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in #kr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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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공기가 피부를 스친다. 스산함에 피부가 곤두선다. 어둑어둑한 거리 사이사이에 가로등이 빛을 내린다. 귀에는 최근의 살인사건에 대한 팟캐스트가 흐르고 있다. 멍하니 어둠을 헤치고 나아가고 잇는데 여성의 카랑하고 짜증스러운 목소리가 이어폰 사이로 흘러 들어온다. 옆을 돌아보니 남자친구인듯 보이는 사내에게 짜증을 내고 있다.

편의점이 보인다. 배가 출출하다. 간식이나 사서 들어갈까 싶어 문을 열고 들어간다. 야간알바생인데 들어가면 매번 놀랐다는 듯한 눈초리로 의자에 앉아서 핸드폰을 하다 동그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벌떡 일어나곤 하던 분이다. 오늘따라 그녀의 눈동자가 불안해 보인다.

고개를 돌려서 안쪽을 보니 할아버지 한분이 여기 저기 둘러보고 계신다. 잘 안들리지만 계속 뭐라뭐라 궁시렁궁시렁 하신다. 물건도 살짝 툭툭툭~~ 알바생의 불안한 시선은 거기에 고정되어 있다. 애써서 외면하고 일단 간식꺼리가 있는 코너로 간다.

매콤달콤우동뽂이 가볍게 콜라와 먹으면 맛날것 같다. 입가에 금세 군침이 돈다. 계산을 하러 가려는 찰나.. 할아버지가 알바생에게 투덜거리는 몸짓으로 말하고 있다. 이어폰 소리에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짜증섞인 톤이 흘러들어온다. 알바생은 안절부절~~ 이어폰을 빼서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시기에 그런가 싶어 들으려는 찰라 이야기를 멈추고 나가신다. 휴.. 아마도 그분이 안나가셨으면 물건고르는 척하면서 조금더 상황을 지켜보다 나갔을 듯하다.

계산을 하려 바코드를 찍는다. 띡~~ 띡~~ 내가 산거에 김치를 사은품으로 준다고 한다. 그걸 가지러 잠시 그쪽으로 다시간다.

어떤 아저씨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카운터로 향하더니 라이터를 달라고 한다. 그리고는 NFC로 결제하려는지 결제한는 기기에 핸드폰을 툭 던지다. 속으로 '뭐 저런... ' 이런 생각이 든다. 뭐랄까 휘청휘청 술에 취한 듯한 느낌이다. 결제가 안된다고 하자.. 핸드폰을 이리 저리 만지작만지작.. 일단 내것 부터 계산하기로 한다. 사은품이 그 사은품이 아니라고 한다. 한번더 가서 말해준대로 보니.. 비슷한건 그것 밖에 없느데

알바생이 확인하고는 재고가 다 떨어졌다고 한다. 카운터로 돌아가니 라이타를 사려던 아저씨는 안보인다. 괜시리 허무..

내가 들어간 10분도 안되는 시간 사이에 알바생의 고난이 엄청나게 펼쳐진 것 같아서.. 괜시리 미안해 지는 기분.

잡담

요약 : 편의점 들어갔는데 10분간 있었을 뿐인데 할아버지가 알바생 귀찮게 하고.. 술취한 아재가 알바생 귀찮게 하고.. 나까지 소소하게.. 알바가 고생이겠다 싶었음..

10월의 마지막 주네요.. 이제 11월이 바로 코앞이라니.. 2019년이 바로 코 앞이라니.. 신기하기만합니다.
월요일 행복하게 보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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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알바생의 고충이 느껴지네요.
알바 한다고 하대하지 말고, 친절하게 대해주면 좋을텐데... ^^;;

그러게요 일단 저부터 친절하게 해봐야 겠네요 ^^

돈 버는 것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에휴~~

에고공.. ~~

요즘 야간 알바들이 더 불안함을 느낀다는 기사들을 접하며..어린 그 친구들이 더 안쓰럽게만 느껴지네요...

그러게요~~ 최근 강서PC방 사건 이후로 말이죠 ~~ 다들 행복했으면 하는데 ~~

그럼에도 삶은 아름답다...

행복한 월욜 보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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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되셔요 ^^

최근 이런저런 문제로 인해 밤에 일하는 알바들이 힘들겠더라고요. 글만 읽어도 가운데님의 행동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들이 느껴지네요.

그러게요 요즘 사건 사고가 ㅜㅜ 그저 주변에서 조마조마만 했는걸요 ~~

바쁜 편의점이었나봐요 ! 편의점 알바생 짠해라... 저도 편의점 알바했었는데 전 그냥 꿀빨았던것 같은데 ..!

한산한 곳인데 제가 가는 시간에 딱 맞추어서 요렇게 정신 사나워졌네요. 맛꿀하셨군요 ^^

야간에 편의점은 혼자는 힘들 것 같습니다ㅜㅠ 가운데님이 지켜주신 느낌이네요~^^

관찰자로서 넌지시 힘을 보태어 봤습니다. 다행이 큰일은 없었네요 ~~

짧은 시간 동안에
많은 느낌을 받으셨네요.
언제쯤 비정규직이 제대로 대접받는 사회가 될런지....

따스함이 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반대편의 사람들도 많네요 ~~
서로가 여유가 있어져야 따스함도 드러날텐데 모두들 마음에 조급함이 아닌 여유를 가지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편의점 야간 알바생의 고난이 보이는군요..

그래서인지 저희 동네는 대학교 근처라서 밤에도 사람이 많이 다녀서 그런지 편의점 야간 알바생이 자주 바뀌더라구요.

이번 한주도 행복하세요~ ^^

고생이더라구요 ㅜㅜ
즐거운 밤 되셔요 ~~

소설 많이 읽으셨어요? 어떤 때 보면 문체가 완전 1인칭 소설체같아요.

사실 소설은 1년에 한권 읽을까 말까에요 ㅎㅎ 대신 소설 작법 서 같은걸 보긴해요 ㅎㅎ

세상에 쉬운일은 하나도 없다는 ㅎㅎ
알바생의 고충 느껴집니다...
남에게 피해주지않는 밝은 사회가 되길 바래요 ㅋ
우리 ㅋ열심히 살아요...

모두 여유있는 존중하는 마음으로 으쌰입니다. ^^

알바생.. 진짜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날텐데...
매일매일 한번씩은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거 같네요 ㅠ

그러게요 ㅜㅜ 진상손님 조심조심 ~

늦은밤에 잠시 편의점에 있노라면 이런저런 상황을 많이 보게 되더라구요~ 가끔 막돼먹은 인성의 인간들이 눈쌀을 지푸리게 하는데요~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도 힘들 것 같아요~ 날씨가 정말 추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이게 돌고 도는 전염병 같아요. 편의점 알바도 그런 대우를 자꾸 받으면.. 여유가 사라지고 마음이 각박해지면 어딘가에서 비슷한 일을 하고 있을지도요. 전체적으로 너그러움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게요 춥네요. 따스한 하루 되셔요 ^^

가운데님이 그렇게 느낄 정도면 알바는 도대체...
쉬운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즐거운 저녁 시간 되세요.

그러게요. 당사자는 ㅜㅜ
즐거운 하루 되셔요 ^^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알바를 해야하는 학생들이 너무 안타깝네요
실제 야간 알바는 위험하기도 하구요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공감하네요 요즘 이런 저런 뉴스도 보이고 흉흉하네요 ~~ ~
즐거운 한주 되세요

편의점 알바도 참 극한직업인 듯 합니다.

손님 없을 때는 여유 있는데 취객이나 사람 몰릴 때는 으으..

저도 슈퍼마켓을 운영했었는데 술취한 손님이 가장 상대하기 힘들더군요.그래서 11시면 문을 닫고 퇴근했다는.....ㅎㅎ

11시가 기점이군요 ^^ 정말 취객은 조심스러워요 ~

야간 편의점 알바가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하던데 역시나... 역시 사람 상대하는게 가장 어렵다고들 하더라고요..

야간에는 낮에 없던 이모 저모 일이 많이 생기네요

정말 편의점 알바생들
감정 노동자에요..
갑질 하는 사람들 본인들도 집에가면
애들 있을건데 반말이나 툭툭 하고
진짜 고처야 될병페입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서로 존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네요

잘사는 집 싸가지 없는 자식들이 갑질할 때 분노하지만
우리 스스로도 때론 그런 모습이 아닌가 돌아보았으면...

스스로 부터 잘챙겨야 겠어요 ^^

편의점이 야간에도 하니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나는것같아요 언젠가부터 편의점에서 셀프계산대가 도입된다고 하던데 좀불편하겠지만 안전을 위해 것도 괜찮겠다 싶네요~

야간에는 알콜이라는 것과 어두움 인적 드뭄이 생기다 보니 .. 이모 저모 많이 일어나네요 ~~
편의점에 셀프 계산대라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좋은 방향으로 쓰였으면 해요 ~

알바도 힘들고 할아버지도 힘들고...
지켜보는 사람도 힘들고..
결국 다 힘드네요ㅎㅎ

모두 힘들었던 10분 ^^

요즘 야간알바 하기 참 무서운 세상이지요 ㅠㅠ

이런 저런 사건이 많이 터져서 ㅜㅜ

편의점 알바 쉬운게 아니군요
더군다나 여자가 야간에 하기에는 너무 벅차겠어요

그래서 많은 경우 야간에는 여자 알바는 안 뽑더군요. ~

편의점에서 뭔 일 일어날 줄 알았어요ㅋㅋ 초반에 뭔가 긴장감이 들어서리,,ㅎ

초반에 긴장 팍 줬는데 뒤에는 흐느적흐느적 하네요 .. 얼떨결에 낚시를 ^^

이럴땐 무인편의점이 좋겠다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학생도 돈벌이를 해야하니... T^T

자동화와 일자리 사이에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ㅜㅜ

요즘 참 나만 착하게 산다고 안전한 세상이 아닌듯 합니다 ㅠ
최근 살인사건 두개가 모두 강서구인데 제가 사는 동네라서 요즘 걷다가 술이 취한 사람이나 복장이 불량하면 괜히 쫄게 됩니다 ㅎ

그나저나 사진은 가운데님의 작품이겠죠? 멋집니다 ^-^

저도 강서구다 보니.. 강서구xx사건 이런 이야기 나오면.. 흠.. 하게 되더라구요.
안전하고 서로 존중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네 비오는날 버스에서 찍었던것 같아요 ~~ 감사합니다. ^^

사진이 마치 피카소 그림처럼 보입니다. ㅎㅎ

칭찬 감사합니다. ^^

어린사람들이 어떻게든 열심히 살려는 노력이 참 대견합니다.
좀 마음 편히 일 할 수 있는 환경이면 참 좋을텐데요...

그러게요 서로 여유와 존중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

시간정말빠른것 같아요 11월이라니ㅎ
급추워진날씨 감기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쌀쌀하네요 따스한 한주 되세요 ^^

내 가족이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아마 그러지 못할꺼에요~

그러게요 ~~ 누구나 언젠가 고객이고 언젠가 직원일텐데 말이죠 ~~

2018년도 저물어 가네요
센터링님도 연말에는 좋은일만 있으시길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말 되셔요 ^^ 좋은 일만 가득 ~

대박사건!!

시간이 너무 빨라요. ㅜㅠ

빠름빠름 하네요 ~

편의점 알바.... 참 고단한 알바라더라구요.
좋은 관찰이었네요.
저는 가능하면 편의점 알바생들에게 웃는 얼굴로 말을 건답니다.^^

그러게요 저도 친절하게 대하려고 하는 편이네요 ^^

저런 사람들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딴데서 쌓인걸 자기보다 아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한테 푸는듯...사상이 저렴하기 이를데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