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깡 카드깡 스달깡

in #kr7 years ago

오늘 뉴스에서 재밌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기름깡이라는게 있다군요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55&aid=0000559335

기름깡의 요는, 기름 값을 시중보다 비싼가격에 결제하고, 쿠폰이나 현금의 형태로 돌려주는 것입니다.
관공서나 기업 임원들 차량들이 주유소에가서 비싸게 기름값을 지불하고 기사들이 이득을 챙겨가는 것이지요.
이 뉴스를 읽으신 분들은 아마 화가 나셨을 것입니다.
힘들게 낸 세금이나 기업이 쥐어짜며 얻은 수익을 개인의 뒷주머니로 챙기는 것이니까요.

기름깡이랑 카드깡은 어떻게 다를까요?
카드깡은 개인의 신용을 담보로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현금을 취득하는 것입니다. 카드깡은 안좋게 해석되지만 개인과 신용카드사의 일대일 거래고 다른 이용자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심각하게 제재하지는 않지요.

요즘 스티밋에서는 스달깡이라는게 이슈화 되고 있습니다.
보팅을 해서 오른 저자 보상을 스달로 페이백해주는 것이지요. 급전 필요하신분 쓰시라고 만들었다고 홍보하기도 합니다.

이런 스달깡은 카드깡과 기름깡 중 어디에 가까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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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는 너무 공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들은 처음부터 세금을 유용해 먹을려고 한 것이고
연어님은 보팅을 이용한 사업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 차이가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 잘못된 메커니즘을 지적하는건 좋지만 비난으로 가는 건 좋지 않습니다.

아.. 제가 댓글을 달고 나서 @twinbraid님의 댓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뭐 저야 이래저래 비방받을 위치에 올라와 있어서 괜찮습니다만, 기름깡에 대한 부분은 스달깡의 본질과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때문에 이 글에 동감의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이 스달깡에 대한 비방을 기름깡에 대한 비방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하시는 부분에서는 쉽게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논쟁을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이 부분에서 만큼은 논쟁에 붙더라도 왜 스달깡과 기름깡의 맥락이 같다고 하시는지 알아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설령 스달깡이 밉보였다는 이유만으로 기름깡과 도매금 되어야 한다면 이 부분 만큼은 제 명예를 걸고 이해시켜 보려 합니다.

타인의 글에 댓글을 적으신건데 보팅을 하게 되어 송구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 글이 어느 선을 넘었다고 판단하고 있던 차에 마침 @twinbraid님께서 어느 정도 중재나 기준을 잡아주시는 내용을 적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보팅을 드리고자 합니다. 다른 분들도 이해해주시리라 봅니다.

트윈님 의견 감사합니다.
전 평소에 트윈님 글도 좋아한답니다.
이 글은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이 아니라 행위에 대한 비판으로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연어님도 너무 마음 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하.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평소 고구마캣님을 (적어도 아이디와 활동 내역만큼은) 알고 있는 관계에서 그런 의미로 글을 쓰신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이 상황을 약간 제3자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을 뿐입니다. 물론 고구마캣님의 의견과 글의 의도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제 생각에는 비유가 좀 맥락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고 있는데, 이에 관련하여 제가 따로 포스팅을 해 보겠습니다. 꼭 한 번 읽어보시고 다시 한 번 의견을 주셨으면 합니다. 다만 제가 지금 일을 하고 있는 관계로 짬이 나는 때 즉시 적어 올려보도록 할게요.

네 글 적으시면 읽어볼게요~

비유를 드는 건 설명하는 사람마음이니까 그렇습니다만, 저도 평소 애독하는 @gogumacat님의 무게 있는 글에 비해 이번엔 너무 직접적이고 또 공격적인 어조가 느껴집니다.

카드깡은 워낙 여러가지가 있으니까 일괄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 법적 처분이 안되는 것은 물론 적절한 법령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대개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카드란 것 자체가 그야말로 신용으로 긁고 현금화 하는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카드사 자체가 안써도 되는 돈을 쓰게 만들고, 그렇게 더 많이 이루어지는 소비를 통해서 판매자에게 수수료를 챙기고, 그 중의 일부를 소비자에게 혜택을 줌으로 해서 다시 더 쓰게 만드는, 선순환이자, 과소비의 양면을 갖고 있죠.

그걸 역이용해서 판매자와 카드사가 아닌, 특수한(일부의) 소비자와, 특수한(일부의) 판매자가 결합하여 그 매매에서 이루어진 수수료를 나누는 방식이 카드깡의 얼개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선 사실 방법은 시스템이 만들어질 때 예측하지 못했던, 비정상적인 구조지만, 손해보는 쪽이 없기 때문에 - 카드사는 더 많은 거래, 특수한 소비자와 특수한 판매자는 이익을 보기 때문에 문제될게 없습니다. 문제는 그 이익을 보는 특수층 소비자 판매자가 전체 소비자가 아니라 일부이기 때문에 공정한 이익을 누린다는데 있어서 불평등의 문제가 제기될 수는 있을 겁니다.

기름깡은 가격고지와 장부상 금액과 다른 이중장부를 써야 하고, 판매자와 특수 소비층이 이익을 나눕니다. 그 정보를 모르는 대부분의 구매자는 당연히 원가보다 부풀려진, 일반요금을 내야 하니까 당장 손해를 보죠. 카드깡과 달리 손해보는 사람이 나옵니다.

하지만 두 경우 모두 공무원 혹은 관료라면 달라집니다. 혹은 카드가 법인이나 회사카드인 경우, 원가보다 비싸게 사거나, 특수한 판매자에게 물건을 사서, 차액만큼 부당하게 회사나 기관이 일부 개인들 때문에 공금에 대한 손해를 보니까 횡령이나 배임일 수 있습니다.

스달깡은 기본적으로 가격을 엉뚱하게 고시해서 특수소비자와 결합해서 일부만 이익을 남기거나 그 자본이 공적인 지불체제로 쓰라고 주어진 금액이 아닙니다. 누구나 동일한 가격으로 동일한 가치의 다른 걸 살 수 있죠. 부당한 이익이 다수를 제외한 판매자나, 구매자에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환전이나 마찬가지죠. 스팀파워는 스팀이란 회사가 공적인데 쓰라고 주는게 아닙니다. 내가 활동한 만큼 받은 스팀파워이고, 이걸 스팀달러로 바꾸는 과정일 뿐이죠. 더구나 생기는 이익으로 자본이 돌고, 제한 없이 아무나 동참하라고 열려있는 모든 다수의 소비자와 판매자가 동시에 이익을 보는데, 누가 왜 열을 받는것일까요. 기본적으로 이렇게 하면, 아무도 일(생산)을 하지 않고 돈을 주고 받기만 하면서 이른바 돈놀이에만 치중할 거라는, 확실치 않은 미래에 대해 다수 군중이 당연히 그렇게 행동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일 뿐이죠.

카드깡과 기름깡 중 스달깡이 어느쪽과 더 비슷하냐는 질문에 저 같으면 고래를 목표로 하는 스팀잇이니까 새우깡이랑 훨씬 비슷하다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헐.. 스팀잇에 왔다가 논문 한 편을 읽고 갑니다. 댓글 하나가 한 편의 포스팅급인데 어찌 보팅을 안할 수 있을까요^^

기름깡과 카드깡의 가장 큰 차이는, 기름깡은 나라 혹은 단체의 돈으로 개인이 이득을 취하는 구조이고 카드깡은 급히 필요한 돈을 자신의 빚으로 만들어 개인이 감당한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스팀깡은 스팀 풀이라는 공동의 화폐 풀을 개인이 가져가는 것이기에 좀더 악성에 가깝고 사라져야 할 어뷰징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khm489 님의 의견을 잘 읽었습니다. 음.. '공동의 화폐 풀을 개인이 가져가는 것'은 스팀잇의 모든 보팅리워드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때문에 말씀하신 내용만으로는 저로서는 잘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설명하고자 하신 내용을 조금만 알기 쉽게, 그리고 어떤 생각의 연결고리를 통해 그런 결론에 이르셨는지 조금만 자세히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나라에서 하루에 1000원의 예산을 쓰는데 어느날 갑자기 '높으신 분들 기름값'에 100원이 책정된다면 국민 전체가 원래 받던 혜택의 10%를 덜 수혜받게 되겠죠? 이게 원글에 표현된 '기름깡'의 단순화된 모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달깡' 역시도 그렇습니다. 스티밋은 일정 기간동안 발행되는 일정한 양의 스달/스파가 있지요. 좋은 컨텐츠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다수의 컨텐츠 제작자들이 받을수 있는 스팀의 전체량 자체가 줄어드는 역할을 하기에 어뷰징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카드깡과는 조금 다른 것이, 카드깡 역시도 어뷰징이라면 어뷰징이지만 결국 카드를 긁는 순간 현금과 빚이 동시에 생긴다는 반면 스달깡,기름깡의 경우 다수의 타인의 몫일 수 있었던 것이 그렇지 못하게 된다는 점이겠지요.

말씀감사합니다. 마침 잠들기 전에 의견을 올려두셔서 경청했다는 의미로 댓글을 남겨둡니다. 제가 피씨가 아니라 폰으로 작성해야하는 처지라 이에 대한 답변은 나중에 시간을 내어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름깡 입니다

저도 기름깡에 한표!

스달깡이 뭔지 아직도 이해 못하는 1인 입니다 ㅋㅋ
ㅠㅡㅠ

정말 많은 깡들이 있네요 ㅎㅎ 어린시절 깡따구 있는 애들이 잘나간 시절이
있었는데요 ㅋㅋㅋ 카드깡도 물론 좋은건 아니지만 아.. 기름깡은 정말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지 대단하네요.. 기름깡에 한번 들이대 봅니다 ㅋㅋ

기름깡에 해당하지요 냉철한 지적 감사합니다

기름깡이라니 ...
정말 나라엔 도둑이 많은거같습니다.

스달깡이라.. 머리가 좋다고 해야하나요?

법인카드를 쓰는 사람들이 카드깡을 하기도 하지요, 기름깡과 다를바 없습니다

세상엔 참 많은 깡이 있군요. 확장성을 볼때 Oil에 한표

저도 기름깡이라 생각합니다.

기름깡이네요ㅜㅜ

오 깡중에 어떤깡이냐고 물어보시다니! 깡을 세세하게 나눠볼 생각을 하지 못했네요. 이 부분도 논의하는데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어느 '깡'이냐에 따라서 용인될 수 있는 범위도 달라질 테니까요.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

와 기름깡이라는게 있군요..

기름깡은 처음 들어보는데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ㅎㅎ

글 보상으로 여행하고 컨텐츠로 돌려주는 여행깡도 좋을 것 같아요!

여행깡은 백번 천번 지지합니다.

답이 쉬울것 같으면서도 어렵습니다. 그래도 내돈 갖고 내가 하겠다는데 누가 뭐라하겠어 하면 할말 없어지니 카드깡에 가깝지 않을까요?

제가 오늘 스달깡에 대하여 저와는 다른 많은 의견을 경청해 보았습니다. 제가 이해한 것이 맞다면 아마 @gogumacat님께서는 스달깡의 현상이나 또는 의도를 언급하신 기름깡이란 곳에 비유하시는 듯 합니다. 다른 것은 모르겠으나 왜 스달깡이 여기 설명된 기름깡에 가깝다는 의미인지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물론 설명해 두신 기름깡은 제가 보아도 좋게 보이지는 않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그 이유는 다른 분들이 스달깡에 대해 지적해주신 부분과는 매우 다르게 해석됩니다. 괜찮으시다면 이 부분에 대해 의견을 좀 나눠보았으면 합니다.

스티밋은 좋은 컨텐츠에 보상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한편 현재 스달깡 이슈의 문제점은 스티밋 커뮤니티에 어떠한 가치 창출도 하지 않지만 보상이 주어진다는 것이지요.
또한 이러한 시장성만 생각하는 분위기는 본질적인 목표인 좋은 컨텐츠 생성에도 악영향을 줍니다.
소위 말해 게임에서 유저들이 핵쓰는 것에 해당하지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본질적인 목표를 해치지 말자는 것입니다.

지금 답변주신 말씀은 저로서도 충분히 공감이 가는 의견입니다. 다만 제가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그에 대한 비유로서 기름깡 이야기는 그다지 맞는 옷이 아닌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네 트윈브레이드님 글에 댓글로 남겼던 의견인데 여기에도 남기겠습니다. 전 사실 연어님을 저격하려고 저런 기름깡 비유를 한게 아니라, 스달깡 행위 자체를 비판하고 싶었습니다. 혹시 연어님께서 기분 나쁘셨다면 미안합니다.

고구마캣입니다.
먼저 좋은의도에서 하신일이지만 그것을 기름깡에 비유한 것이 비방이라고 느껴져서 기분이 나쁘신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제가 기름깡을 예시로 든 것은 특정 개인이 그러한 종류의 범죄를 하고 있다는 식의로 비판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현재 커뮤니티는 어떤 행동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잣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만약 앞으로도 계속 스달깡을 한다면 그것은 기름깡에 가깝다는 것이 제 의견이었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스달깡 안하셨으면 합니다.

네. 말씀 주신 내용을 " '스팀잇 공동체와 발전을 위해' 스달깡은 안하셨으면 합니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말씀하신 내용이 생략된게 맞습니다. 의견 호의적으로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깡중에 좋은 깡은 새우깡 뿐인듯하네요.^^;;
위에 예로 드신 것중에 고르라면 기름깡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네요.
여러 가지 우려 스러운 점이 있지만 일단 지켜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스달깡이 왜 부정적이죠?
그리고 스팀이 공동풀 공동의 화폐라고 말하며 그런행위 하는게 어뷰징이라 표현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스팀달러와 스팀이 시장에 안흐르면
언제나 펌핑방 타겟입니다. 코인판에서 유명한 캡틴방에서 스팀달러 펌핑만 6번이상 했습니다. 거래량이 작기때문이죠...펌핑이 잦은코인은 거래자한테도 신뢰받지 못합니다. 스팀으로 어떤 사업도 가능하고 그것이 스팀의 취지라고 생각합니다.(물론 탈세,범법행위는 제하고)
무슨 스달깡이다 얘기하시는 분들보시면 윤리위원회 의장은 다 다신것 같습니다. 싫으면 안하면되고 비판까지도 자유입니다만 스달깡이 생태계를 망친다며 마치 조정자인것 마냥 이야기 나오는것보면 굉장히 불쾌하네요

토론참여 감사드립니다^^ tip! 0.75

 6 years ago (edited) Reveal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