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국영화 B컷]<걸캅스>

in #aaa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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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그을음을 뒤집어쓴 라미란, 이성경, 윤상현 세 사람의 표정이 제각각이다. 사진만 보면 누가 라미란을 울렸는지 짐작하기 어렵다. 사연이 많아 보이는 이 상황은 영화에서 미영(라미란)과 그의 남편 지철(윤상현)이 디지털 성범죄 사건의 용의자에게 붙잡힌 지혜(이성경)를 구출하기 위해 범죄 현장에 뛰어들었다가 붙잡힌 뒤 겨우 탈출하는 장면이다. 노주한 작가는 “세 사람이 폭발 위험에서 살아남아 안도하는 장면으로, 슛이 들어가기 전에 파란색 옷을 입은 연출부가 라미란 선배에게 밧줄을 다시 묶으려고 간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시간임에도 재미있는 광경이 연출될 수 있는 건 “모이기만 하면 시끄러울 만큼 가만히 있지 않는 세 배우 덕분”이라고 한다.
글 김성훈·사진 노주한 스틸작가

*<걸캅스> : https://www.themoviedb.org/movie/571786?language=en-US
*평점 : A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