 괜찮거든요.
린 : (그렇긴 해도 이런 상황인데... 나도 뭔가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ㅡ괜찮다면 내가 인형을 좀 빌려가도 될까? 어쩌면 고칠 수 있을지도 몰라.
테티 : 정말이야? 오빠?
유나 : 하, 하실 수 있나요?
린 : 일단 학생 시절에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터진 교복 정도는 기울 수 있게 되었거든. 아무래도 인형은 처음이긴 하지만 할 수 있는 만큼은 해 볼게...!
(이리하여 린은 재봉 키트를 가져와서 봉제인형 수선에 도전하기로 했으나...)
린 : 그나저나 이 인형... [밋시] 였지? 크로스벨의 마스코트였는데 이 종류는 처음 봤어.
유나 : ...예, 저도요. 아무래도 제국에서 새로 나온 "본고장 밋시" 인 것 같네요...
린 : ㅡ좋아, 어쨌든 이걸로 꼬리는 그럭저럭 붙은 것 같다.
테티 : 와아...! 다행이다, 밋시!
린 : 이 다음은 목 부분을 고치면 완성이군. 조금만 더 기다려. 음... 여기가 이렇게 돼서... (여기 터진 부분은 꽤 어렵네. 이건 아무래도 내 실력으로는...)
테티 : 오빠, 괜찮아? 밋시 다친 데 나을 수 있어?
린 : 그래, 괜찮아. 조금만 더 기다려. (그래, 이 애를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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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 ~으... 아 진짜, 어쩔 수 없네요. ㅡ저한테 주세요, 교관님!
린 : 어... 오오...!
테티 : 와아아아...! 언니 굉장하다~!
유나 : 흐흠, 기다려. 마무리로 여기를 이렇게... 자, 수술 끝났습니다!
테티 : 와아, 밋시~! 나아서 다행이야~!
린 : 정말 굉장한걸... 꿰맨 자국조차 안 보여.
유나 : 후후, 붕대는 언제든지 풀 수 있으니까 집에 가면 풀어 주렴. 그리고... 테티네 오빠도 분명 악의는 없었을 거야. 사과하면 용서해 줘, 응?
테티 : 응! 알았어...! 정말 고마워, 언니! 오빠도 고마워!
린 : 하하... 그럭저럭 좋게 잘 끝났나. 도와줘서 고맙다, 유나.
유나 : (이제는 제국의 마스코트... 라)
린 : 유나?
유나 :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린 : 하하, 그나저나, 설마 유나가 그렇게 바느질을 잘할 줄은 몰랐어.
유나 : 흐흠, 별것 아니죠... 뭐, 그냥 익숙해서 그래요. 가끔 꼬맹이들 인형 같은 걸 고쳐 주곤 했거든요.
린 : 그래... 유나는 "누나" 였구나?
유나 : 뭐, 뭐 일단은요. 나이 차이가 좀 나긴 하지만 남동생이랑 여동생이 하나씩 있어요. 둘 다 정말 극성이라, 늘 [언니야~], [누나야~] 하면서 덤벼들고... 아하하, 어쩐지 그리워지네요. 떨어진지 1개월 밖에 안 지났는데.
린 : 그래... (무슨 기분인지 알 것 같군... 엘리제... 한동안 못 만났는데 건강하게 지내고 있으면 좋으련만.)
유나 : ...교관님?
린 : 아니... 혼잣말이야. 그래도 유나가 다른 사람을 잘 돌보는 이유를 어쩐지 알 것 같아. 알티나와 쿠르트를 모쪼록 앞으로도 잘 도와줘. 경찰학교에서 전학을 와서... 새삼 여러모로 힘들긴 하겠지만 나도 최대한 뒷받침해 줄 테니.
유나 : ...흐, 흥. 그런 이야기는 굳이 안 해도 되거든요. 애초에 이번에 최종적으로 도움이 된 건 저 아니었던가요?
린 : ...뭐, 그건 적재적소라는 걸로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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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알티나 아냐? 저런 데서 뭘 하고... 가 버렸어... 혼자서 가도로 나가다니 조금 신경이 쓰이는걸... 혹시 모르니 확인하러 가 볼까...? ㅡ좋아, 쫓아가 볼까.
(그 뒤, 알티나의 기척을 쫓은 린은 가도 변두리에 도착하게 되었다.)
린 : ...이 근처일 것 같은데... ㅡ알티나!!
알티나 : 어... 린 교관님? 왜 여기...
린 : 얘기는 나중에! 협력해서 여길 빠져나가ㅡ
알티나 : 아니요, 불필요합니다. 클라우 솔라스ㅡ 모드 [ARCADIS GEAR]!
클라우 솔라스 : К∴эвиХ
린 : 아...
알티나 : 후우, 그만저만하군요.
린 : 알티나...
알티나 :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신가요?
린 : 후우... 깜짝 놀랐어. 그 "합체기" 특훈을 하고 있었을 줄이야.
알티나 : 지난달 소형 요새 테스트에서 막 실전에 투입한 참이니까요. 연속 발동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애로사항이긴 합니다만 나름대로 익숙해졌습니다.
린 : 그래, 우리에게도 크게 도움이 돼. 그러고 보니 그 옷 말인데... 내전 때나 밀리엄이 예전에 입었던 것과 같은 물건이지?
알티나 : 예, 특수 소재로 만들어진 배틀 슈트로 클라우 솔라스와의 동기를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현 단계의 제 성능에 맞춘 최신 타입이지요.
린 : 그렇구나... 하하, 까만 토끼 후드가 붙은 예전 옷도 제법 잘 어울렸는데.
알티나 : 린 교관님의 기호상으로는 토끼귀가 있는 편이 낫다, 는 말씀이신가요? 또 뭔가 발칙한 냄새가 풍기는군요.
린 : 아니, 딱히 그런 뜻으로 한 소리는 아닌데.
알티나 : ......
린 : 음, 왜 그래?
알티나 : 아뇨, 왜 교관님이 절 쫓아오셨나 싶어서... 그렇게 제가 못미덥습니까?
린 : 하하... 그럴 리가 없잖아? 그 북방전역도 포함해서... 지난해 너는 내 임무에 동행하며 여러 차례 날 도와줬어. 도와줬고... "전 파트너" 로서, 네 실력은 그 누구보다도 내가 가장 잘 알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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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나 : 교관님...
린 : ㅡ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어디까지나 "교관" 과 "제자" 야. 제자가 마수에게 포위당한 걸 보고 잠자코 있을 수는 없잖아?
알티나 : ㅡ살짝 납득할 수 없습니다만 뭐, 이론은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아까 그 북방전역 이야기... 그건 "교관님을 도왔다" 에 포함할 수 없지 않을지... 제일 가까이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었으니까요.
린 : 알티나, 그건ㅡ
알티나 : 정정은 불필요합니다. 같은 실패는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을 테니까요. 그 모드를 실전 투입한 지금ㅡ 다음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린 : (설마... 그 모드는 날 위해서?)
알티나 : ...? 왜 그러시죠?
린 : ...아니. 든든하기 그지없다는 생각을 했어. 알티나의 특훈, 괜찮다면 이대로 합류하게 해 줘. 밀리엄을 보아 왔으니 여러모로 조언은 할 수 있을 테니까.
알티나 : ...후우, 알겠습니다. 이런 때의 교관님은 무슨 말을 해도 물러나질 않으실 테니까요.
린 : 하하, 잘 아네... 나랑 같이 수많은 실전 임무를 소화해낸 네 경험은 분교의 활동에 있어 힘이 될 거야. 유나와 쿠르트, VIII반과 IX반도 잘 뒷받침해줘... 부탁한다, 알티나.
알티나 : ...알겠습니다, 그게 당신의 "요청" 이라면.
(그 뒤, 한동안 마수를 상대로 한 특훈을 지켜본 뒤 리브스로 돌아갔다.)
[근교도시 리브스]
밀리엄 : 야호~ 린, 건강히 잘 지내? 실은 지금 정보국 일로 제도에 와 있어~ 맞다, 최근 깜짝 놀랐던 일이 있어. 야아~ 설마 그 클레어가 말이지~ 이히히, 궁금하지~? 언제 다시 만났을 때 얘기할 테니까 기대해!
린 : 밀리엄이 보냈나... 건강해 보이긴 하지만 괜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메일이군. 클레어 소령님께 뭔가 있었나...? ...역시 궁금해지는데. 제도라면 열차로 갈 수 있는 거리인데... 모처럼이고 하니 얼굴을 내밀어 볼까?
(ARCUS II로 밀리엄에게 연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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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는 멤버가 많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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