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섬의 궤적 III 29화

in #kr4 years ago (edited)

1.jpg

밀리엄 : 아, 린! 이히히, 메일 보고 연락 준 거야?
린 : 그래,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서. 지금부터 제도로 갈 테니 괜찮다면 만나지 않겠어?
밀리엄 : 정말? 그럼 제도역에서 기다릴게! 이히히, 린도 같이 클레어를 응원하자~!
린 : 응원...? 잘 모르겠는걸. 뭐 됐어, 바로 열차로 가도록 할까.
(이렇게 린은 역에서 열차를 기다렸다가 제도로 향했다.)
밀리엄 : 린, 오랜만이야~! 그래 봤자 고작 3주 못 본 거지만.
린 : 하하, 밀리엄도 잘 지내는 것 같아 다행이네. 그런데 그 메일 말인데 클레어 소령님한테 무슨 일이 있는 거야?
밀리엄 : 이히히, 실은 말이지... 오, 마침 딱 맞춰 왔네!
린 : 클레어 소령님...? 사복 차림이시던데...
밀리엄 : 이히히, 오늘은 간단한 서류 정리만 하고 그 뒤는 비번인 모양이야~ 데이트 약속이 있나 보더라고.
린 : 뭐?
밀리엄 : 자, 우리도 얼른 쫓아가자! 자, 린! 따라와!
린 : 잠깐, 밀리엄!? 데이트라니 대체ㅡ 나, 남자친구...!?
밀리엄 : 쉿, 목소리가 너무 커. 그치만 기분은 이해해. 나도 얼마 전에 알고 엄청 놀랐거든~
린 : (왜, 왠지 충격적인걸...) 하지만 소령님이라면 사귀는 사람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기는 해.
밀리엄 : 아하하, 아직 사귄 지 몇 주밖에 안 된 것 같지만 말이야. 간단히 뒷조사를 해 봤는데 작은 철도 운수 업체의 사장이라 그쪽 관련으로 알게 된 것 같아~
린 : 어, 설마 멋대로 조사한 거야? 이 미행도 그렇지만 소령님의 사생활을 파헤치는 짓은ㅡ
밀리엄 : 진정해, 이것도 따지고 보면 다 필요한 절차니까. ㅡ아, 움직인다! 자, 조심해서 따라가자!
린 : 그, 그래.

2.jpg

린 : 흠, 즐거워 보이네...
밀리엄 : 끙... 아직 모른대도. 클레어도 맞춰주기만 하는 건지도 모르고. 클레어에 걸맞은 상대인지 어떤지, 내가 아주 제대로 지켜볼 거니까!
린 : 밀리엄... 그렇지, 지금까지 그다지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소령님은 밀리엄의 "언니" 같은 존재인 건가? "그" 를 아버지로 두는 [철혈의 아이들] 이라는 의미라면.
밀리엄 : ...하하하, 글쎄에~ 알티랑은 다르게 "자매" 라는 단어가 정확히 들어맞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저씨가 나를 거두어준 이후로 클레어와 렉터가 계속 잘 해준 건 사실이니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 덕분에 VII반에서 "슬픔" 같은 감정도 알게 될 수 있었는지도 몰라. 그런 의미라면, 분명히 클레어는 나의 "언니" 나 "어머니" 같은 존재인지도 모르지.
린 : ...그렇군, 걱정돼서 미행까지 하고 싶어지는 것도 어떤 의미로는 당연한가. 하하, 알티나를 대하는 태도까지 생각하면 좀 심각한 시스터 콤플렉스 같기도 한데.
밀리엄 : 끄응, 그 말. 린한테만큼은 듣고 싶지 않았는데... 알티에 대해서는 새삼스럽지만 잘 부탁해, 린. 분명히 린과 신VII반 모두가, 나한테 있어서의 클레어나 렉터 같은 존재가 되어 줄 거라고 믿고 있으니까.
린 : 밀리엄... 그래, 맡겨 줘. (정말이지, 잠깐 안 본 사이에 부쩍 성장했다고나 할까...) ㅡ잠깐만, 밀리엄. 소령님 근처에 있는 사람들... 뭔가 이상하지 않아?
밀리엄 : 어디...
남성 : ㅡ후후, 그럼 클레어 씨. 우리의 새로운 동료로서 크게 활약해 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당신이 협력한다면 새로운 루트도 개척할 수 있을 겁니다.
클레어 : 후후, 그거 감사합니다. ㅡ드디어 결정적인 증언을 얻게 되었네요. 당신이 운송 회사의 비밀 사업으로 대륙횡단철도를 이용한 "밀수" 를 대대적으로 행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조사를 마쳤습니다. 이대로 TMP 지사까지 동행해 주실 수 있을까요?
남성 : T, TMP이라고...!? 큭, 그런 거였군!! 하지만 어리석군, 설마 내가 혼자 왔다고ㅡ 아니!? ...역시, 경호원이 숨어 있었군.
밀리엄 : 클레어, 움직임이 수상해서 일단 구속해뒀어~

3.jpg

클레어 : 후후, 밀리엄도 린 씨도 감사합니다. 이미 백화점 주위도 포위했습니다ㅡ 도망칠 곳은 없습니다. 체크메이트네요.
남성 : 이, 이런... 이런 말도 안 돼...!!
밀리엄 : 아이참! 클레어도 정말이지 섭섭하게~! TMP 작전이 있으면 미리 말해 달라구~!
클레어 : 후후, 이번 작전 내용은 개시 직전까지 기밀 사항이었거든요. 린 씨도 협조 감사드립니다... 도와주실 거라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린 : 하하... 미행 중이라는 건 이미 들켰었나 보네요. 말하자면 전부 수사를 위한 위장이었던 건가요?
클레어 : 네, 그의 밀수 그룹에 잠입해서 결정적인 증거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후후, 미안해요 밀리엄. 걱정을 끼쳤나 봐요.
밀리엄 : 하하하, 뭐야아... 남자친구가 아니었구나. 아아, 괜히 걱정했잖아~ 그치, 린?
린 : 하하, 뭐 어떤 의미로는 한시름 놓았다고나 할까...
클레어 : 남자친구...? 무슨 말씀이세요?
밀리엄 : 이히히, 아무것도 아니야! 그것보다 걱정하게 만든 벌로 3단 아이스크림 사줘!
클레어 : 네, 네에? ...후후, 가끔은 괜찮겠죠. 린 씨도 괜찮다면 어떠세요? 수사 협조에 대한 감사 인사라고 하기엔 변변찮지만요.
린 : 하하, 그럼 모처럼이니 사양하지 않고 잘 먹겠습니다. (...다행이네, 밀리엄.)
(그 후, 자매처럼 즐거워하는 두 사람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잠시간의 휴식을 즐기고... 업무에 복귀하는 두 사람에게 이별을 고하고 열차로 리브스에 돌아왔다.)
[아이헬 소형 요새 입구]
슈미트 박사 : 흥, 사람을 이렇게 기다리게 하나, 슈바르처. 의뢰는 보고 왔겠지?
린 : 네, 다시 한번 봤습니다. 여쭤본 대로 VII반 모두 참가하는 형태로 괜찮으신 거죠?
슈미트 박사 : 응, 지금 너희들의 수준에 맞는 세팅을 마련했다. 그럼 바로 시작하기로 하지.

4.jpg

린 : 자, 잠깐 기다려 주세요. 이쪽도 준비해야 할 것이 있으니. (...오후에는 브리핑도 있다. 일단 소형 요새에서의 테스트를 시작하면 다른 일을 할 시간은 없을 것 같다. VII반을 모두 모아서 소형 요새의 공략을 시작할까?)
(소형 요새의 공략을 시작한다.)
린 : ㅡ알겠습니다. 그럼 VII반을 소집하겠습니다.
슈미트 박사 : 흥, 그럼 나도 조수 후보를 불러 볼까.
(이렇게 린의 VII반의 제자들을 소집하고... 소형 요새의 공략을 수행하는 사정을 설명한 후에 들어갔다.)
유나 : 음, 설마 또 여기에 들어가게 되다니.
쿠르트 : 입학식 이래니까 한 달 반 정도 됐구나.
알티나 : 저는 지난번에 동행했으니, 3주만이네요.
쿠르트 : 그랬구나...
유나 : 모르는 사이에 한 번, 버림 받은 셈인가.
린 : 아니, 그때는 나도 갑자기 박사님한테 호출당한 거니까. ㅡ어쨌든 여기서의 테스트는 너희들에게도 좋은 훈련이 될 거야. 다음 특별 훈련이나 특무활동을 위한 예비 훈련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어.
쿠르트 : ...역시. 그렇다면, 오히려 바라던 바입니다.
유나 : 음~ 일말의 불안감은 있지만 좀 의욕이 생기는 것 같은데...!
알티나 : 저도 문제 없습니다.
슈미트 박사 : 한편, 이번 설정은 "LV2". 입학 시는 물론, 지난번보다도 더 보람 있는 내용이 될 테니 기대해도 좋아.
티타 : 저기, 정말로 조심해 주세요! 제가 전력을 다해 안내할 테니까요!
유나 : 그, 그렇게 위험한 거야? ㅡ하지만 뭐, 하는 수밖에 없잖아!
쿠르트 : 으응, 높은 허들은 오히려 바라는 바야. 도전하는 이상, 전력을 다해 할 뿐이다.
알티나 : 저도 마찬가지로ㅡ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습니다.
린 : 하하, 바로 그런 자세야. 그럼 시작해 볼까.
슈미트 박사 : 흥, 적어도 좋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겠다. 그럼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안쪽 엘리베이터로 가도록 해.

5.jpg

[아인헬 소형 요새 LV2]
쿠르트 : 이건...
유나 : 엘리베이터도 위로 올라왔고 정말 완전히 다른 곳 같네.
린 : ...배회하는 마수의 기척도 지난번과는 확연히 달라. 긴장을 늦추지 마.
알티나 : 라저.
쿠르트 : 우리도 성장했을 터... 반드시 통과하자!
유나 : 물론이야...!
슈미트의 목소리 : ㅡ준비는 다 된 모양이군. 아인헬 소형 요새 LV2의 실전 테스트를 시작한다.
티타의 목소리 : 여러분, 부디 조심하세요!
린 : 가자ㅡ VII반 전원, 공략을 시작한다!
학생들 : 네!
유나 : 그럼ㅡ 우리도 슬슬 오더를 사용하는 게 좋겠어.
쿠르트 : 그래ㅡ 바라던 바야.
(유나의 오더 [슬래지 해머] 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쿠르트의 오더 [태도풍의 진] 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쿠르트 : ...꽤 강한걸.
유나 : 후우, 인형병기 비슷한 것까지 풀어 놨을 줄이야... 마수도 그렇지만 대체 어디에서 조달하는 거지?
린 : 방금 그 기계는 모르겠지만... 마수는 군에서 조달해 주고 있는 모양이야. 슈미트 박사님이라면 그쪽에도 영향력이 있을 테니까.
알티나 : 뭐, 주력 전차와 기갑병, 열차포의 설계자이기도 하니까요.
유나 : 자, 잠깐... 열차포라면 그거!? 크로스벨 국경에 배치돼 있었던ㅡ
린 : ...그렇군, 넌 "공격받는 입장" 이었지.
쿠르트 : 80리쥬포가 탑재된 장거리 전략 병기... 였지?
유나 : 응, [갈레리아 요새] 에 배치돼서 계속 크로스벨시를 조준하고 있었어... 그런 것까지 그 박사님이 설계했다니...
알티나 : ...?

6.jpg

쿠르트 : 유나...?
유나 : 흥, 어디 해 보자고! 이렇게 되면 이딴 테스트,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게 통과해 주겠어!
린 : ...바로 그 자세야. 하지만 냉철함을 잃어서는 안 돼. 알고 있겠지?
유나 : 윽... 네, 그럼요! ㅡ쿠르트, 알도! 나한테 힘을 빌려줘!
쿠르트 : 그, 그래... 물론이야.
알티나 : 잘은 모르겠지만... 전력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아인헬 소형 요새 LV2 최심부]
린 : 여긴... 보아하니 종점인 것 같네.
유나 : 후우, 무사히 도착했네요. 조금 애먹긴 했지만... 흥, 별거 아니네.
알티나 : 아뇨, 지금까지의 패턴을 생각하면ㅡ
쿠르트 : 결사의 인형병기...!?
린 : 아니야, 이건ㅡ
알티나 : 배회 중이던 공격 단말기와 똑같은 기술...!?
슈미트의 목소리 : [스트라토스 다이버] ㅡ내가 시험적으로 만든 자동 전투 기계다.
유나 : 뭐...
린 : 설마 박사님께서 직접 제작한 결사제가 아닌 인형병기...!?
슈미트의 목소리 : 어디까지나 프로토타입이니 성능은 그리 대단하지 않을 거다. ㅡ하지만 지난번 훈련에서 너희가 싸운 고철보다는 훨씬 나을 테지.
티타의 목소리 : [다이버 비트] ㅡ본체가 제어하는 공격 단말기입니다! 포위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유나 : 큭, 어디 해 보자고ㅡ 다들, 가자!
쿠르트 : 그래...!
알티나 : 요격을 개시하겠습니다.
린 : 가자ㅡ 전력을 다해 격파한다!
쿠르트 : 후우...
알티나 : ...간신히 쓰러뜨렸네요.

7.jpg

린 : 그래... 이걸로 테스트도 끝일 거야.
유나 : ...좋았어. ㅡ어떤가요, 슈미트 박사님! 박사님이 만드신 인형도 보다시피 다 쓰러뜨렸거든요!?
슈미트의 목소리 : 흥, 당연하지. 쓰러뜨리는 걸 전제로 기획한 테스트니까. 공략 시간, 전투 효율은 모두 합격점이다. 딱히 자랑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ㅡ이걸로 테스트를 종료한다. 신속히 입구로 돌아오도록.
티타의 목소리 : 여, 여러분! 수고하셨어요! ㅡ그, 그러니까 박사님...! 기껏 협력해 주셨으니까...!
유나 : 끄으윽...
알티나 : 전혀 미안해하는 기색이 없네요.
유나 : 후우... 뭐, 됐어. 화내 봤자 왠지 나만 손해인 것 같아. 어쨌든 다들 다친 데 없이 통과해서 다행이야.
알티나 : 유나 씨...
쿠르트 : ...그러네.
린 : ㅡ박사님은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상당한 강적이었던 건 사실이야. 평소의 단련이나 지난 훈련의 성과가 잘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겠지. 다들, 수고 많았어.
쿠르트 : ...네!
유나 : 흐, 흥... 뭐, 교관님도 수고하셨어요.
알티나 : ...그럼 요새 입구로 돌아가죠.
(퀘스트 [소형 요새의 실전 테스트 LV2] 를 달성했다! 보수로 월경을 받았다!)
린 : (이번 실전 테스트는 끝났어. 입구로 돌아갈까?)
(그 후, 슈미트 박사의 태도에 유나가 새삼 화를 내는 등의 사건은 있었지만... 린과 학생들은 확실한 보람을 느끼면서, 대신 사과하는 티타를 달래고 소형 요새를 떠났다. 그 후ㅡ 린은 학교 식당에서 VII반과 티타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예정된 시간이 다가와서 그들과 헤어져, 본관의 전략회의실에서 열리는 브리핑에 갔다.)

8.jpg

[본교사 전략회의실]
(오후 2시 55분ㅡ)
랜디 : 안녕 린. 허셜 교관도.
린 : 아, 랜디 씨.
토와 : 아직 다른 분들은 안 오셨지만ㅡ 어라, 린 군이랑 랜돌프 씨도...
린 : 그게... 새삼스럽지만 어제 그렇게 되어서요.
랜디 : 하하, 남자들끼리 부어라 마셔라 했거든. 야아~ 아찔한 밤이었지~ 린!
린 : 하아,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음담패설에 야한 이야기도 많아서... 뭐라 해야 하나, 랜디 씨, 비교적 첫인상 그대로군요.
랜디 : 야아~ 쑥스럽네에.
토와 : 후후...
랜디 : 그렇게 됐으니 허셜 교관도 랜디라고 불러도 되는데? 앞으로 점점 교관들끼리의 팀워크가 중요해질 테니까.
토와 : 후후, 그럼 저도 토와라고 불러주세요. 잘 부탁드릴게요, 랜디 씨!
랜디 : 그래! 잘 부탁해, 토와 양!
토와 : 어, 양은 왜 붙이시는데요~!?
린 : 그러고 보니 유나도 [유] 라고 부르고 계시죠?
랜디 : 아~ 버릇 같은 건데, 나도 모르게 별명을 붙이게 된단 말이야. 티식이, 키, 요나 공... [토와 냥] 은 어때?
토와 : 야, 양이면 돼요, 양이면!
린 : 하하...
오렐리아 분교장 : 후후, 떠들썩하군.
랜디 : 어이쿠...
토와 : 죄, 죄송합니다.
오렐리아 분교장 : 뭐, 젊은이들끼리 친해져서 다행이군. 게다가 교관들끼리의 결속도 좋은 현상이지. ㅡ아무래도 다음 훈련지는 한층 더 성가신 곳일 듯하니.
린 : 어...
미하일의 목소리 : ...기다리게 했군.
토와 : 아, 미하일 교관님, 다녀오셨ㅡ 엣,

9.jpg

린 : 너, 너는...
랜디 : (뭐야...?)
세드릭 황태자 : 후후...
오렐리아 분교장 : 출장 수고했다, 미하일 주임. ㅡ그리고 전하. 잘 오셨습니다.
세드릭 황태자 : 아뇨, 갑자기 방문해서 죄송합니다. 토르즈 사관학교 본교 소속, 세드릭 라이제 아르노르입니다. 이번에는 사관학생으로서가 아니라ㅡ 황족 아르노르가 사람으로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찾아뵈었습니다.
랜디 : ......
린 : ...설마...
토와 : 여기가 다음 훈련지, 인가요...
세드릭 황태자 : 예, 제국 최동단인 [크로스벨주] ㅡ1년 반 전에 합병된 국제 무역도시로 가 주셔야겠습니다. 출발은 금요일 밤, 기한은 3일이 될 예정입니다.
랜디 : ......
린 : 저기, 몇가지 의문이 있습니다만... 제II분교가 커버하는 범위는 제국 서부가 아니었습니까?
미하일 소령 : 당초의 예정으로는 그렇다. ㅡ하지만 다음 주 말에 제국 본토의 시찰단이 크로스벨로 파견된다. 루퍼스 총독의 초청으로.
린 : 그렇습니까...!?
토와 : 하, 하지만 그런 이야기는 들은 적이...
미하일 소령 : 공화국과 테러 대책 때문에 현재로선 덮어 두고 있지만 주초에는 발표될 전망이다. 참고로 시찰단 멤버는 전원 최고 클래스의 VIP시다.
세드릭 황태자 : 당연히 정규군과 철도헌병대가 만반의 경비 체제를 펼칠 예정입니다만... [결사] 가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고려하여 "보험" 을 투입하기로 결정된 겁니다. [잿빛 기사] 를 보유한 신진 기예의 토르즈 제II분교... 그 특별 훈련지로 삼기로.
린 : 아...
토와 : ...그런 건가요.
오렐리아 분교장 : 흠... 취지는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전하께옵서 여기 오셨는지? 마치 제국 정부의 의지를 대변하고 계신 것처럼 말씀하셨습니다만.

1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