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길에 버스에서 갑작스럽게 어찌나 잠이 오는지 혼미한 정신 상태로 이리저리 졸다가 내렸습니다.
흠냐흠냐.
그렇게 집에 오니 와이프가 엉거주춤 걷길래 - 머선일이신가요?- 물어보니 오늘 오전, 허리를 숙였다 일어서던 중 삐끗하셨단다. 다행히 통증 주사를 맞고 와서는 나아지곤 있는데, 우리 어린이 어머니, 허리 나으면 바로 운동합시다. 우리 어린이가 수심 가득한 얼굴로 '엄마가 아침에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다녀왔는데 너무 걱정돼요.'라는 것이 아닌가요. 어휴 우리 효녀 심청이 같으니라고.
우블렉을 만들며 씐나하는 오늘의 어린이.
알고 보니 오늘 유치원에서 '청개구리 이야기'를 들어서 하루 종일 슬픔에 잠겨 있었다고... 엄마 청개구리가 돌아가셔서 유언대로 강가에 묻었는데 비만 오면 떠내려갈까 봐 그렇게 개굴개굴 운다며 눈물이 그렁그렁.
플란다스의 개 보면 난리 나겠네. ㅎㅎ 아빠 잼민이 시절, 이 만화의 엔딩을 보면서 오열을 했더랬지.
으허허허헝
암튼 단지 건강하기 위해서 운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체력을 길러야 모든 것이 가능해 지는데 심지어 수 많은 성공팔이들이 항상 이야기 하는 부자가 되는 조건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딸에게 다정하게 무한 동력으로 잘 놀아주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 그리고 자상한 남편이 되기 위해서. 운동합시다. 영차!
오늘의 선곡. 이노래 좋잖아! 왜 난 이제 안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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