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원룸 방음, 방음부스 DIY 만들기

in #booth6 years ago

"직접 방음부스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자!"

여러분은
먼저 '방음'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역시 요녀석 아니겠습니까?

조금 더 좋은 계란판 흡음재의 사진이긴 한데..
보통 이녀석을 벽에다가 막 붙이시지용!!!

안돼!!!!!!!!!!!

이 녀석은
친환경도 아니고 ㅜ
이런 종류의 것 들은 그저 일정 이상의 음을 흡수하고
반사시키거나 벽을 통과시키게 놔둘 뿐이기 때문입니다 ㅜ

물론 흡음재도 써야되지만,
적어도 약 3단계를 거쳐야..
그 때야 말로 완성되는 것이

바로

방 to the 음

설명드리기 전에,
너무 오래된 90년대의 건물이나
층간/벽간 설치된 벽체들이 너무 얇은
원룸텔, 고시원, 오피스텔의 경우

완전 공간 분할 형식(booth)의
방법이 아니면
큰 효과를 못보실 수도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ㅜ

방음부스 시공에는

  1. 흡음
  2. 차음
  3. 방진


3단계가 존재합니다.

먼저
흡음이란,
말 그대로 음을 흡수하는 것!
이 녀석은 보통 말랑말랑한 재질로 되어있는데요.
음을 많이 흡수하면 당연히 흡음률은 무지막지 올라가겠지만
내부 마감재로 말랑말랑한 녀석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매우 Dry한 사운드가 될 수 있어서
상황에 따라 적절히 밸런스를 유지하며 시공해야 된답니다!

Dry가 무엇이냐?

노래하시는 분들,
관악이나 현악을 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텁텁한 소리'가 가져다주는 불편함, 불쾌함 등을 충분히 아실 텐데요!

화장실이나 목욕탕 같이 과도한 울림,
즉 Reverve(흔히 에코) 등의 이펙터가
무지막지 많이 걸려도 올바른 발성이나 연주를 할 수 없게 되지만,
(이런걸 Wet 하다~! 라고 합니닷)

반대로 가창 시의 소리를 모두 먹어버려도
올바른 발성이나 연주를 할 수 없게 된답니다.

(아 지루해)

왜냐면
노래를 예로 들자면,
전체의 약 50%의 힘만으로도 충분히 부를 수 있는 노래를

120%로 과도하게 부르게 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당연히 목이 상하게 될 거고
필요 없는 근육에 힘이 작용될 것이며..
듣기에 편안한 가창이 되지 못할 겁니다 ㅜ

한 두번이야 넘어갈 수 있겠지만

보통 전공자들이
하루에 10시간 정도씩 연습에 매진하는데,
매일 이런 환경에서 부른다면......?

아 레알... 내 꿈은 어디로..
가수로서의 생명에 분명히 영향을 끼치겠지요..?

그래서 꼭 기억하셔야 한답니다.

흡음재는 2가지 종류로 나뉘어요!
마감 흡음재 / 내장 흡음재

아쉽게도 구매할 때 이렇게 나뉘어 있진 않습니다.

또 구분해서 사용하는 사람도 많지 않구요

이 것 자체가 굉장한 노하우인데
쉽게 말씀 드리자면
.
.
.

물렁한 놈 / 딱딱한 놈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하

보통 두께가 두껍고 마감 처리가 돼있지 않으며
과도하게 말랑거려서 흡음률이 높은 자재를 내장으로 사용하고

보기에 마감 처리가 깔끔하며
두께가 비교적 얇고 단단하게 압축되어
흡음률이 크게 높지 않은 자재를 마감으로 사용합니다.
내부 표면에 말이에요!

이렇게 시공하게 되면
외부에서 들리는 음향은
매우 어쿠스틱하고
(음이 덜 흡수되고 반사되거나 통과 하니까요!)

물렁한 놈을 통과해 나가버린 음을
내부의 물렁한 놈이 재흡수 하기 때문에
성능에도 매우 좋기 때문이지요!
(이 걸 알아내려고.. 몇 달 야근을..)

그 다음 자재로는
'차음재'가 있습니다!

사실 차음재는 특별히 '어떤거!!!'라고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실망하지 마세요.

역할을 알면 쉽거든요!
내부의 마감/내장 흡음재에서 1차 흡수된 음을 덜 투과시키면 되는 거고
집 내부에 공사하기 전 벽체를 세워 전체적인 실루엣을 고정하는
역할인 거죠!

정리하면

  1. 나가는 음, 들어오는 음 차단
  2. 버팀목 역할/고정 역할

정도 되겠군요!

사실 아주 넓은 의미에서보면
'방진'과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긴한데요!

가장 중요한 건
'음의 차단'인 만큼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재질이어야 한답니다!

예를들어
목재, 고무판 등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그와 함께 보강용으로 시공되는 자재로

비닐, 석고보드 등의 건축 자재들이 있습니다.

사실..
고무가 참 효과가 좋은데요 ㅜ

휘청휘청 거려서 나중에 천장을 시공하거나
벽에 시공을 다 끝내고 나면..
무게를 지탱 할 수가 없어서
무너지기 쉽답니다 ㅜㅜ

매우.. 데인져뤄스..

그래서 보통은
PB나 MDF 등을 최소
50mm 이상의 두께로 제작하여
그 위에 고무판을 덮어 씌우거나
비닐, 석고보드 등으로 보강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답니다!

(맨 위에 덮여있는게 내부 마감재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아트보드'랍니다!)

마지막은
'방진'이 되겠습니다!

말 그대로
진동을 흡수하거나 차단하면 되는데요.

사실,
booth 형태로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면..
가장 골치 아픈 단계랍니다 ㅜ

왜냐하면,
방바닥 전체에 해야되니까..
천장에도..

(이런 방진)
(다 하고 나면 이렇게 됨..)

아시겠지만
소리는 hz로 표현합니다.

그래서 A 음을 600hz라고 표기하지요
1초에 약 600번 진동하면
A음이 난다는 건데..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낮은 음은 특히 진동과 함께 발생되는데
(거의 대부분 음 자체가 진동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낮은 음은 바닥 쪽으로,
높은 음은 천장 쪽으로 벽체 자체를 타고

우리의 사랑스런 이웃에게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하하

(이웃님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사람의 가청주파수가

20hz~20khz인 것을 감안하면
반을 뚝 잘라 놓고 보았을 때,

어떤 형태로 저음과 고음이 나뉘어지는 지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퀄라이저 등을 참고하시면더 이해가 되세요!
예를 들어 노래를 틀어 놓고
이퀄라이저로 저음부를 강조하면
진동이 발생하면서
웅웅~ 하고 가구나 각종 물건들이 울립니다.)

요게 바로
아무리 시공을 하고 또 해도
층간 소음이나 벽간 소음이
해결되지 않는
아주 근본적인 이유랍니다.....
제기,ㄹ..

그렇기 때문에
시공 3단계에 꼭 '방진'이 들어가는 것이지요!

생각보다 진동의 해결은 어렵지 않아요

(풀업한 저글링을 해처리 20개에서 계속 뽑아 내는 느낌으로
해결됩니다.)

진동에너지를 -> 열에너지로 변환시키세요!
그러면 됩니다!

^^..

는 농담이지만 실제로 그런 역할을 아주 잘해내는 녀석이
위에 설명드렸던 녀석들 중에 있습니다.

바로
.
.
.
해적왕이 될 그녀석
고무고무노~~~루피!

를 존재하게 하는
'고무'랍니닷!
ㅋㅋㅋㅋ

하지만
위에서 소개된
얇은 고무로는
진동을 막을 수 없답니다 ㅜ

시중에서 구할 수도 없지요
두꺼운 건..

여기서
청년들만의 팁을 드리자면..
바로 이 녀석을 쓴답니다.

엄청나게 크고 시끄러운
공업용 기계의 진동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초강력 패드
'슈퍼패드'입니다.

이 녀석은 상당히 밀도가 높은 '고무'로 만들어져
아주 딴딴 하답니다!

이 녀석을
하나씩 잘라서
띄엄 띄엄 바닥에 붙여 놓은 후에
그 위에 벽과 같이 PB 등을 두껍게 쌓아 바닥을 띄워주는 거죠!
(이 지점에서 다들 셀프 작업을 포기..)

굳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방 바닥과 시공하는 바닥이
공간 없이 완벽하게 밀착해 있으면

더욱 쉽게 진동이
우리들의
사랑하는 이웃집으로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ㅜ

그렇기에

한 번 바닥을 띄우는 느낌으로 시공을 진행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비용 대비 꽤 큰 효과를 보실 수 있거든요!!

그 후에
보통 드럼을 치시는 분들은
한 번 더 보강하게 됩니다.

시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엄청나게 크고 시끄러운
공업용 기계의 진동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초강력 패드
'슈퍼패드'입니다.

이 녀석은 상당히 밀도가 높은 '고무'로 만들어져
아주 딴딴 하답니다!

이 녀석을
하나씩 잘라서
띄엄 띄엄 바닥에 붙여 놓은 후에
그 위에 벽과 같이 PB 등을 두껍게 쌓아 바닥을 띄워주는 거죠!
(이 지점에서 다들 셀프 작업을 포기..)

굳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방 바닥과 시공하는 바닥이
공간 없이 완벽하게 밀착해 있으면

더욱 쉽게 진동이
우리들의
사랑하는 이웃집으로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ㅜ

그렇기에

한 번 바닥을 띄우는 느낌으로 시공을 진행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비용 대비 꽤 큰 효과를 보실 수 있거든요!!

그 후에
보통 드럼을 치시는 분들은
한 번 더 보강하게 됩니다.

시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퍼즐매트 등을 이용하시면 좋아요!
대신에
보통은 두께가 거의 20mm 정도인데
적어도 30mm 이상은 써주셔야
만족하실 만한 성능을 체험하실 수 있답니다!

그 이하는 별로...ㅜ

혹시나
이런 걸로는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제품도 참 괜찮아요!
바로 '제로폼매트'라는 방음/방진용 매트인데요!

삼중 구조로 나뉘어 있어서 폼이 죽을 일도 없고
위는 거실 타일처럼! 밑에는 엠보싱이 큼지막하게 있어서
진동을 정말 효과적으로 잡아준답니다.
아직까지 저희가 테스트 해 본 수많은 방음 자재들 중에서는
바닥은 제로폼매트가 압도적으로 우수했어요!

이 외에는 딱히 괜찮은게 없더라고요 ㅜ

자 이제 바닥은 됐고!
드디어 천장 차례입니다!

방진에 단계를 똑같이 천장에 적용하면 되는데,,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해요 ㅜ

오늘 이야기 중 가장 큰 문제!!!

너무 무거워서 천장에 붙일 수가 없어 -_-;;

사실.. 전문 업체의 경우
여러 노하우와 기술이 있고
직접 제작한 기둥을 사용하기에

어떤 무거운 것도 버틸 수 있는데..

시중에 기둥을 팔리가 만무하고..
또 그걸 구한다해도
일반인이 시공하기엔 크나큰 무리가 있기 때문에 ㅜ

또 하다가 실수라도 하면
크게 다칠 위험이 있어요 ㅜ

PB 2미터를 3겹만 겹쳐도
30kg은 넘을테니까..

그래서 옆 벽체 작업을 할 때
천장을 올릴 수 있도록
계산한 후에 시공해야 되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습니다 ㅜ

하지만,
이렇게 포기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여기서 또 공개되는
엄청난 tip

앞서 설명드린 바닥과 똑같은 방법으로
제작하는 것 보다야 못하지만,

굉장히 간편한 방법으로
꽤나 효과를 보실 수 있는 제품이
시중에 있습니다.

바로

올인원 제품!!
하나로보드!!!

하나로보드 형님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마감 흡음재 붙어 있고요
내장 흡음재 붙어 있고요
차음재 붙어 있고요
스티커 붙어 있습니다

^^

하하 한 방에 OK..
(사실 좀 더 밀도 높은 나무 등이 들어가는 것이 좋지만,
그러면 판매가 불가능한 무게가 되버려..)

이 녀석을 천장에 꼼꼼하게!
아주 세밀하게 가득 메워버리면

생각 보다 큰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방염, 친환경 제품이라 건강에도 좋고
화재의 위험도 없어!!

대 to the 박

자 이렇게,
대략적인 단계에 해당하는
자재 및 간단한 시공방법은 모두 설명 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각 단계의 시공 순서를 알려드리면서 마쳐볼게요!

대략 이렇습니다.

MDF 혹은 PB -> 석고보드나 고무판으로 보강
-> 내장 흡음재 -> 석고보드나 얇은 MDF -> 마감 흡음재

  1. 바닥

슈퍼패드로 띄엄 -> PB 두껍게
-> 드럼은 30mm 이상의 퍼즐매트 -> 깔끔함을 위해 카펫

  1. 천장

바닥과 같이 시공 -> 불가능한 경우 하나로보드 혹은
비슷한 단계의 자재를 차례대로 시공!

이렇게 진행하시고 나면
정말

요런 완성품 부럽지 않은 효과를 체험하실 수 있어요!!

방음부스 만들기!
어렵지 않죠?!

그런데..
아직 언급 안된 것들이 남아있죠...
눈치 빠르신 분들은 이미 아실텐데

바로.. 두... 가지...

그리고

진동을 제외한
소리의 이탈이 가장 많은 부분이 어디일까요?

당연히 창문과 방문 ㅜㅜ

솔직히 창문은 벽 시공 때
막아버리시길 추천드리고..
방문은 '시스템도어' 등의 전용도어로
교체하시길 추천드립니다..만

비용의 압박..
왜 셀프로 하냐고 ㅜㅜ

불가능할 경우
다양한 자재 등으로 최대한 막아주시는게 좋아요

특히 문틈은 문풍지랑
3M에서 나오는 잠수복 재질의 실링 테잎 등을 이용하여
꼼꼼하게 막고
문 앞뒤로 흡차음재를 붙여줍니다!

그리고

창문을 막지 못하실 경우
아주 두꺼운 암막 커튼을 구매하셔서 창문 쪽에
몇 겹 해주시는게 좋아요!
(문 쪽에도 한 번 더 암막 커튼을 둘러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문이나 창문 교체가 어려울 경우
어떤 방법보다도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높은 방법이랍니다!
(괜히 음악실에서 암막 커튼을 쓰는게 아니여!)

사실 부스 자체가
이러한 공사나 시공에 대한 어려움, 까다로움, 복잡함 때문에
생겨난 가구인만큼

셀프 작업이
불가능하진 않으나
꽤나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ㅜ

공사 자체가 비용도 많이 들 뿐더러
이사라도 가게되면
폐기 비용에, 원상복구 비용에, 재사용도 안되니 ㅜㅜ..

그에 비해
이런 완전 공간 분할 형식의 경우
단계별 원리만 지켜줘도 기본 이상은 가거든요!
완전 독립된 공간이니까요!

오늘 알려드린 비법들은
공사에도 방음부스에도
실제로 적용되는 방법들이니
(왠만하면 부스로 만드시는 걸 추천)

꼭 방음부스 만들기에 성공하셔서
즐거운 취미 생활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댓글 주세요!
틈틈히 확인해서 답변 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닷!!!!!
다음엔 더 도움 되는 정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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