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감성 : 산책,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듯 쓰담쓰담

in #palnet4 years ago

이 곳 남쪽에도 비가 오고 있습니다. 어쩐지 이번 비는 국내의 여러 갑작스러운 사태들과 겹치면서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안편안한 아쉬운 주말.

매일 한문장 이상 영어를 공부했다면 참 좋았을테지만, 하루에 한곡 이상 음악을 듣는 습관과 함께 가고 있습니다. 이제 몽글한 느낌을 녹여주어야 할.

산책 - 작사 : 이한철, 작곡/노래 : 소히

한적한 밤 산책하다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얼굴

.

보고싶어라 그리운 그 얼굴
물로 그린 그림처럼 사라지네

..

그 마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사랑을 주던 그가 보고싶어지네

불독맨션 이한철님의 이름을 뜻밖에 작사가 리스트에서 발견. 그리고 그룹 잠의 베이시스트 소히님(최소희)이 작곡과 노래를 담당하신 2010년 발표곡입니다. 마치 어느 산사의 평화로운 시냇물이 흘러가는 듯한 느낌을 선사.

애정하는 소재인 산책에 관한 곡들이 종종 있습니다. 싱어송라이터 크루인 콜렉티브아츠의 산책도 참좋아라 하지만, 역시나 동명의 이곡 소히님 산책도의 쓰담+힐링 리스트에 한자리 착 자리했답니다. 걸으며 듣기도 굳굳.

때로는 즐거운 여행 같은 삶을 꿈꾸지만, 누군가에게는 참 치열하게 살아온 기록일 수도 있겠지요. 아름다운 여정으로 기억되기 위해서는 마음의 편안함이 동반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적절히 통제하고 내려놓지만 열정적인.

그럼에도 인간은 어리석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에 어느틈엔가 종종 중심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모쪼록 평온한 휴일의 시간에 고요함과 산책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