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하루

in #kr4 years ago

흠 오늘은 동생과 나의 하루가 뒤바뀐 날이었다. 지금까지는 내가 재택근무를 하고 동생은 일하러 밖에 나갔는데 이번주는 내가 나가고 동생이 재택근무를 하게 됬다.

대통령의 명령이 떨어져서 이제 자기네들도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됬다고 동생이 어제 환호를 했었는데 ㅋㅋㅋㅋ 오늘은 동생이 재택근무를 하는 날이라고 좋아했다.

아침일찍 가서 일찍 돌아와 치킨을 먹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일이 늦게 끝났다. 일처리가 지연이 되고 또 가서 의도치 않게 회의를 하고 또 회의 약속을 잡다보니 늦은 점심 치킨 약속은 저녁 치킨 약속으로 바뀌어 버렸다. ㅠㅠ

퇴근하는 중에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다. 증권회사에서 어머니에게 전화가 와서 지금 더 투자할 때라고 했다고 또 주식을 샀다고.... 아니 이번주 다음주는 주식이 더 떨어지면 떨어졌지 반등할 것 같지 않다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는데 어머니는 귀가 얇아서 인지 증권계좌에 있는 돈을 결국 다 박으셨나보다 ㅋㅋㅋㅋㅋ

막 떨어졌다고 스트레스를 내는데.... 아버지 자동차 살 돈이었는데 한달에 50-100 생활비를 좀 벌다가 이번에 그냥 확 날리는 중이라고 ㅋㅋㅋ 전화로 내가 선택은 어머니가 한거라고 후회해서 뭐하냐고 했더니 또 나에게 엄청난 성질을 냈다. 이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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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족들이 다 모여서 치킨을 먹었다.

아버지는 오늘 내일 퇴직연금이 주식으로(?) 들어온다고 주식이 좀 더 떨어져야 한다고 하고 있고 ㅋㅋㅋ 동생은 한 때 1억 2억을 주식 투자금으르 들고와 꽤나 돈을 벌었던 상사가 요즘 회사를 열심히 다니고 있다고 현재 시장의 암담함에 대해서 토로했다.

투자는 안목이 없거나 확신이 없으면 하지 않는게 맞는 것 같다. 자신이 알아보고 하는게 아니라 남의 말만 듣고 하는 투자는 하지 말았어야지... 쉽게 벌려고 하면 쉽게 가는 것을 항상 잊어서는 안된다. 이건 단지 돈 뿐이 아니라 지식이나 사람의 관계나 모든 삼라만상에 다 통용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꿀꿀한 마음에 오랜만에 산책을 하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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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허리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했는데 오늘은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치킨까지 먹고 산책까지 ㅋㅋㅋ 일주일의 중간인 수요일인데 마치 금요일과 같은 느낌이다. ㅋㅋㅋㅋ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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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한 가족이십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