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인을 개인적으로 꺼리는 이유

in #coinkorea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areyoucrazy입니다.

ICON. BOS, HDAC을 비롯해서 최근 들어서 한국 코인 붐이 들끓고 있습니다. 이 모든게 아이콘의 100배 상승세에 이어서 나머지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형 코인들의 행보에 대해서 언잖아하는 감이 없잖아 있는데요. 국산 코인이 잘되면 국가적 이득을 보고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팩트지만, 실체도 없는 것을 가리고 떠들썩거리고 치세우는 결과의 대부분은 비트커넥트와 같은 결과를 낳게 됩니다. 그렇다면 제가 한국 코인을 싫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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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서만 화려하고 이루어놓은게 없습니다.

분명히 백서상에선 이것 이것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해놨지만, 아뿔사 실상은 시궁창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한국 코인들은 이론적인 부분만 적어놓지 구현한 기술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ICO에 경우에는 "우리가 이것 이것을 이뤘어, 앞으로 이것이것을 할테니 투자를 해줘"의 방식이 올바른 경우지만, 대다수 한국 ico들은 "돈을 주면 이것이것을 할게, 아직은 계획밖에 세워놓지 않았어." 라고 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순서가 뒤바뀐 것이며 제품도 없는 코인에 돈을 넣는 것은 거의 미친 짓이나 다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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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술력이 떨어집니다.

"무슨 소리야, 우리 00 코인은 00때문에 뛰어난데!" 라고 하실 수도 있다만, 우선 이 내용은 백서상에서만 구현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는 명백히 사례들을 통해 보여지게 되었습니다. ICON측에서는 메인넷을 런칭한다 해놓고, 지갑은 안주는 희대의 웃지 못할 사태가 발생하였으며, (일반적으로 메인넷은 제네시스 블록 런칭과 함께 자체의 체인을 만들어놨다는 이야기를 일컫습니다. 다만, 거래는 이더리움 토큰으로 하면서 메인넷을 런칭했다고 하는 것은 전혀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보스특은 기술력 결함으로 인해 코인 상장이 예고된 것을 상장시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두코인은 한국 코인의 선두 주자로 불리고 있는 만큼, 이런 행위는 실망스럽지가 않을 수 가 없습니다.

3. 한국 코인을 증명해줄 기관이나 협회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것은 한국내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 화폐가 제도권 아래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점을 이야기하실만도 합니다. 다만, 한국에도 블록체인 협회가 존재하긴 합니다. 문제는 대표가 박창기 대표라는 점이며, 그분께서는 보스코인의 전 회장이였다는 점입니다. 그 뜻은 객관적인 판단이 힘들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한국내에서는 한국 코인들 끼리끼리만 세미나 밋업을 개최해 외부사람들이 보기에는 엄청나보이게만 만듭니다. (코엑스에서 블록체인에 대해서 항상 이야기하시는 분이 이끄는 세미나라, 들어만 봐도 멋져보일 수 있을 꺼 같네요.) 공신력이 있는 제대로된 기관이 없으니, 한국내에서는 코인의 실상을 파악하기가 어려우며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모르면서 자기 코인만 추천하는, 이른 바 투기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카톡방만 가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전에 보스 코인 단톡방에서 개발자분께서 코드에 대해서 뼈대만 있고 다른 세부적인 부분은 없냐고 질문했다가, 제대로 된 답변은 듣지 못한채로 여러 투자자들에게 욕을 먹어가며 쫒겨난 것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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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유명 대기업들과 유사한 코인을 만들어 이게 마치 대단한 프로젝트인 것 처럼 이야기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HDAC은 대표가 정대선인 것 외로는 현대 그룹과 관련이 1도 없습니다. 현대 정주영 회장의 죽음이후로 현대 그룹은 모두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으며, 게열사끼리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특히나 HDAC은 현대자동차와의 연관성이 단 1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해지기도 해서 현대쪽에 전화를 건쪽이 있었다만, 그쪽에서는 이 전화가 수도 없이 걸렸다는 듯이 지겨운 말투로" 네 없습니다, 없어요" 라고 대답했었습니다. 그런데도 요새 코인들은 자꾸 다른 국내 대기업들과 자신들을 연관지어 광고하며 이를 통해 사람들을 불러 모읍니다. 추종자들에게 해당 코인의 장점을 물어보게 되면 대다수가 "이게 현대, 삼성껀데, 이게 망하겠냐?" 라는 말로만 오로지 답하는 경우가 다반사이죠.

12월장은 역대급으로 황금장을 맞이했었습니다. 아인슈타이늄과 같은 스캠 코인들도 20배가 넘는 금액까지 뛰게 되었으며, 동전주들도 모두 상승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내 코인 ICON은 시기를 잘 맞춰서 상장을 진행했으며, 그에 대한 덕을 매우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매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장을 매우 잘 탄 코인이라 생각이 듭니다. 다른 잡, 동전주 코인 역시 10~30배가 오르는 장이였기 때문이고, 이런 이유 때문에 저는 국산 ico나 스캠 ico들에 참여하시는 분들께 별말을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스캠이더라도 돈이 되는 스캠은 좋은 스탬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서 빨리 가상화폐가 제도권에 들어와, 인정받을 수 있는 멋진 한국 코인들이 나왔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P.S. 필자는 Qtum및 메디블록을 제외한 큐텀 댑들도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너무 감정이 실려있어도 재미있게 읽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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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 프로젝트에 대한 의문의 시선은 오래 갈 듯 합니다. Seed Money부터 시작해 시리즈 A, B, C 등의 투자를 단계적으로 받으며 성장하는 전통 투자업계와는 달리 '계획'만 두고 ICO를 하는 것 자체가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죠. 사업은 실행하면서 수 많은 문제점을 만나게 되고, 더욱이 비즈니스 모델을 확고히 하는 데에는 많은 시행착오가 생깁니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소소하게 돈을 벌거나 사라지게 됩니다. ICO 프로젝트도 분명 그럴터인데 전통 투자 시장에서보다 훨씬 나이브한 검증을 받는 거 같아 보입니다.

글 아주 잘 읽었습니다 :)

저도 인정합니다. ico중 대다수가 대세에 돈을 벌기 위해 계획만 들고오고 제품이라는 것을 안보여주고 투자를 받는 형식이 가능해서, 기존의 크라우드 펀딩이나 전통 투자업계에 비해서 훨씬 위험한 투자를 진행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제도권화되길 바래야겠죠. 감사합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뜻깊은 하루되세요 !!

감사합니다. :)

동감 합니다. 멋진한국코인이나올수있도록 정부가도움을 좀 주었으면..

인정합니다. 일본, 특히나 스위스처럼 정부차원에서 직접 다가서야될텐데 말입니다.

매우 합리적인 비판이라 생각합니다.
퀀텀을 꺼리시는 이유도 궁금해지네요.

퀜텀자체는 꺼리지 않아요. ico에 참여를 제대로 못한게 아쉬울 뿐, 물론 패트릭이 입만 털어대는 부분은 조금 싫을 만도 하네요. 댑들은 최근 한국에서 출시 되는게 많던데, 밑도 끝도없는 녀석들이 많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로빈8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했고요. 오로지 한국 시장을 겨냥하려고 출시되는 댑들에 대해서 불만이 조금 많이 있었습니다.

퀀텀 댑이 싫은 이유 좀 알려주세요 저도 공부하고 있는 부분이라^^;;(리스팀!)

리스팀 감사합니다. 일부 댑들에 한해서 싫어하는거에요. 쩝.. ㅎㅎ

독도코인은 스캠인줄알았는데ㅋㅋ

땡글의 ESC코인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여

땡글 코인은 처음 들어보는걸요. 아... 그 스팀잇 같은 코인에 대해선 저도 전망을 잘 모르겠습니다.어느정도 출시가 되고 돌아가는 것을 봐야 알지 않을까요?

한국 ESC 코인 기억해주세요~
나중에 무럭무럭 자라났으면 좋겠네요

한국코인 말도 많고 탈도많네요 이번 이그드라시도 그렇고..

이..그..드..라..시 ㅎㅎㅎㅎ
전형적인 우린 이걸할꺼고 돈부터 줘라하는 코인인거같아요.

그렇군요. 한국코인은 저도 솔직히 믿음이 안가긴 하지만, 솔직히 다른 ICO 토큰들도 이전같은 성공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Hdac에대해 조사를 해보고 있었는데 이런 글을 보니 생각 정리도 좀 되고 좋네요^^ 좋은 하루 되십쇼

저역시 동의합니다. 이제는 어느정도 거르고 걸러야 보석 같은 놈들이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내용이 좀 강하긴 한거 같습니다만 재미있네요.
조금 두고 볼 필요는 있을것 같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기깔나는 코인 하나 나왔으면 좋겠네요 :)

저도요. 이더리움과 같은 코인 출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콘에 대해서 기대를 하고 있었다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너무 실망한 것 같습니다.

한국 코인에 대한 냉철한 분석 감사합니다. 역시 코인의 영향력은 개발진에 대한 부분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 저도 한국 코인에 대한 시선은 비슷한것 같아요. 제 주변만 해도 다단계 사기꾼들이 너무 코인코인 거리며 다녀서 우리나라 코인이라는 이야기만 나오면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어지네요....
  • 그런데 메디블록이 제가 알고있는 그 코인이 맞다면....
    개인적으로 메디블록은 방향은 긍정적이긴 한데, 기득권이며 실 사용 주체가 되는 병원에서 메디블록의 도입을 싫어해서 상용화가 되는게 쉽지 않을꺼라는 생각을 하고있거든요...? (현재도 병원이 자료 공유를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것으로 알고있어서...) 그런데 메디블록을 긍정적으로 보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게 경희대쪽에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추진이되는 것 같아서요. 그런부분에서 저는 요 녀석을 좋게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주변에 다단계 사기꾼이 너무 많아서 비트나 이더와 같은 건전한 코인도 싸잡아서 도박, 사기라고 일컫는 것 같습니다.

한번쯤 돌아보게 만드는 좋은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swimpool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

한국사람이라 한국에 대해 안좋은 모습을 많이 접해 그런지...이젠 국산이라면 의심부터 가네요 ㅎ
가상화폐도 한 몫 하는군요ㅋ.ㅋ
잘 보고 갑니다~^^!

흐아.... 저도요 ㅠㅠ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한국코인의 문제 아 이런저런 문제지 생각만하고 흘려넘긴부분이였는데
조리있게 잘 적어주셔서 좋은정보를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런 내막이 있군요..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아주 날카롭게 분석하셨네요. 서늘합니다 ^^ 팔로합니다.

감사합니다. ;)

동감합니다. 현대 코인은 현대에서 개발안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

ㅎㅎ 맞아요.

메인넷이 준비되고 목표하는 서비스가 실현되는 단계에서 코인이나 토큰이 발행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늘 코인 시장은 의혹과 불안을 품에 안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비트코인도 그랬고 이더는 더 심했습니다. 가상화폐 생태계가 급속히 확장되면서 비정상적인 한탕주의로 접근하고 있는 느낌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HDAC은 개발을 위해 그렇게 많은 자금이 정말로 필요한것인지 납득하기 어렵지만 ICO성공이 사업목표로 보여지는 측면도 있습니다. 꼭 한국 코인이기 때문이라는 타이틀은 동의하기 어렵지만 그중에 새로운 시도를 이루고자 하는 플랫폼들도 있습니다. 시장은 결국 뭔가 나와야 그때부터 인정 하기 시작 하기 때문입니다. 최후 승자는 어느쪽이 될지 모릅니다. 그중 개발가능성과 시스템 설계의 접근에서 본다면 BOS가 조금 점수를 더 받을 수 있겠군요.

요새 들어서 터무니 없는 금액들을 요구하더라고요... 이해가 안되는 면도 있습니다. 한국 코인 이외에도 많더라고요, 그런틱한 코인들은. 다만, 한국쪽에서 특히 냄비근성을 이용해 스탬코인들이 자꾸 나오는 편이니 그게 굉장히 언짢았던 부분이고요.

이런 글은 홍보각! @홍보해

감사합니다아 ;)

@areyoucrazy님 안녕하세요. 개부장 입니다. @joeuhw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여러 한국 코인방에 들어가 있지만 다들 이뤄논거 없이 좋다좋다 하더라고요. 깃허브 조차 업데이트 안하는 코인들을 이렇게 빨수 있을까 여러번 생각했습니다.

ㅇ.ㅇ 무섭네요. 냄비근성이 진짜 무서워요..ㅠㅠ

진실은 언제나 불편한 법이죠 너무 동감합니다 최근 한국 코인들은 진짜 너무 노골적인 경우가 많죠

스캠이 돈이되는 시대였죠
스캠일수록 제대로된 투자자가없어서 펌핑이 쉬운것일까요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보팅 및 팔로우하고 갑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국산코인.. 정말 다 백서를 읽어보면 난 아직 도룡농인데 이렇게 이렇게 해서 용이 될거야.. 이런식이라.. 공감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새 ico추천이나 분석 해주는 분도 많지만.. 이게 좋은 측면도 훌륭한 분들도 있지만 어느분들은 그런게 본인 일이고 금전적으로 이득이 되다 보니.. 여기저기 ico 다 추천하는 빈도도 높은거 같아요.. 우리 주위에 이렇게 잘 기획되고 준비된 ico가 많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마치 직원이 어떻게든 물건을 팔려고 하는 듯한 것이나.. 증권사 가면 시장상황이 안좋아도 이거 가입하세요 하는 느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