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의학상담]기형아검사 결과를 살펴보자 임신 17주차💃🏻

in #kr7 years ago

『Part I. 임신준비부터 출산까지!!』中 35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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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아내, 30세 산부인과 의사 남편

  • 아이 출산 경험에 의거한 'FACT'에 'FICTION'을 가미한 “FACTION” 입니다.
  • 대부분의 내용은 산부인과 교과서를 기반으로 하였습니다.
  • 의학적 지식은 계속 바뀌므로 참고만 하시고 최종결정은 지정의와 상의 후에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모든 산모는 개개인에 맞춘 진료가 필요합니다.
  •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자 산부인과의사여서 그런지
모든 여성이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남성들이 더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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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원격의료는 현행법 의료법상 불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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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아내의 미소가 환한게 결과가 좋은가 보다. 항상 그렇지만, 아내의 웃는 모습은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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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이 저의 아내의 모습은 아닙니다. 제 아내의 웃는 모습이 더 사랑스럽니다. ♡

와이프: 오늘 기형아 검사 결과 들었다~

: 어떻대?

와이프: 괜찮대~ 나보고 젊은 엄마라셨어 ~ 룰루랄라~내가 좀 젊지!

: 맞.습.니.다.

와이프: 그러다. 맞.습.니.다.

: ㅎㅎㅎ 다행이다. 사실 많은 산모들의 기형아검사 결과지를 보면서 괜찮다고 이야기 해줬는데도, 막상 우리집 아기 검사라 하니 괜히 걱정되고 떨었네.

와이프: 나도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이야.

: 즐거운 날에는 무엇을?!!

와이프: 맛난거!


임신 중기에 시행하는 기형아 검사 결과는 병원 따라, 검사실 따라 나오는 일정이 다르지만 4-10일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서 앞으로 산전검사들의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에 많은 수의 산모분들이 검사 결과만을 노심초사하며 기다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태아보험을 가입하는데도 필요하기 때문에 결과가 빨리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기형아 검사 결과를 선생님마다 설명하는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오늘 설명드리는 내용은 상당히 가치관이 반영되어있을 수 있습니다. (마치, 물잔에 물이 반이나 있다, 반밖에 없다 처럼 같은 상황을 설명함에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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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기형아 검사 결과를 들었을때, 저위험군이라는데 어느정도인지. 고위험군이라는데, 어느 정도 고위험인지 궁금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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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치들은 MoM (multiple of median) 으로 기술되어 나오게 되고, 이때 MoM은 쉽게 말하면, 다른 엄마들의 평균치에 비해 검사받은 산모가 '몇배'정도인지 나타내는 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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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의 딸 검사치를 보면, PAPPA 는 약간 낮고, AFP는 낮고, hCG는 높고, E3는 꽤 낮고, inhibin 은 약간 낮은 것을 알수 있습니다. 피 검사 수치 뿐만 아니라 검사를 시행한 임신주수도 같이 계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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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중반 이전에는 '산모의 나이'로만 다운증후군의 위험도를 평가하였으나 70%의 다운증후군 임신이 35세 미만의 여성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혈액검사들 (AFP,E3,hCG,Inhibin)을 추가하면서 다운증후군의 발견률이 현저하게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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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과 다른 염색체이상에서 최소 8%의 수태물(Conceptuses)에서 염색체이상(aneuploid)이 관찰됩니다. 이러한 염색체 이상은 임신 1분기의 유산에서 50%를 차지할 정도로 많습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산모의 나이가 증가할 수록 아기의 삼염색체(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파타우증후군)는 증가하게 됩니다. 나이에 따른 다운증후군의 위험도는 만삭때 35세인 여성에서는 1:385, 40세 여성에서 1:106, 45세 여성에서 1:30 정도로 알려져있습니다(Hook et al,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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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마다 고위험군 기준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1: X'의 비율로 결과를 표시하게 되어있고, 일정 확률보다 높은 경우에 '고위험군(High risk)'로 기술합니다.

1:X 라는 비율은 1:100이면 100명중에 1명, 1:1000 이면 1000명중에 1명이란 뜻으로, 고위험군 1:100 으로 결과를 들었다면 1%의 확률로 다운증후군 아기의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검사들 또한 고위험군이 아닌데 고위험군으로 나올 위험이 5% 있습니다. 위양성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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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 결과는 염색체 이상의 확률이 증가됨을 뜻하지만, 염색체이상이 있는 아기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저위험군결과는 위험도가 증가되어있지 않음을 뜻하고, 정상 아기라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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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머리가 아파져 오지만... 이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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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검사에서 고위험군의 결과가 나온 경우에는 조금 더 침습적이지만 진단을 할 수 있는 검사들 (예, 양수검사 등) 을 시행받는 것을 권유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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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습적인 검사들은 아기의 일부 염색체 질환에 대해 확진이 가능하나 시술에 따른 합병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검사의 시행 여부 및 필요 여부는 담당 산부인과선생님과 상의하시길 바랍니다.
  • 다음 포스팅들에서 설명드릴 내용은 선별검사중 하나인 NIPT 와 진단검사인 양수검사, 탯줄천자 입니다.

대부분의 아기들은 건강합니다. 아기들을 믿어봅시다.

그리고 모든 아기들의 건강과 산모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아기들과 산모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일선에서 노력하시는 모든 산부인과 선배님들께 감사함을 표합니다.

지금까지 @forhappywomen 이었습니다.


산부인과? 두려우시죠?

하지만 함께 고민하면 건강한 자유를 위해
의학적으로 도와드릴 방법이 있습니다.
[병원 홍보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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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by FORHAPPYWOMEN of MEDITEAM

<임신을 준비하면서> @imyss.you 님 의견대로 marked down 으로 수정하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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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방법 : Tag로 forhappywomen 을 달아주시면 찾아가서 '100%' 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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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금액 : 코빚에서 파워업이 진행중이여서 0.8$ (1차목표는 1$ 까지입니다)
지원기간: 다음 공지전까지 계속
글 개수 제한: 없음 (일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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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기형아 검사 아예 안했어요.
병원에서 할거냐고 물어봤을때
신랑이 하지 말자고 하더라구요.
설사 수치가 나쁘게 나왔다 하더라도 자식을 지울거냐고
그런소리 들으면 속만 상하지... 하면서
부모님들도 응원해 주셨어요.
근데 저희가 미국에 살아서 그런 생각도 할수 있었는지도 몰라요
한국이었으면 검사 했을거 같기도 하고.
피임이 더욱 박차를 가했을지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아가는 지금 세상에서 제일 극성스런 아들같은 딸이 되었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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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육아 카페 보니, 요새 한국에서도 안 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결과에 따라서 행동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사실 하지 않는 게 나을 수 있다고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해요^^

다만 조기치료 또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당연히 하는거고요!

앞으로도 건강하고 밝게 자라기를 소망합니다~

결과에 따라서 행동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사실 하지 않는 게 나을 수 있다고

저도 공감합니다!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나이대 수치를 보니까 점점 걱정이 되네요ㅠㅠ
이러다 강제딩크가 될수도 있겠어요~(사실 아직 결혼의 ㄱ도 멀었지만요ㅋㅋㅋ)

나이관련한 수치는 올릴때마다 죄송한 마음이...듭니다 ㅎㅎㅎ

기형아 검사를 35세이전에도 하는군요.. 고령 출산에도 정상아를 낳으시는 분이 거의 다라 수치를 보니 좀 무서워지네요. 미국에서는 초음파도 웬만하면 안해주더라구요. 애기 스트레스 받는다고 그러던데 사실인지 ㅡㅡ. 기형아검사 제안도 못받았구~ . 임산부도 아닌데 글을 읽게 되네요^^

미국은 진료행태가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사회적 분위기도 다른것 같고, 병원의 분위기도 다른것 같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안 겪어봐서 ㅎㅎ 정확한 대답이 될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1. 초음파는 필요한 검사이외의 아기를 보기위해서, 아기 사진을 찍기 위해서 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초음파'도 에너지를 가진 하나의 파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기에게 위해가 되지 않도록 에너지를 낮추어 시행은 합니다. 아기가 잘 크지 않는다던지, 양수양이 적다 등의 의학적 필요한 경우에는 더 자주 볼 수도 있습니다

  2.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혹은 제가 있던 병원 및 있었던 병원은

대부분의 산모에게는 기형아 검사를 권유하게 되며, 35세 이상의 경우에는 양수천자 혹은 NIPT등의 다른 검사들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3.수치를 올릴때마다 항상 고민됩니다. 제가 만들어내는 수치는 아니지만 위키피디아 자료도 첨부드립니다

wikipedia : The possibility increases from less than 0.1% in 20-year-old mothers to 3% in those age 45

저도 아이 낳아본 입장에서, 출산에 있어서는 한국과 미국이 참 많이 차이가 나더라구요. 임신중반까지 한국에 살았었는데 갈때마다 초음파를 해주더라구요. 그런데 전 초음파 사진받는게 너무 좋았답니다. 미국은 초음파해준다해도 굳이 사진을 뽑아주지는않더라구요. 대부분의 산모가 기형아 검사를 권유받다니 제가 권유를 못받아서 35세이상이 아니라 그런가라고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었네요.

제가 너무 편협한 생각으로 글을 쓰고 있나 봅니다 ^^

선생님들마다 진료하시는 스타일이 다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