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추참치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경제관련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그래서 최근 핫한 경제이슈. 리디노메이션과 암호화폐이야기를 가져왔는데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은 리디노미네이션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화폐단위를 바꾸는 정책인데 한마디로 화폐개혁 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1950년대에 한국전쟁으로 한번 그리고 1960년대에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한번 총 두번을 했었습니다.
근데 왠 2019년에 화폐개혁?
발단은 3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뜬금없이 던졌습니다.
"리디노미네이션, 즉 화폐개혁을 논의 할 때가 되었다."
엥? 갑자기?
근데 이걸 자세히 살펴보면 뜬금없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2008년 1000원을 1원으로 변경하자는 법안이 이미 국회에 발의 되었습니다.
노무현정부때도 한번 논의가 있었구요.
근데 도대체 왜? 이시기에 한은총재가 떡밥아닌 떡밥을 투척했을까요?
[여기서부턴 발음하기 힘들고 헷갈리기도 하는 리디노미네이션이란 단어는 버리고 알기쉽게 화폐개혁이란 단어로 바꾸겠습니다.]
뭐 여러가지 썰들이 있습니다.
화폐개혁이 가져다주는 대한민국 경제상황.
-희망편-
일단 대한민국의 총 생산규모가 1경을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선진국 반열에 들어가기 시작하여 통화가치를 상승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박승 전 한은총재가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의 화폐 단위가 도입된 이후 물가가 60배 오르고 1인당 국민소득은 400배가 늘엇다" 라고 했죠.
즉 경제규모가 선진국에 비빌정도로 커졌으니 한번 할 때가 되었다. 라는겁니다.
요약하자면 우리가 경제 후진국이었을때는 경제의 규모가 작았으나 지금은 선진국에 비빌정도로 커졌으니 통화가치를 효율적인 단위로 올리면서 전세계적으로 가치를 좀 올려보자! 인겁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화폐개혁을 할때마다 나오는 이야기
지하경제 양성화입니다. [이건 아주 단골이여 단골]
우리나라 지하경제 규모는 국내총생산의 20~25%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걸 환산하면 대략 350조에서 450조에 달하는데요.
어차피 구권을 신권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한번쯤 튀어나와야 하는 돈이라는거죠.
여기에 세금을 쪼끔만 매겨도 와 몇조원의 재정이 갑자기 뿅 하고 생기는 겁니다.
안그래도 늘 재정에 정부입장에선 좋으면 좋았지 손해볼 일이 없는거에요.
마지막으로는 정부가 '침체되어있는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저물가 상태를 돌파하고자 하는 돌파구로 삼으려고 본다' 입니다.
일단 1000원이 1원이 된다면 닫혀있는 소비심리는 활짝 열리게 되겠죠.
바나나가 한송이에 2원. 스타벅스 커피 한잔에 3원! 집은 50만원!!!
(그러나 우리 월급은 2000원....)
화폐개혁을 통해서 국민들의 구매력이 회복된다면 기업들의 단기매출은 상승해서 통계로 보여지는 국가경제는 다시금 활활 불타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게 경제가 활성화되면 뭐다? 다음 선거에도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무기가 생긴다.
[그리고 뽀나스로 세금을 더 많이 걷어갈 수 있다.]
근데 화폐개혁이 이렇게 장미빛 미래만 보여주진 않아요. 절망편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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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개혁이 가져다주는 대한민국 경제상황.
-절망편-
일단 비용이 많이 듭니다.
새로운 지폐와 동전을 찍어내야 하니까요. 그리고 국가의 단위가 바뀌니까 엄청난 비용이 듭니다.
물론 찬성론자들은 거기서 나오는 일자리가 국가경제에 이바지 할 거라고 하긴 합니다.
그리고 전자화 되어있는 금융결제 시스템까지 몽땅 바꿔야 하겠죠. 아무리 준비를 철저히 해도 당분간은 스턴 맞은것마냥 혼란이 올 가능성이 100% 라는 겁니다.
그리고 단위바뀌면 뭐 바뀌어야되나요? 법률도 바꿔야합니다.
즉 금융관련 법률 개정도 필요합니다.
안그래도 굼뱅이처럼 느린 법률개정속도를 하루에도 수십번 왔다갔다하는 화폐개혁에 맞춰서 실행하려면.....
어휴... 이거 국회의원님들 맨날 야근해야되.
혹시나 그사이에 선거로 법사위 멤버가 바뀌거나 정권이 바뀌고 각자 의도한게 달라서 신나게 치고박고 싸운다면.... 더 오래 걸리겠죠.
그리고 국가가 하는 산업이 늘 계획대로 가지는 않잖습니까?
근데 이게 화폐랑 관련되면 데미지가 엄청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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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자국만 잘못 디디면 아주 그냥 생지옥이야 생지옥.
마지막으로 희망편에서 말했던
화폐절상으로 인한 물가상승으로 인한 경제활성화.
이것도 잘 풀려야 활활 타오르는거죠. 잘 안풀리면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만 떡상하는 지옥도가 펼쳐질 수 있습니다.
거기에 물가 제대로 못잡아서 그냥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초-인플레이션이 되면 몇십년 공들게 쌓은 경제탑 한방에 다 무너지는거에요.
IMF? 다시 올 수 있습니다. 그정도로 막장된다는 거에요.
그래서 한은총재가 살짝살짝 간을 보는거에요. 국민들이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
자 이쯤되면 한국의 화폐개혁이 코인과 무슨상관이 있느냐 그냥 경제이야기 하려는거 아니냐? 하시는 분이 계실껍니다.
일단 화폐가 유동치고 국가의 경제가 와리가리 하면 자본은 어디로 몰릴까요?
다른 자본으로 몰리게 되어있습니다. 특히 안전자산이라 불리우는 것들이죠. (금,부동산 같은것들)
실제로 3월 화폐개혁발언 이후 금 거래량과 금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연일 상승세를 뚫고 있습니다.
이미 높은 환율 때문에 충분히 비싼데도 말이죠.
그리고 미-중 무역전쟁 제2라운드 스타트로 인해 화폐가치가 굉장히 불안해지면서 중국도 금에 매입중에 있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암호화폐는 어떨까요?
금과 부동산 외에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다시 급부상 하고 있는게 비트코인입니다.
특히 최근 단기 급등을 주도하는 매수 세력이 중국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무역 전쟁에 따른 위안화 가치하락을 피해 중국정부가 전세계적으로 쓸 수 있으면서 처리하기 편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의 화폐개혁 논의까지 호재로 겹치면서 말 그대로 비트코인이 동북아의 안전자산의 또다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죠.
즉 기존화폐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결국 새로운 경제질서가 오면 그 선두에는 암호화폐가 있을거란 소리입니다.
과연 화폐개혁은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을까요?
그건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한국의 화폐개혁에 대한 움직임은 암호화폐의 호재로 작용 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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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과 코인이 잘 어우러져 멋진 앙상블을 이루었네요~
오늘의 풀봇을 처음 시전합니닷!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밌는 글감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궁금한게 있네요.
리디노미네이션을 하면 보유하고 있는 대출에 대해서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그냥 화폐개혁이니 ...특별한 변화 없다고 봐야하나요?ㅎ
일단은 숫자만 바뀌고 말텐데 이후 변동금리에 따라 대출금리도 출렁일 수 있으니 떨어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가 답입니다. ㅋㅋㅋ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저야말로 이런판을 깔아주셔서 감사할뿐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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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제가 본 포스팅을 리스팀 하였습니다. 그리고 외부 검색에 노출되도록 리스팀한 글들의 큐레이팅 목록을 하나 만들어 둘 생각입니다. 큐레이터 계정으로는 포스팅을 할 수 없어 본계정으로 포스팅할 예정이에요.
허락해주시면 소중히 갈무리 해보겠습니다. 의견 부탁 드리겠습니다. 기분 좋은 저녁 시간 되세요. :)
허락하겠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