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coin accepted Here 매장 방문기

in #coinkorea6 years ago (edited)

직접 방문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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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머릴 자르려고 미용실을 찾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본 미용실을 가라는 계시였나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했을 때는 검색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이른 저녁 때 방문했는데 앞에 손님이 한명 있었습니다. 그 사람과 가게 미용사님은 뭔가 친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앞 사람이 반갑게 인사하고 가게를 떠난뒤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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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먹한 분위기속에 벽에 붙어 있는 bitcoin accepted here 표시를 보고 제가 물었죠.

정말 비트코인 받아요?

그랬더니 정말 받는다고 합니다.

저는 미용실이 체인같은거라 당연히 본사에서 비트코인을 받는 정책을 쓰는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미용사님의 답변은 이랬습니다.

제가 직접 받는 거예요.
저는 비트코인 300달러 일때 채굴에 지분 투자 했어요.

헉. 놀랐습니다. 저는 그저 비트코인 받는게 신기해서 물어봤는데, 엄청난 분을 만난 것입니다.

머리는 어떻게 깎는지 모르게 비트코인 얘기만 엄청 하셨습니다. 사실 머리가 좀 걱정이 될 정도로요. 마구 쏟아내시더라구요.

아이슬란드 채굴 회사에 지분 투자했다는 거랑, 코인 트레이딩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랑, 돈 많이 벌어 남편 회사 그만다니게 했다는 거랑 집도 넓은데로 옮기고 비싼 차도 샀다는 등 쉴새 없이 얘기하셨습니다.

초기에 주변에 투자 권유했다가 사기꾼이란 소리듲고 그들이 나중에라도 투자해서 돈 벌었다고 얘기하실 때는 눈가에 눈물이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제게 비트코인은 너무 비싸서 사기 그러니 비트코인 캐쉬를 사두라고 하시네요. 자기가 얻는 소식은 유럽에 믿을 만한 곳에서 온다고 하시면서요.

그렇게 머리는 어떻게 깎았나 모르게 비트코인 얘기만 하다가 돈을 내고 나오는데 이것도 있다며 자랑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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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받는 것은 유럽, 일본을 다녀보니 받는 곳이 있어서 자신도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문을 나서기 전에 위 사진에 보이는 책과 잡지중에 잡지 한 권은 그냥 주시면서 또 오라고 하셨습니다. 이발 가격은 정말 7천원 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가서 소식 좀 들어야겠습니다.

아주머니는 지금 자리에서 17년간 미용실을 운영하신다고 했습니다. 머리 커트 실력은 무난한 거 같습니다. 오늘은 뭐가 뭔지 잘 모르겠네요~


오늘의 실습: 동네에 비트코인을 받는 매장이 있다면 방문해 보고 얘기를 나눠 보세요. 보통 분들이 아닐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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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만 봤었는데 정말 받긴 받나 보군요.. ! ㅎ
신기하네요~ 좋은 리뷰 잘 보고 갑니다^^

네 정말 받는다고 해요. 비트코인 귀해서 머리 비용으로 쓰긴 그렇더구요~

범상치 않은 분이군요. 실제 받을 땐 어떻게 받으시나 궁금합니다. 그냥 전송 받으시는 건가요?

계좌로 전송하는 방식이겠죠. 그러나 수수료가 만원이라고 합니다 ㅜ.ㅜ
미용비는 7천원인데 말이죠. 비트코인 수수료가 너무 비싸서 지금은 쓰기 너무 어렵네요.

그분에게 미용실은 그냥 취미활동이겠네요 ㅎㅎ

네~ 그런거 같아요. 놀기 적적하니 일하시는 거 같더라구요.

저도 가서 컷트 한번 하고
대화 나눠 보고 싶네요^^
혹시 위치가 어디즘인지?

장소는 수원입니다.

헐!!!!!!헐!!!! 대박!!!
레알인가요?? 우와 60달러일때 산것도 그렇고
비트코인 결재도 그렇고 고수를 만나셨네요
7천원 엄청 싸네요..ㅠㅠ 저희동네도 1만2천원인데.
거기 어디죠?ㅎㅎ

제가 잘못적었네요. 300달러인데 60달러로 적었네요 ^^; 죄송.
위치는 수원이예요~ 저는 블루클럽과 같은 체인점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개인 미용실인데 커트 7천원은 최저가격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