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법(司馬法) 36

in #sct4 years ago (edited)

擊其疑, 加其卒, 致其屈, 襲其規, 因其不避, 阻其圖, 奪其慮, 乗其懾. 凡從奔勿息. 敵人或止於路, 則慮之, 凡近敵都, 必有進路, 退必有反慮.

적이 몹시 당황해 하면 공격하고, 적의 대오가 갑자기 혼란에 빠지면 맹공을 가한다. 적을 교란시켜 군세가 꺾이도록 유도하고, 적이 진용을 정비하는 틈을 타서 습격한다. 적의 대비가 미비한 틈을 타서 공격하고, 적의 기도를 봉쇄하여 작전계획의 수립을 방해하며, 적이 두려워하는 틈을 타서 공격한다. 적이 패주할 때에는 쉬지 말고 추격하되, 적이 도로상에서 정지하면 복병이 있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적의 도성에 가까이 진격했을 때에는 반드시 미리 진로를 알아 두어야 하고, 후퇴할 때에는 반드시 퇴로를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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凡戰, 先則弊, 後則懾, 息則怠, 不息亦弊, 息久亦反其懾. 書親絶, 是謂絶顧之慮. 選良次兵, 是謂益人之強, 棄任節食, 是謂開人之意. 自古之政也.

전투에 있어서 적보다 먼저 행동을 개시하면 병사들이 피로해지고 적보다 뒤늦게 출동하면 군사들이 적을 두려워하게 된다. 휴식을 자주하면 군사들이 태만해지기 쉽고, 휴식을 너무 하지 않으면 군사들이 피로해지며 너무 오랫동안 휴식하면 군사들이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진중에서는 고향 친척들과의 서신 교환이나 방문을 금지시켜야 한다. 이것을 집안을 생각하는 마음을 끊는 것이라고 한다. 유능한 자를 선발해 중책을 맡기고 군사들의 특성에 따라 병기를 분배해 주는 것을 군의 전력을 증진시키는 것이라 한다. 결전 시기가 임박하면 군사들에게 약간의 식량만을 휴대시켜 결전 의지를 북돋우는 것을 군사들의 전의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 또한 예로부터 전해오는 전법이다.

공격작전과 추격작전 요령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적이 당황해 하면 기습공격을 해야 하며, 적의 대오가 갑자기 혼란에 빠지면 여유를 주지 말고 맹렬히 공격해야 한다. 적을 교란시켜 군세가 꺾이도록 유도하고, 적이 진용을 정비하는 틈을 타서 습격한다. 적이 패주할 때에는 쉬지 말고 추격하되, 적이 도로상에서 정지하면 복병이 있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적의 도성에 가까이 진격했을 때에는 반드시 미리 진로를 알아 두어야 하고, 후퇴할 때에는 반드시 퇴로를 확보해야 한다. 만약 퇴로를 확보하지 못하면 전멸을 당할 수 있다.

오늘로 사마법이 종료된다. 사마법은 춘추시대 제나라의 장수 사마양저가 지은 병법서이다. 사마법에는 사마양저의 병법을 포함해 주나라 건립 이후 춘추전국시대를 거치면서 전수되어 온 군사와 관련된 모든 저술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병법서로서 아주 적은 분량이지만 군사 전반에 관한 내용을 두루 포함하고 있다. 무경칠서 중 하나로 무인들의 필독서가 되었고, 조선시대 무과의 과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내일부터는 율료자(尉繚子)를 소개한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무경칠서, 서울: 서라벌인쇄, 1987
사마양저 지음, 사마법, 임동석 옮김, 서울: 동서문화사, 2009
성백효(역), 사마법,울료자,이위공문대,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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