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국영화 B컷]<생일>

in #aaa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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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윤찬영)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2014년 4월16일에 세상을 떠난 수호에 대한 기억을 나누는 생일 모임 장면이다. 아빠 정일(설경구), 엄마 순남(전도연) 등 수호 가족을 포함해 안산 활동가, 수호 친구, 수호의 옆집 식수 등 남은 사람이 떠난 사람을 추모하는 중요한 엔딩 신이다. 등장인물이 많고 그들이 나누는 감정이 중요한 만큼 “와이드숏, 클로즈업숏 등 각기 다른 역할을 가진 카메라 3대가 투입돼 3회차에 걸쳐 진행”됐다. 전혜선 작가는 “촬영 첫날은 원신 원컷으로 진행됐고, 한컷에 무려 20분 넘게 다큐멘터리를 찍듯이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여름이었는데 배우 모두 눈과 코가 새빨개질 만큼 울었다. 뷰파인더를 통해 그들을 찍으면서 나 또한 너무 많이 울어서 콧물이 코에 덜렁덜렁 매달릴 정도였다.” 컷 소리와 함께 모두 실신할만큼 배우도 스탭도 온 마음을 다해 찍은 장면이다.
글 김성훈·사진 전혜선 스틸작가

*<생일> : https://www.themoviedb.org/movie/574297?language=en-US
*평점 : A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