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관점 : 모델

in #palnet4 years ago

유난히도 드러내놓고 폰지구조의 스캠향 모델이 많은 트론댑 중 Tronroyal 사이트가 결국 사라졌습니다. 일일 25%라는 도대체가 말도 안되는 물량수익률을 스마트컨트랙트로 보조한다고 했지만 trx 재원고갈로 빠르게 중단.

놀랍게도 한동안 트론댑 중 사용자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숫자 중 얼마나 많은 자체봇들이 활약하며 마케팅에 열중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합리적인 수익률 범위를 넘어선 채 레퍼럴/스마트컨트랙트만 운운했을 뿐.

그리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전히 일일 3~17%의 수익률을 준다면서 유사한 사이트들이 버젓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암호화폐 폰지구조이기에 어떻게 저수익률이 나오는지 설명은 당연지사 다들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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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ronInvesting

변동성 암호화폐 물량분배율의 조정을 인플레이션, 수익률로 치환하여 많은 프로젝트들이 자체 스테이킹을 유도합니다. 그리고 너나할 것 없이 상당수가 고유토큰모델의 가치가 있고, 사용자 수가 늘수록 괜츈하다 말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발권업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에 수익모델이 없어도 된다는 말은 상당한 넌센스라 생각됩니다. 가치 측정/저장/교환의 화폐기능 발휘를 위한 보편적 인지를 얻기 전까지 화폐로 안정적 입지 보장이 가능한,

국가 레벨의 정치력/군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업 시작국가의 법적해석이 틀어질 경우 상당수 프로젝트들이 자금모집에서부터 마찰이 일고, 진행사업도 중단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천연자원의 금과 주체가 사라진 비트외.

따라서, 달러나 혹은 소국가의 화폐와 견줄 수 있는 고유 토큰이코노미가 안정적인 가치를 지니려면 미흡한 군사력과 정치력을 커버가능한 경제적인 합리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아니면 사실 자체물량 분배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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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xabay

거래 수수료 모델을 베이스로 법정화폐 추정/치환이 가능한 화폐를 창출해 사용처를 늘리고 있는 BNB와 유동성/수익성의 가치 유인 모델을 제공하며 자금을 흡수하는 디파이 토큰들의 성장은 그점에서 시사점이 있습니다.

반면 대내적인 내맘대로 발권하에, 개발계획은 연기 틀어지기 일쑤이며, 자체 수익모델도 부재한 가운데 홀더들의 믿음이 가격으로 연결 중인 다수 프로젝트들은 실사용처 개발과 유저모집을 통한 시간/가치 창출 경쟁에 돌입.

미래를 기대하며 당장 물량을 내어놓지 않을 홀더들 중심으로 발행된 토큰이 분배된 가운데,발행/분배 숫자조절에 의한 물량 수익률을 기반으로 화폐의 가치가 있다고 우기는 것은, 수익모델 부재의 폰지구조를 세뇌화하는 셈.

고유모델이 명확한 이코노미만이 살아남게 되는 구조로, 암호화폐 생태계의 재편이 결국 일어나리라 생각됩니다. 모두가 찍어낼수 있는 단순 발권업 모델의 한계는 명확하기에. 홀더 신뢰획득을 위한 수익/가치모델 구축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