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러시아 최정예 특수전 사령부를 약칭하여 KSSO라고 부른다. 러시아의 특수부대인 '스페츠나츠' 는 사단이나 군단 또는 상위작전 부대의 통제하에 경보병이나 기습타격대 역할을 하는 부대이지만, KSSO는 단독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하니 스페츠나츠보다도 훨씬 인원수가 적으면서도 임무강도는 더 높다고 할 수 있겠다.
세계 각국에는 그 나라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측면에서 특수부대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에게 흔히 잘 알려진 미국의 '네이비씰' , '레인저스' , '델타포스' 등과 영국의 '코만도' 등이 영화의 주요소재로 자주 등장을 하였고, 한국에서는 707특임대, UDT, USS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이 특수부대의 존재목적은 기존의 평이한 군사작전으로는 소화해낼 수 없는 특이하면서도 아주 위험성이 높은 고강도의 임무를 수행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그러한 임무를 수행해 낼 수있는 특수부대원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엘리트 군인을 양성해내는 아주 혹독한 훈련과정을 거쳐야 하는 조건이 주어진다.

미국 헐리우드식의 액션영화나 첩보영화등의 단골소재는 특수부대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게 만들며, 특수부대 정보기관 첩보임무 등의 극한의 과정을 모두 통과한 최고의 앨리트가 단골주인공이 되어서 전세계 영화팬들을 열광시키게 된다.
그 영화속에 등장하는 엄청 멋있고 화려한 무술실력과 빵빵한 근육질의 체격을 가지고 있으면서, 다재다능한 무기조작능력과 엄청난 두뇌플레이, 그리고 치밀한 첩보능력과 난해한 사건의 해결능력을 보여주는 임기응변적인 재치를 보고 있노라면, 비록 설정된 영화속의 가상주인공이라고는 하지만 충분히 남성들의 우상으로서 동겸심을 자극할 만도 하다.
지금시대에도 물론 멋진남자 강한 남자로서의 이미지를 가지고 싶어서 해병대나 특전사등을 자원입대하는 남성들이 많을 정도이니, 멋있어 보이는 군인과 특수부대원이라는 이미지는 어느 시대 어느나라에서나 모든 남성들의 로망임에 틀림이 없다.
연합뉴스발 기사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최정예 특수전 사령부 소속 요원들이 과거에 어떤 임무를 수행하였으며, 어떠한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간력한 기사보도가 있었다. 이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 최정예 특수전 사령부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거의 최첨단 과학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며, 그들의 임무는 어지간한 담력과 기백과 뛰어난 두뇌가 없으면 소화해내기 어려울 것 같은 고난이도의 임무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사용하는 최첨단 군사무기의 수준도 그러하지만 주어지는 임무의 내용들 역시도,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마초같은 힘 좋은 남성들만의 전유물이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무언가 섬세하고 지식적이고 전문가적인 기술자 혹은 분석적 연구자 라는 느낌이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다만 위험한 군사적 분쟁지역에서의 임무이기 때문에 강한 체력과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기본적인 무술능력은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지만 말이다.
특수부대의 개념은 오랜 과거시대부터도 존재했었다. 주로 왕을 호위하는 최측근의 호위무사 개념으로서, 가장 무예가 뛰어나고 충성심이 강한 소수의 군인을 선발하여 배치하는 식으로 존재하였다. 현대전 이후부터는 일반보병부대의 역할로는 소화될 수 없는 특수전 담당의 성격으로 많은 특수부대가 창설되었고, 그 임무를 소화해내기 위해서 필요한 기본자질을 연마시키기 위한 훈련과정이 아주 혹독하고도 고강도인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몇 십년전부터는 대규모적인 국가간의 전면전 발발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반면에, 소규모 분쟁지역에서의 국지전 성격으로만 전쟁이 전개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면서, 대규모의 군사력을 팽창 유지시키는 것보다는 소규모의 임무별로 전문가적인 군인을 양성하는 추세로 변환되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특수전을 담당하는 군인들의 경우는, 과거시대처럼 우락부락한 마초같은 근육질의 남성적인 이미지 보다는 고지능적이고 뛰어나 사태의 해결능력을 가진 민첩성과 섬세하고 예리한 능력을 더 중요시하는 성향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시대적 흐름이 여성중심의 감성적인 기운을 더 중요시하는 세태로 흘러가고 있다보니, 전통적인 남성적 힘의 우위와 과시를 매력적이라고 보는 대중성은 점점 희박해져가고 있는 것이다.
그 예로서 들 수 있는 것이, 한국에서는 과거 60년대~ 70년대, 80년대를 주름잡던 최고의 인기스포츠는 권투, 씨름, 레슬링 등 남성들 중심의 투기종목이 가장 인기스포츠였다. 하지만 90년대 이후부터는 여성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의 개념이 더 강해지면서 2천년대 이후는 권투, 씨름, 레슬링 등의 투기종목에 대한 인기도는 거의 밑바닥으로 내려가버린 것이다.
다만 지금 케이블 TV 에서만 접할 수 있는, 격투기 문화는 소수의 메니아 층들을 공략한 오락스포츠일뿐, 대중적 인기도를 판단해보면 그다지 대중성이 높은 인기종목은 아니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이 군대문화에서도 투영되어서 나타나는 것이 바로, 소수의 임무별로 세분화된 전문가적인 군인을 선발하고 양성해내려는 흐름의 등장이다.
그래서 과거의 특수부대원을 멋있어 하는 것이나 혹은 멋진 싸나이의 상징이었던 얼룩무늬 군복 해병대원의 늠름한 모습이라는 것은 옛날 아버지 시절의 추억속 인기로만 존재할 뿐, 더 이상 그러한 남성상을 대중이 멋있다고 선호하는 분위기는 점점 더 희박해져 가고 있는 것이다.
좋은 체격에 멋진 근육질의 무쇠샅은 강인한 인상과 강철같은 체력의 남성이 엘리트 군인으로서의 멋진 모습이라고 인정받는 시대는 과거시대의 이야기일 뿐, 지금의 시대는 분석적이고 예리하고 뛰어난 전문적 지식을 활용하여 난해한 임무를 척척 해결해내는 최첨단 컴퓨터 같은 능력을 가진 군인이 멋진 군인이 되어가는 시대인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의 시대에는 더더욱 두드러질 것이며, 남성성도 여성성도 아닌 두가지 성별의 장점만을 모두 결합시켜놓은 소수의 엘리트들만이 뛰어난 특수부대원이라는 타이틀을 인정받게 되는 시대로 변화해 갈 것 같다.

그래도 특수부대는 제 맘속에선 람보 같은 모습이네요 ㅎㅎ
남성성과 여성성은 둘다 가지고있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항상 생각하지만 군인이 없는 세상. 전쟁이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네요. 전쟁 너무 잔인한... 상상만해도.
기술의 발전덕에 물리적인 힘의 필요가 줄어드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봅니다.
섬세한 능력이나 논리적인 결정력은 여성이 앞설 때가 많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나중에는 첨단기기들을 다룰 수 있는 군인들이 더욱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도 됩니다.
특수부대..같은 사람이되어야겠군요 ㅎㅎ
시대에 따라 필요로하는 군인의 모습이 많이 달라지는거 같습니다. 요새같은 시대에는 최첨단 무기와 전자전, 통신전, 정보전 같은 형태를 띠니 더욱 그렇게 되는거 같습니다. 좋은 분석 잘 읽었읍니다.
재미있게 잘 읽고 보팅하고 갑니다^^
나중에 영국 SAS도 다루어 주세요^^
미래의 군인모습에 공감이 가네요 ^^
점점 더 여성화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책에서 본 인류의 진화의 방향은 여성화라고 하더군요~
그런데도 마동석이 인기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ㅎㅎㅎㅎㅎㅎ
마블리 ㅋㅋㅋㅋㅋ
그래도 군인들도 이젠 몸보다는 머리로 싸우나 보네요.
뇌가 섹시한 사람들의 시대가 오는 것 같네요!
스포츠도 말씀하신대로 현재는 "스포테인먼트" (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라는 단어가 생성될 정도로 야구장이나 축구장 할 것 없이 경기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곳에 문화가 있느냐 없느냐가 그 종목의 흥망성쇠를 가르기도 하고, 현재 대한민국의 문화시장을 주도하는 것이 여성들이다보니 양목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이 더더욱 이해가 됩니다 .
특수부대 하면 개구리 뱀도 잡아먹는다고 들었는데.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
특수부대 이야기에는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KSSO는 처음 들어보네요 ㅎㅎ 지식이 짧았었습니다. 그런데 물리적인 능력에서 정신적인 능력으로 중심이 이동한다니 놀라운 견해입니다.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겁게 읽고가요^^
이제는 보다 체계화되고 전문화 되기 때문에 그렇겠죠?
특수부대에 대한 로망과 이상을 산산히 부수어 놓았네요 ㅋㅋ
점점 첨단화되어지고 있는 기술도 한몫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님 말대로
소규모로 단위가 줄어든 전쟁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말이죠...
잘 보고 갑니다.
흥미로운게.. 90년대부터는 여성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대중이 돌아선거군요 :)
요즘 시대의 전쟁은 기술력, 전략적으로 치루는게 더 중요해지다보니 더 체계화 되는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예전보다 여군도 더 많아지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