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방콕의 룸피니공원 자전거 코스입니다.
갑자기 @soosoo님으로부터 추억에 관한 글을 써야 한다는 이벤트에서 지목을 당하였습니다.
인생을 워낙 무미건조?하게 살다보니 크게 추억에 대하여 떠오르는 장면도 없고 어디부터 시작하여 어디에서 끝낼지도 모르겠고 막막합니다. 지목하여 주신 수수님이 원망 스럽기까지 합니다.글을 워낙 잘 못쓰고, 쓰다가 갑자기 내맘대로 끝내버리는 성격인지라~~~
때는
IMF 2년전으로 1995년 이었습니다.
히마판이 태국 생활 한지 5~6년되었을 때 입니다.
무작정 태국에 투자하고 그게 잘못되어 가족을 모두 이끌고 태국으로 이주하여 돈이 되는것이라면 모든지 다 하던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어느날 한국으로 부터 모르는 분이 팩스를 한장 딸랑 보네왔습니다.
그 : " 내가 누구누구로부터 너의 명함을 받았다. 반갑다!"
그 : " 나는 이런 저런 일을 하는 사람으로 내가 뭔가를 찿고 있다"
그 : " 당신이 그 물건을 찿아주다면 모두 ~~ 전량 구매하겠다!"
저 : " 그기 뭔데?"
그 : "그기 조개 껍데기인데 태국에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
저 : " 뭔 조개 인데?" "가격은?"
그리 시작된 길고긴 여정의 조개 비지니스가 시작됩니다.
그거 원하는것은 아고야 조개의 껍데기입니다.
뭔 원시시대도 아니고 조개 무덤을 찿아 헤매이게 되는 시발점입니다.
본격적인 비지니스를 시작 하기전에 조개에 관한 책을 구입합니다.
공부를 좀 해야 어디가서 대화를 하는 통할 듯도 하구요.
책을 보고 학습하고
태국 아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니
남쪽에 어촌이나 섬으로 가면 조개 껍데기를 그냥 버린다는겁니다.
"진짜?" 그리고는 사진을 보여줍니다.
"이런조개?" 하고 보여주니 바로 이런 조개껍질이 산같이 쌓여 있다는것입니다.
"그래?" 알았다 내가 가서 눈으로 확인 해보겠다
히마판이 찿는 조개는 고급 브랜드의 옷에 단추로 사용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조개가 산같이 쌓여있다는데 당장 쫒아가야 하지요~~
콧노래를 부르며 국내선 비행기 타고 태국 남부의 뜨랑이라는 곳으로 가서 차량을 임대하여 리봉섬 이라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태국인 친구가 소개해준 사람을 만나서 리봉섬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
조개무덤을 확인 합니다.
자그마한 동산입니다.
제 입가엔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확인 작업!
몇개의 샘플을 들고 경도와 크기 및 두께 확인 하는데
크기도 작고 두께도 얇고 ----
그래도 골라서 쓰면 되겠지 하고 좀더 확인을 하는데 모두 부석거리고 부서집니다.
제품으로 사용 불가~~~
여기에서 포기하였어야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이왕 남부지방 해안가로 나랴온 김에 좀더 보고 가자" 는 심산으로 해안을 따라 훓기 시작합니다.
사실 그때 눈으로 본것은 지금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허나 조개찿아 삼만리도 아니고
해안가 어촌들 주민의 증언?!을 듣고 다음 장소 또 다음 장소로 계속 이동합니다.
어느 어부가 말합니다.
"저기 보이는 섬에 그것이 있쓔"
자기가 봤다는 겁니다.
"그려?"
"그럼 갑시다! 배를 한척 대시요!"
어부께서 조그만 배 한척 가지고 오십니다.
넘 작습니다.
어부가 갈수있으니 걱정 말라고 합니다.
승선합니다.
육지와 섬의 절반가량 가고있는데 뱃전으로 물이 들어 옵니다.
겁 하나도 안났습니다.
어부(선장)가 바가지 하나 던집니다.
"물퍼!"
"띠바! 아랐떠"
물퍼서 넓은 바다로 쏟아 붇습니다. 바다가 넘칠까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팔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열심히 퍼서 바다에 부었습니다. 여전히 걱정은 바다가 넘칠까? 노심초사합니다.
팔빠지기 바로 직전에 해안가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선착장이 없는 겁니다.
왜 없냐고 하니 무인도랍니다.
갑자기 겁이 나기 시작 합니다.
"이 자슥이 나를 궈먹을라고 델꼬 왔나?"
해안가 주변에 무기될만 한 것 찿아 봅니다.
없습니다.
어부께서 조개를 봤단 곳으로 안내 합니다.
처음 갔던 곳과 마찬가지 입니다. 상품으로 사용을 못하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나갈 걱정이 문득 머리를 스칩니다.
또? 물을 퍼올려야 하나?
그리고 죽기살기로 팔을 써서 육지로 나옵니다.
조개는 포기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방콕에 태국 친구에게 전화하여 이러저러 상황을 설명하고 방콕으로 올라가야겠다고 하니
라농이라는 곳으로 이동하여 공항으로 가면 자기가 오겠다는 겁니다.
미얀마에 들어가면 많이 있다는 정보를 얻었답니다.
믿기 싫었습니다.
또 팔빠지기 싫었습니다.
자기가 책임지고 사람 데리고 라농에서 미얀마 국경으로 배를 타고 들어가서 보여줄테니 기다리랍니다.
"그래 와라! 더이상 나빠질것도 없지 않겠니? 와라 와!!!!"
공항에서 기다리니 이 친구가 나옵니다.
바로 선착장으로 가서 미얀마로 넘어가잡니다.
성질 급한친구입니다.
이 친구 지금도 만납니다.
그래도 저를 도와주겠다고 방콕서 뱅기 타고 내려왔는데
"그래 가자"
당시에는 여권없이 조그만 배타고 라농항구에서 이십분정도 가면 미얀마로 넘어갈수 있었습니다. 대신 당일날 다시 돌아와야 한답니다.
갔습니다.
배를 타고 울렁울렁~~~~
"꼬송" 이라는 미얀마의 최 남단의 섬인데 크기가 상당합니다. 국내선 공항도 있습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차를 하나 빌려서 조개 찿아 갑니다. 라농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관계로 서둡니다.
차를 타고 한 시간 정도 가야 하는데 공항 근처를 지날때 항공기가 착륙을 하거나 이륙을 할때는 통제가 되어서 기다려야 한답니다. 공항 주변이 차량 한대 겨우 갈 수 있는 오솔길 수준의 길과 숲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시간이 없는 관계로 서둘러 진행합니다.
그런데요 공항의 중간 정도 가는데 여객기한대가 멀리서 오는게 보입니다.
큰일 났습니다.
서야 하나? 가야하나? 하고 있는데
갑자기 총성이 들립니다.
"따당"
그리고 우리주변으로 한발이 "피융" 하고 날라갑니다.
묻고 자시고 할것 없이 모두 차에서 내려 숲에 업드렸습니다.
이제 여기에서 가는구나. 죽으면 내 식구들 누가 돌보지?
근데 여기서 죽으면 즉는것은 알까?
별 생각을 다 합니다.
문득 몸에 있는 모든 귀중품을 꺼내서 숨깁니다. 분명히 누군가가 우리를 잡으려 올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한 5분정도 가 흘렀나 봅니다.
다 썩은 군용트럭이 한대 옵니다.
그리고 초록색 군복을 입고 슬리퍼를 신은 군인들이 총들고 내려와서 뭐라고 합니다.
차량 기사가 대들듯 뭐라고 또 대꾸를 합니다.
도대체 알아 먹을 수 없는 지네들 말로 뭐라고 하더니
군 트럭 타랍니다.
태국과 접경 지역이니 미얀마군인들 몇몇이 태국어를 합니다.
친구가 설명을 합니다.
안통합니다.
그냥 타랍니다.
여기에서 잘못하면 깜빵 가겠구나 생각하고 군트럭에 탑니다.
덜컹거리는 길을 지나 공항으로 들어갑니다.
이동하며 군인을 보니 답답스럽습니다. 총신이 다 녹슬었습니다.
"아까 언놈이 쏜걸까?"
공항에 도착하여 끌려갔습니다.
쪼끔 군인 같은 군인이 우리를 보더니
또 막 뭐라고 합니다.
통역이 붙었습니다. 군에서 태국어 할 줄 아는 군인~~~
이런 저런 설명을 합니다.
이래 저래해서 조개껍데기를 찿으로 왔다!
막 웃습니다.
기분 이 아주 나빴습니다.
한동안 설명을 합니다. 너희들은 군사지역에서 무단으로 이동을 하였기에 재판을 받아야 한답니다.
인생 조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설명 합니다.
우리가 이런 저런 등등 해서 그런거다~~~~
친구가 태국으로 전화를 합니다. 그리고 공항에서 젤루 높은 군인에게 바꾸어 줍니다.
또 떠듭니다.
한 동안 통화하고 끊더니 풀어주겠답니다.
대신 군인들을 데리고 빨리가서 조개를 보고와라
그리고 군인을 주는 대신 ~~~~ 여기부터 웃음이 납니다.
"맥주와 담배를 사서 올때 가져와라! "고 하는겁니다.
"오케이 얼마나 사다줄까?"
"맥주 세박스 담배 3보루"
속으로 놀랬습니다. -겨우?-
약속을 하고 나오는데 군인 하나가 따라 나옵니다.
"나는 한박스와 한보루" 추가되었습니다.
또 한명이 따라 나옵니다.
또 추가 되었습니다.
차에타고 나가는데 공항 입구 위병소 같은데서 세우더니 또 요구 합니다
이래저래 총 10박스에 10보루 됩니다.
그래도 죽는것보다는 좋은 듯하여 갑니다.
조개찿아 ~~~~~
역시나 조개는 쓸 수 있을 정도의 기준을 통과 못합니다.
맥주사고 담배사고
전해주고
태국 라농으로 다시 넘어 왔습니다.
꿈같은 하루를 보넨겁니다.
조개 찿아 삼만리를 하며 참 많은 거을 배웠던 시절이었습니다.
조개비지니스는 결국 아무런 성과 없이 접어버렸습니다.
무서움이 없었던 그시절 지금도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오릅니다.
그 고생을 뒤로하고 하던 일이 조금씩 풀리고 둘째도 생기고 지금까지 태국에 살고 있네요.
추억을 쓰라고 하여서 쓰기는 썼습니다. 남아있는 사진도 없습니다.
태국 친구와 만나면 지금도 화잿거리입니다.
그친구와 한국에 갔을때도 잊지못할 추억이있는데 저의 추억 발표 는 요기까지 하겠습니다.
왔다갔다 하는 이야기 봐주시어 감사합니다.
- @soosoo님의 https://steemit.com/kr/@soosoo/4qsnt2-1에서 추억릴레이 넘겨받고 쓴 글입니다. 글 쓰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 다음엔 오남매를 키우시는 @leeja19 제 아무말 이벤트에 적극 참여 하시는 @limbba님 과 @mnsun께 릴레이 바통을 넘겨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저도 재미있게 한참 읽다가....

(기쁨의 풀보팅!)
제 이름을 보고 깜짝 놀랐네요;;;; 크억....
저 릴레이 바통받은거 지금 한개도 못했는데...ㅠㅠ
설 연휴때나... 한번 작성 도전해볼까봐요;;;;
죄송합니다. 의견을 묻지않고 그냥 지명을 하였습니다!
ㅎㅎ 아니에요~~ 지명해주셨다는 사실자체는 엄청난 기쁨이랍니다~!
@himapan님이랑 더 친해져서.. 태국 밋업도 한번....ㅋㅋㅋㅋㅋ
그리 생각하여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와! 대단하십니다. 총알을 받으시다니...저도 캄보디아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는 20대라... 암튼 그때의 태국 지방은 천국이었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뭣도 모르고 살던 시절입니다.
근래에 들어본 이야기중 가장 스펙타클하네요 ㅎㅎ 잘읽고 갑니다
창피합나다. 감사하구요!
조개단추가 어떤건지 궁금하네요ㅋㅋ
조개껍질을 갈아서 단추로 만듭니다. 비싼 옷에 보면 달려 있더군요
최근에 읽었던 이야기 중에 가장 재밌습니다. 드라마 같은 추억을 갖고 계시는군요^^ 폭탄돌리기 한 보람이 있습니다. 그 때 총 맞으셨으면 @himapan님을 뵙지 못했겠군요^^ 멋진 인생 응원합니다. 가치가 떨어지니 풀봇해도 얼마 안되네요 죄송합니다.
읽어 주시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 합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시어 더 감사하구요.
너무나 재밌어서 0.05 필사의 풀베팅합니다.ㅎ
어깨 힘 빼고 퐈아~~~~~~~~~~~~~풀어놓으시니 얼마나 구수한지요. 그리고 스팩타클!
흐미~~~~~~~~ 쥐구멍이 어딜까? 찿고 있어요~~~ 제가 보팅 난사를 막 하고 다녀야 해서 풀보팅 못하여 죄송합니다.
쥐구멍엔 쥐가족들이 평화로이 자고 있을텐데 머릴 들이미시면................
보팅기관총을 하나 준비하셔야하겠군요.ㅎㅎㅎ람보처럼!
기괌총|~~
오메! 엄청 스펙타클하시네요! 생과 사를 가르며 종횡무진하시는 히마판님 멋지십니다! 람보같으~ ㅎㅎㅎ
제가 말이죠! 람보보다 좋은 두건을 가지고 있답니다!
인생이 드라마시네요....!!뜨뜬!!
옛날의 겁모르던 시절이네요! 울고 웃던 시절!
추억 릴레이 참 좋네요
저도 언제 이런것 한번 해보고 싶네요
ㅎㅎ 오늘도 건강하고 기쁜일만 가득하세요
바톤을 드릴걸 그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