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캠브리지, England/Cambridge] South Korea to England

in #asianaairline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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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가는데 나만 못 가봤던 유럽을 드디어 갑니다
따뜻한 게 최고라는 엄마 말은 듣지 않고 마음에 드는 옷만 꾹꾹 눌러 담아 출발합니다.

본인보다 한 뺨은 더 큰 막냇동생 고생할까 마음 쓰여 싸구려 비행기 표를 취소하고 직항으로 다시 끊어준 큰언니 덕에 하루를 벌었지요.

소풍엔 김밥, 고속도로에선 휴게소이듯 해외여행하면 기내식 아니겠습니까? 언제 먹어도 맛없는 (비즈니스나 일등석을 모르겠습니다만) 기내식이지만 저는 기내식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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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식사로 닭가슴살요리와 쌈밥이 있었는데 저는 매우 신중하게 쌈밥을 골랐습니다. 지루한 비행에 소소한 재미를 더해줄 메뉴구성이 제 선택의 결정적 요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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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정신없이 잠들었는데 피자 냄새에 깼네요.
배가 고플 때쯤 간식을 준 건지 아님 피자 냄새에 배가 고파진 건지 모르겠으나 피자 먹기 딱 좋은 타이밍인 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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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백반이 히드로 공항행 마지막 기내식입니다
백반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느끼하네요. 저 답지 않게 마지막 기내식은 남겼습니다. 그래도 기내식을 남기니 부자가 된 기분이라 나쁘지 않습니다.

히드로 공항에서 차 타고 1시간 반 정도 걸려 케임브리지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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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에서 머물 호텔형 기숙사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호텔처럼 청소해주고, 침구와 타월도 갈아준다고 하니 참말로 좋은 곳입니다. 이런 곳에서라면 평생 공부해도 나쁘지 않겠지요

내일은 케임브리지 근처 Ely라는 마을에 가기로 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니 아직 정신이 똘망똘망하지만 눈을 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