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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생채기

in #scratch8 years ago (edited)

어른도 존경하지만 '젊은 것들'도 존경하고 심지어 '어린 놈들'도 존경합니다 :-) 상대를 재단하고 바꾸려고 하는 것은 교만이 아닐까요? 함께 고민하고 배워야 끊임없이 성장하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야 늙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내가 100% 맞는 경우는 100% 없었다.

쓸쓸할 법도 한 이야기지만, 살짝 의기소침했던 저에게는 설렘과 기대를 불러오는 구절이네요 :-) 소철님의 글을 읽으며 빨간약.. 아니 빨간머리 앤이 했던 말이 생각이 나요.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져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걸요.

집주인님과 고등학생 스티미언님과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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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 앤의 이야기가 즐거운 감정으로 느껴져야는데 그렇지를 못한것은 제가 늙었기 때문일까요?

어줍잖은 글을 쓰며 조금이나마 감성적으로라도 어려지려 하지만 살아온 세월이 이를 쉽게 만들지 못하게 함이 아쉽습니다.

이 또한 제 생각의 한계이겠지만 말이죠.

댓글에서 소철님의 쓸쓸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 저도 조금 쓸쓸해집니다. 빨간머리 앤의 이야기가 즐거운 감정으로 느껴져야 하나요? 소철님이 느끼시는대로 잘 느껴주시고, 귀기울여 주셔요. 소철님의 글에서는 제가 존경하는 분들의 것과 같은 큰 겸손이 느껴집니다. 가시던 방향으로 쭈욱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