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없는 사회가 다가온다

in #blockchain7 years ago (edited)

현금 없는 사회의 모습

스웨덴의 국가 목표 가운데 하나는 2030년까지 '현금없는 사회'로 이행하는 것이다. 스웨덴 왕립 기술원에 따르면 사실상 2021년 무렵 거의 이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스웨덴의 현재 모습은 다음과 같다.

  • 소매점은 현금결제를 거부할 수 있다.
  • 대중교통은 현금 결제를 중단했다. (참고로 영국도 그렇다)
  • 교회 헌금을 모바일 앱으로 납부한다.
  • 노숙자들이 파는 잡지도 앱으로 결제해 구입한다.

신도들이 십일조 헌금을 문자메시지로 보낸다. 빅이슈를 거리에서 파는 노숙자들도 휴대용 카드 단말기를 가지고 다닌다. 70년대 '머니, 머니, 머니(Money, Money, Money)'란 곡을 만들었던 팝 그룹 아바를 기리는 아바 박물관에서는 지폐와 동전은 받지 않는다.

2015년 말 <스웨덴에서 현금 없는 미래가 가까워졌다>라는 뉴욕타임스의 기사 첫머리다. 스웨덴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스웨덴 은행들이 공동개발한 모바일 뱅킹 앱이 있다. swish이다.

스위시swish 앱에 전화번호 같은 사용자 정보를 등록해 놓으면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간편하게 송금이 가능하다. 스위스 인구 980만명 가운데 500만명이 이를 사용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50%가 넘는다.

스위시 앱 제작사에 있는 사람의 말이다.

여덟 살 된 딸이 학교에서 하는 기금 마련 활동으로 동네 이웃들에게 양말을 팔았습니다. 그런데 아홉 가정 모두가 스위시로 돈을 지불했죠. 저조차도 그 얘기를 듣고 놀랐습니다.

현재 스웨덴 전체 소비 가운데 현금 거래 비율은 20%로 세계 평균 75% 보다 훨씬 낮다. GDP 대비 현금 통화량은 2%에 불과하다. (미국 7.7%, 유로존 10%, 한국 4.7%)

현금 없는 사회는 국가에게도 유리하다.

스웨덴 정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하나는 비용을 절감하는 측면이고, 다른 하나는 세수 확보를 위해서다.

  • 화폐를 제조하고, 운송・유지・관리하는데 많은 비용든다.
  • 전자 거래는 기록을 확인해 세금을 부과하기 유리한 측면이 있다.

관련 글 : 실물 화폐는 돈이 많이 드는 방식이다. https://steemit.com/kr/@yoon/57jzuq

우리나라 역시 최근 한국은행에서 동전 없는 사회를 선언하며, 차츰 현금 없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카드 사용을 권장해 현금 사용을 줄이는 정책을 펴왔지만 , 카드 또한 수수료가 많이 드는 구조다.

정부나 은행들 간의 연합을 통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현금 없는 사회 구축을 검토해야 하는 이유다.

참고자료
'현금 없는 사회' 스웨덴서 현실로,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724024.html
현금 없는 사회 가능할까,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5/30/2016053000659.html?Dep0=twitter&d=2016053000659
현금 없는 낯섦보다 편리 원한 국민… 스웨덴 은행들은 그 요구에 따랐다,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50900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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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미래화 되어지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이런 변화가 빠르게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먼 미래를 보는것 같기도한데 스웨덴 사람들의 이런 혁신적 마인드는 배워야 할것 같아요

정말 멋지네요... 미래도시를 보는 기분입니다.

이제 스팀잇이 그 중심에 서지 않을까 합니다 :)

사회가 점점 무서운 방향으로 가고 있네요..
자산의 형체가 없어진다는 이야기인데..
아날로그 시대의 인간으로서 두려움을 갖지 않을수 없군요..
잘 읽었습니다.
행복하세요~

모든 돈의 흐름이 국가에 그대로 보고되겠어요..
어찌보면 자동적 탈세방지나 세탁자금 마련도
힘들 것으로 예상되요.

역시 선진국 중 스웨덴은 뭔가 다릅니다.
분명 이를 보고 따르는 지구상 수많은 국가들이 생겨나겠죠?
아마도 검은 돈 거래가 많은 곳 일 수록 더딜테고요.
한국은 어떨런지..

생각보다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는것 같네요. 두렵기도 하지만 기대가 더 많이 됩니다 ㅎ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저도 회사 대표님과 대화중에 비슷한 이야기를 나눴던 적이 있고, 또 해외 여행중 많은 항공사와 각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 실물 티켓이 아닌 디지털 티켓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경험하고나니 현금없는 사회가 빠르게 올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

제가 바라는 사회의 모습입니다.

먼 훗날일이 아니라 몇년후의 일이네요

정말 세상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변하네요

현금 없는 사회가 일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갔으면 합니다
Cashless society가 은행가들이 지배을 위해서
만들어 간다고도 하는데
능력없는 돈 없는 사람들이 힘들어지겠네요

KBS 명견만리 편에 현금없는 사회를 다룬 주제가 있습니다 굉장히 도움되는 자료입니다 http://www.newspim.com/news/view/20161014000054

찾아 보았습니다. 참 좋은 강연이네요. 감사합니다.

어느 새 현실이 되겠군요..

우리나라도 확실히 카드를 많이 쓰는 나라이지만 스웨덴은 더 하는군요.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았네요. 그나저나 카드 수수료는 좀 내려야 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현금결제로 지하경제나 세금이 걷히지 않는데 카드 수수료 때문에라도 현금만 받는곳도 많으니까요.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군요, 저도 그에 맞춰야 겠네요

현금없는 사회가 점점 사실로 눈앞에 다가오는게 두렵기도 설레기도 하네요~

리플...리플이 부족하다....

요즘 읽고 있는 책에도 동일한 얘기가 나오는데,,,현금이 없어진다는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감히 상상이 안되네요.
무쟈게 섭섭한 기분이 드는 건 왜 일까요?

빠른 속도로 변하는 세상 두렵기도합니다. 편리하기는 하겠지만 아쉽기도 하겠지요. 어쩌다 받았던 용돈이나 세뱃돈의 추억도 사라질테고
그래도 앞서가는 사람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가겠지요.
좋은 게시물 감사드려요.
모두들 화이팅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