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 Top 10] 그많던 패러디 영화는 다 어디로 갔을까?

in #aaa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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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적부터 영화를 좋아해서 다양한 장르를 골고루 많이 찾아 보는 편입니다. 그중 코미디 장르를 특별히 좋아하는데 그냥 아무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영화가 자주봐도 질리지 않고 좋더라고요. 몇년전부터 유행하는 병맛코드의 원조격인 헐리우드 패러디 영화는 다양한 영화 속 명장면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고 부담없이 킬링타임용으로 제격이라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장르 중 하나입니다. 패러디 영화만의 B급 감성의 저질스러움과 말초적인 개그가 좋더라고요.ㅎㅎ

패러디는 또한 므흣한 에로영화나 야동들의 주요 당골 소재이기도 합니다. 야동제목들을 보면 그 자체가 코미디인데요. (다 확인은 못했지만) 곧세우마 금순아 / 귀신이 싼다 / 넣는 내 운명 / 노틀담의 꼬추 / 라이언 일병과 하기 / 털민웨이터 / 박하사랑 / 짱구는 몸말려 / 발기해서 생긴 일 / 신애마천국 / 올누드보이 / 황홀해서 새벽까지 등의 참신한 제목들은 우리의 상상력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ㅎㅎ

이렇듯 확고한 팬층을 확보한 패러디 장르는 제목이나 포스터만 봐도 이미 재미있죠. 19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에 이르기까지 할리우드에서는 한때 패러디 영화가 대유행했었는데요. '총알탄 사나이', '못말리는 비행사', '못말리는 람보', '못말리는 로빈훗', '쟈니 잉글리쉬'등 많은 영화들이 시리즈화 되며 양산되었고 그 영향은 아시아와 각 나라의 에로영화들에게 까지 미치게 되었습니다.

홍콩에서는 동사서독을 패러디한 동성서취 (이 영화는 무려 제작이 왕가위에 감독은 도성의 유진위 감독으로 당대 홍콩 탑스타들이 총출동한 영화였지요.) 그리고 주성치를 필두로 한 홍콩레옹, 홍콩마스크 등도 제 세대의 분들이라면 기억나실거에요. 사실 홍콩 패러디하면 주성치를 빼놓을 수 없지요.ㅎㅎ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패러디 영화의 맥이 끊기기 시작하더니 이젠 야동을 제외한 그 어디에서도 패러디 영화를 더이상 찾아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한때의 유행으로 묻혀버린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고 그만큼 큰 웃음을 주는 잘 만든 코미디 영화를 만들기가 힘들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지요. 제작사에서도 더이상 돈이 안되니까 투자를 안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사랑하는 패러디 영화 10편을 개봉 연도순으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다들 비슷비슷한 감성과 수준이라 순위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네요.ㅎㅎ 제가 실제로 감상한 걸 기준으로 했기에 헐리우드 영화 쪽으로 치중된 건 이해부탁 드리겠습니다. 서론이 사진도 없이 넘나 길었네요.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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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의 품격(?)을 높이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총알탄 사나이'입니다. 2010년 고인이 된 '레슬리 닐슨'의 능청스러운 슬랩스틱 코믹연기는 진정 최고였죠. 고전 걸작 현기증, 카사브랑카, 이중배상 부터 배트맨, 스카페이스, 사랑과 영혼까지 다양한 영화를 유쾌하게 패러디하고 있습니다. 인기가 좋아서 3편까지 완성된 역사적인 패러디물이에요.

지금 봐도 골때린 장면 한번 보고 가실까요? 혹시 처음부터 나오면 4분 40초부터 보세요.

*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37136-the-naked-gun-from-the-files-of-police-squad
* Critic: AA
* My Rat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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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극과 코미디 모든걸 소화하는 찰리 신의 못말리는 시리즈입니다. 귀에 헝겁을 연결해서 닦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이건 약과이고 정말 병맛의 절정을 보여주는 뜬금포 장면들이 쉴새없이 등장하지요. 탑건을 기본으로 슈퍼맨, 늑대와 춤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록키, 나인 하프 위크등을 패러디했습니다. HIV 보균자임을 발표해서 충격을 준 찰리 신은 지저분한 사생활때문에 인기가 많이 줄었지만 현재도 열심히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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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9595-hot-shots
* Critic: AA
* My Rat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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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입니다.ㅋㅋ 1,2편 까지가 딱 좋았는데 감독이 바뀌면서 갈수록 망작이 되어버렸죠. 특히 5편은 좀 심각하게 재미가 없었습니다. T^T 제목처럼 공포영화들을 주로 패러디했는데 저 스크림 가면이 특히 웃겼습니다.ㅋㅋ

*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4247-scary-movie
* Critic: AA
* My Rat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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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역사상 최초이자 마지막 패러디 영화입니다. 선생 김봉두를 만든 장규성 감독의 흑역사랄까요?ㅎㅎ 쉬리, 접속, 박하사탕, 주유소습격사건, 엽기적인 그녀, 공동경비구역JSA, 넘버3, 반칙왕, 인정사정볼것없다, 서편재, 약속등 수많은 한국영화를 패러디했습니다. 본지 하도 오래돼서 거의 기억은 안나지만 임원희의 얼굴은 참 신선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ㅋㅋ

*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201319-jaemitneun-yeonghwa
* Critic: A
* My Rat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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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제이슨 프레드버그'와 '아론 셀처'감독의 패러디 시리즈입니다. 사실 이것도 하나로 묶어도 무방하지만 영화마다 각각의 특색이 있어서 하나씩 따로 뺐어요. (그래야 10개 채우죠.ㅋㅋ) 멜로 로맨스 영화들을 패러디 했으며 브리짓 존스의 다이어리,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 노팅힐, 제리 맥과이어, 킹콩등의 장면등이 등장합니다.

*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10073-date-movie
* Critic: A
* My Rat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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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프레드버그'와 '아론 셀처'감독의 두번째 패러디 주제는 개성강한 서사극입니다. 캐릭터만 봐도 딱 아는 개성 강한 영화들을 패러디했습니다. 무서운 영화 감독보다는 병맛력이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봐줄만은 합니다.

*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9760-epic-movie
* Critic: A
* My Rat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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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00을 베이스로 하고 많은 영화는 안 건드린걸로 알고 있습니다. 좀 더러운 개그가 등장하고 위의 애픽무비보다는 좀 더 재밌게 봤습니다. 보랏!의 그분이 황제로 등장하죠.ㅋㅋ 저분이 나오면 일단 영화가 더러워지는 듯...

*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7278-meet-the-spartans
* Critic: AA
* My Rat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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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영화 3,4 와 행오버 2,3 의 각본을 썼던 '크레이그 마진'이 연출을 맡은 패러디영화입니다. 무서운 영화 3,4가 욕을 먹자 본인이 직접 메가폰을 들었는데 히어로들이 나와서 그런지 꽤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한국제목을 슈퍼히어로 무비라고 안했는지 의문입니다. 제이슨 프레드버그가 못쓰게 한걸까요?ㅎㅎ

*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11918-superhero-movie
* Critic: AA
* My Rat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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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개봉한 '미트 더 스파르탄'과 7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같은해 8월 개봉한 패러디영화입니다. 얼마나 날림으로 찍으면 이렇게 후딱 만들어 상영관에 걸 수 있을까요?ㅋㅋ 한국의 남기남 감독인걸까요? 그래서인지 영화는 전작대비 재미가 좀 떨어집니다. 제목처럼 재난이 주된 내용은 아니고 핸콕, 아이언맨, 섹스 앤 더 시티, 인크레더블 헐크등을 패러디했습니다. 이후 2010년에는 트와일라잇을 패러디한 뱀파이어 썩(Vampires Suck)이 만들어 지는데 제가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별로 안 좋아해서 패러디 또한 스킵했습니다. 그리고 이 다음 만들어진 패러디영화가 그의 마지막 패러디 영화가 되었지요. T^T

*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13805-disaster-movie
* Critic: A
* My Rat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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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봐도 어떤 영화 패러디인지 아시겠죠? 헝거게임에 모욕을 주었다고 평가받는 졸작입니다. 저도 사실 좀 보다가 말았어요. 게다가 헝거게임 자체도 그닥 제가 좋아하는 영화가 아니라서... 평점을 보니 처참하던데 아마 이 이후로 패러디 영화 만들겠다는 이야기가 쏙 들어간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225703-the-starving-games
* Critic: A
* My Rat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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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제가 언급한 영화외에도 1990년대에 더 수준 낮은 패러디 영화도 많이 있었어요. 원초적본능이나 다이하드 리쉘웨폰등을 패러디한 영화도 본 것 같고... 이렇게 패러디 영화는 끝이 안 좋게 2013년 이후 명맥이 끊겼는데 어떤 능력있는 분이 그동안 쌓인 영화들을 수집해서 제대로 배꼽잡는 패러디영화를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좋구요.ㅋㅋ

이번 포스팅은 중간중간 그래픽 작업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T^T 잠시 즐거운 외도였고 다음엔 정식 리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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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티 파이선 시리즈 함께 추천드립니다~^^

행복한 💙 오늘 보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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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재미도 없고 화질구리라 10분만에 껐어요.ㅋㅋ

ㅋㅋㅋㅋ 맞아요~^^ 구린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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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님 완전 감사합니다.^^
퀄리타 완전!! ^^
진짜 요즘은 패러디 물이 많이 없네요...
다양한 작품들이 많아서 그런가 ㅎㅎㅎㅎ
총알탄 사나이, 못말리는 비행사, 무서운 영화는 저도 봤는데 다른 영화는 잘 모르겠어요.
키위님도 진짜 다양한 영화 많이 보시는 듯...
풀봇하고 1,000 AAA 전송하고. 다 감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곧바로 입금해 주시네요.ㅋㅋ
요즘은 대놓고 패러디하기 보다는 오마주식으로 세련되게 표현하는 것 같아요.ㅎㅎ 오마이탑10 뭘할까 고민 많이 했는데 이제 짐을 덜었네요.^^

@hodolbak-aaa 님이 본 게시글에 100 AAA를 후원하셨습니다. 지갑 내역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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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화들은 정말 패러디인듯 아닌듯 많이 녹여내는 느낌이 많아보여요. 오래간만에 ‘재밌는 영화’가 기억났네요. ^^

'재밌는 영화'는 지금 보면 '재미없는 영화'일거에요.ㅋㅋ (당시도 그닥 재밌진 않았던 기억이...)

거의 다 본 ㅎㅎㅎ

저랑 코드가 비슷하시군요.ㅋㅋ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영화들이 있어 반갑네요

패러디 영화는 영화를 많이 보는 사람이 아니면 진짜 재미의 반도 찾기 힘들어서 만들기 어려운 장르중에 하나인듯 합니다.

만들어도 완전 대박나기도 힘들고, 그저 슬랩스틱 정도로만 비춰지는

그래도 잘만든 패러디 영화를 다시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리뷰 잘봤습니다~

후원까지 해주시고 진심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패러디는 태생적 한계가 있죠.T^T 그래도 패러디 아니어도 병맛 영화가 넘쳐나고 있으니 그걸로 대리만족을...ㅎㅎ 응원해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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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째 하나도 못본 영화들이네요...

이중 하나만 보라고 하면 무서운영화1을 추천드립니다.ㅎㅎ (하나도 안 무서워요.)

워째 하나도 못본 영화들이네요...

👍👍🤘

완완완~전 멋진 리뷰닙니다.
근데 맨날 피규어랑 놀고 글쓰시고 피아노도 치시고

도대체 연애는 언제 하셈요… 키위님

ㅋㅋㅋ 감사합니다!
연애도 실은 야무지게 잘 하고 있(었)습니다.T^T

저는 패러디 영화를 즐기는편이 아닌지라 이렇게도 많은 영화가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좋은 소개 감사드려요 역시 포스터는 진짜 믿고보게되는 kiwifi님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