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김여사 카렌

in #blog4 years ago

트위터, 인스타그램, 레딧 같은 소셜미디어 혹은 미국 언론 매체를 자주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요근래 'Karen'이라는 이름이 수시로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셨을겁니다. 통칭 '카렌’이라고 불리는 인물은 갑질을 하거나 반사회적이고 무식한 발언을 하는 중년 백인여성들을 통칭한다고 합니다.

카렌은

캔사스주립대에서 사회나 인터넷 상에서 전파되는 유행 문화(meme·밈)를 연구하는 헤더 수잔 우즈는 “카렌에게 세상은 자기 기준에 맞춰 존재하며,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는 거의 없다. 자기 목적을 위해서라면 타인을 기꺼이 희생시키려는 여성”. 작년 12월 뉴욕타임스는 “모든 일에 스스로 경찰 노릇을 하려는 백인 여성”. 월간지 애틀랜틱 몬슬리는 흑인에 대한 인권 차별이 논란이 되는 지금, “사회 제도나 관습상의 특권을 이용해, 흑인을 협박하거나 위협하는 백인 여성” 등 으로 정의 되고 있습니다.

카렌에 해당하는 인물의 예를 살펴볼게요

한동안 트위터에서 유명했던 영상입니다. 한 아시아계 남성이 자신의 집앞에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Black Lives Matter' 이라는 문구를 분필로 그리고 있자 한 백인 여성이 걸어와 남의 사유재산에 이런짓을 하면 안된다 훈계를 합니다. 남성이 내가 여기 살고 있는지 내 사유재산인지 당신은 모르지 않느냐 라고 묻자 사실 자신은 여기 살고 있는 사람을 알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결국 경찰에 신고까지 하게 되는데요, 출동한 경찰은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돌아갑니다.

벽에 글씨를 쓰고 있던 남성은 이 집에 18년간 거주중이던 남성이였기 때문이죠. 이 남성은 촬영한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고 조회수는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영상속 카렌은 한 작은 화장품 회사의 CEO로 밝혀졌는데요 이 후 그녀의 회사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등을 모두 닫았습니다.

뉴욕에서 찍힌 또다른 카렌의 영상입니다. 앞에 영상의 카렌이 사실은 인종차별주의자에 거짓말쟁이지만 유식하고 고상한척 하며 스스로 경찰 노릇을 하려는 백인 여성이였다면 이 여성은 정신에 문제가 있나? 싶을 정도로 불안해보이고 스스로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는 카렌으로 보입니다. 요즘 올라오는 영상에서는 이런 분류의 카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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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any cases it's not about a black/white/yellow issue, it's a pink (brain) issue ;-)

Haha pink is too good for them!! 💓

Karens' gonna Karen! haha
Is there a word for Karens in Korea?

Yes, we do have, and we call them Mrs, Kim instead of Karen haha! Karens everywhere 🤣🤣🤣

Mrs. Kare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