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aiyoui (76)in #food • 11 hours ago[카일의 일상#807] 말레이시아의 저녁, 소금 위에 구운 정(情) 한 접시한국 복귀를 앞둔 직원들이 직접 준비한 작은 송별 바비큐 파티. 그 속에서 유독 눈에 띄던 한 접시 — 바로 소금에 구운 새우구이였다. 주문한 새우구이야~ 굵은 소금 위에 올려진 새우는 노릇하게 익어가며 소리를 냈다.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탱글탱글, 씹을수록 바다의 감칠맛이 퍼졌다. 말레이시아산 새우는…khaiyoui (76)in #food • 13 hours ago글 중복 오류요~업로드 실패라고 했는데, 올라가져 있네요khaiyoui (76)in #food • yesterday[테이스팀#648]납작우동이 먹고 싶었으나.. @히노야마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 별그램에서 보고 찜해뒀었던 히노야마 납작우동이 너무 신기해서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점심 시간이 지난 시간에 갔기에 하루 20명에게만 파는 납작우동을 먹을 기대도 안 했지만, 역시나 매진. 근데 옆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걸보니 조금만 더 일찍 올 걸 싶더라구요.…khaiyoui (76)in #photography • 2 days ago[카일의 수다#768] 사라왁 빈툴루의 두리안 이야기: 야생의 맛, 그리고 숨은 보석들빈툴루에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무산킹(Musang King) 외에도 이수, 파칸, 쿠라쿠라, 이시 메라, 쿨릿 메라, 그리고 Tekka 등 다채로운 품종을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중국계 주민들이 많아, 두리안마다 고유의 중국어 이름이 붙어 불리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가장 흔하지만 특별한 파칸…khaiyoui (76)in #photography • 3 days ago[카일의 수다#767] 스위스 여행 16 시간이 머문 광장, 루체른 와인마르크트 분수에서 마신 한 모금의 역사루체른 구시가의 좁은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문득 도시의 중심이었던 와인마르크트 광장(Weinmarkt)에 이르게 된다. 이름 그대로 ‘와인 시장’이 열리던 곳으로, 한때 루체른 시민들의 일상이 가장 활기찼던 곳이다. 그 중심에 우뚝 서 있는와인마르크트 분수(Weinmarkt-Brunnen)는 15세기 중세의 흔적을…khaiyoui (76)in #photography • 4 days ago[카일의 수다#766] 스위스 여행 15 물 위에 머문 세월, 루체른의 카펠교 산책기루체른의 구시가지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시선이 머무는 곳이 있다. 바로 루체른의 상징이라 불리는 카펠교(Kapellbrücke)다. 로이스강 위를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14세기 초, 도시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졌다고 한다. 지금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오가는 평화로운 다리지만, 한때는 병사들이 오가던 전략적…khaiyoui (76)in #photography • 5 days ago[카일의 수다#765] 스위스 여행 14 루체른의 관문, 루체른역 광장과 ‘루체른의 문’다른 곳을 한참 둘러보고나서야 눈에 들어온 루체른 역앞의 광장, 그 중심에는 웅장한 석조 아치 하나가 서 있다. 많은 여행자들이 기념사진을 남기는 이 구조물의 이름은 ‘루체른의 문(Luzerner Tor)’, 혹은 옛 루체른역 정문(Hauptportal des Alten Bahnhofs Luzern) 이다. 이…khaiyoui (76)in #photography • 6 days ago[카일의 수다#764] 스위스 여행 13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곳, 리기 스태펠(Rigi Staffel) 역리기산을 내려오던 중, 중턱쯤에서 빨간 산악열차가 잠시 멈춰 선다. 그곳이 바로 리기 스태펠(Rigi Staffel) 역이다. 높이 1,600m 부근에 자리한 이 작은 역은 리기산의 여러 하이킹 코스가 갈라지는 지점이자, 잠시 숨을 고르기 좋은 고요한 쉼터 같은 곳이다. 멀리 알프스의 능선이 겹겹이 이어지고…khaiyoui (76)in #photography • 7 days ago[카일의 수다#763] 스위스 여행 12 산의 여왕, 리기산 : 에벤알프와는 또 다른 평화의 풍경열차를 타고 오른 리기산(Rigi Mountain), ‘산의 여왕(Queen of the Mountains)’이라는 별명답게 정상에 내리자마자 시야가 확 트였다. 구름이 천천히 흘러가며 드러내는 푸른 호수와, 그 위로 부드럽게 겹겹이 쌓인 알프스 산맥들. 마치 수채화 한 장 속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khaiyoui (76)in #photography • 8 days ago[카일의 수다#762] 스위스 여행 11 산의 여왕 리기산(Rigi)스위스 루체른에서 출발해 리기산(Rigi) 정상에 오르는 길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었다. 하지만 진짜 감동은, 정상에 올라서 펼쳐진 풍경 앞에서 시작됐다.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 아래로 펼쳐진 초록빛 초원과 마을들, 그리고 그 사이를 에메랄드빛 호수는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정교하고 평화로웠다. 리기산은…khaiyoui (76)in #food • 9 days ago[카일의 일상#806]일요일 만찬 (통돼지구이)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한국은 이제 추석을 준비하고 있겠네요. 예전처럼 가족들과 모여 차례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하거나, 가족들과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며 좋은 것을 보고 먹거나 시간을 보내면서요. 저희는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말 출근을 하거나 집에서 휴식하며 집을 정리하며..…khaiyoui (76)in #photography • 10 days ago[카일의 수다#761] 스위스 여행 10 루체른 호수에서 시간을 만나다 – 증기 외륜선 Gallia와의 조우 루체른 호수에서 배를 타고 가는 동안, 잔잔한 수면 위로 수많은 배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던 배 한 척, 양옆의 붉은 외륜이 물살을 힘차게 가르며 회전하고 있었고, 굴뚝에서는 희미한 증기가 천천히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 순간, 마치 100년 전으로 시간이 툭 꺾인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알고…khaiyoui (76)in #life • 11 days ago[카일의 수다#760]한국의 추석 연휴 시작, 말레이시아는?말레이시아에서 지내다 보면 한국의 추석과는 조금 다른, 그러나 비슷한 따뜻함을 가진 풍경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이곳의 추석, 즉 중추절(中秋节)은 주로 중국계 화교들이 크게 기념하는 명절인데, 가장 중심에 있는 건 바로 월병(月饼, Mooncake)이에요. 한국에서 추석을 맞이하면 송편을 빚고 가족들이 함께…khaiyoui (76)in #photography • 12 days ago[카일의 수다#759] 스위스 여행 9 루체른 호수, 물 위에 비친 알프스를 걷다스위스를 여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 중 하나는 단연 루체른 호숫가를 걷던 시간이었어요. 루체른은 도시 자체도 예쁘지만, 도시 중심과 맞닿아 있는 이 호수는 마치 한 폭의 유화처럼 고요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루체른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호수가 보였고, 탁 트인 뷰가 정말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멋졌어요. 호숫가를…khaiyoui (76)in #photography • 13 days ago[카일의 일상#805]오늘도 참 쉽지 않다 (슬기로운 직장생활 백서가 필요해)새로 온 현지 직원이 있다. 경력은 짧지만,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하나하나 배워가려는 자세는 참 기특하다. 항상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덕에,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자연스레 웃게 된다. 그런데… 역시 일이란 게 마음만으로 되는 건 아닌가 보다. 실수가 잦다. 물론 처음이니 그럴 수 있다. 하지만…khaiyoui (76)in #photography • 14 days ago[카일의일상#804] 말레이시아의 우기, 그리고 노을빛말레이시아에서 지내다 보니 계절의 변화가 한국처럼 뚜렷하진 않지만, 요즘 들어 새벽마다 요란한 천둥과 빗소리가 들려옵니다. 우기가 시작되려는 걸까요. 하루의 시작이 그렇게 거칠게 열리니, 어쩐지 마음도 묘하게 무거워지곤 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일과를 마무리하는 저녁 무렵이 되면 하늘은 전혀 다른 얼굴을…khaiyoui (76)in #photography • 15 days ago[카일의 수다#768] 고성 송학동 고분군, 시간을 걷는 여행경남 고성은 공룡 발자국 화석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직접 와서 마주한 건, 인간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고분군이었습니다. 송학동 고분군은 언덕 위에 자리 잡은 고분들이 조용히 줄지어 있는데, 그 자체로 고성의 역사를 증명해 주는 듯했습니다. 화려한 구조물이나 웅장한 전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흙과 돌이…khaiyoui (76)in #photography • 16 days ago[카일의 수다#767] 공룡의 땅, 그리고 가을의 꽃길 – 경남 고성경남 고성은 공룡 발자국 화석으로 유명해 세계적인 연구 가치가 인정받는 곳입니다. 실제로 고성에서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대규모로 발견되어 공룡박물관과 다양한 테마 시설들이 조성되어 있지요. 아이들과 가족 단위로 찾는 여행객들에게는 교육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고성은 단지…khaiyoui (76)in #photography • 17 days ago[카일의 일상#803]오후에 치는 골프도 괜찮네!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골프를 아직 그렇게 즐기지도 잘 치지도 않다 보니 연습도, 라운딩도 자주 가진 못 하는데요. 오랜만에 팀 대항으로 라운딩을 나왔습니다. 오후 1시 티라길래, 깜짝 놀라고, 시작 전부터 턱턱 막히는 숨에 힘들고, 오후는 힘들구나 하는 찰나. 점점 더워지는 아침 라운딩과 달리 서서히…khaiyoui (76)in #photography • 18 days ago[카일의 수다#768]어느 식당의 롱다리 고양이지친 몸과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도착한 식당 배고픔에 이것저것 왕창 주문하고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목을 축이는데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 새침하고 롱다리를 가진 롱다리 고양이 (무슨 종의 잡종 같긴 하지만…) 그래도 예쁘니 이해한다 ㅎㅎ 아무리 개냥이래도 가까이 가거나 한 번 만지면 도망가기 미련인데, 만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