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비트코인 화폐가 늘고 있다.

in #coinkorea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kanisuka 뉴비 스티미언 카니입니다.

오늘은 코인 관련 글을 써볼까 합니다.

저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내가 채굴업자이고, 내 개인 지갑에 어마어마한 코인들이 들어 있다.
그런데 내가 만약 불의의 사고에 의해 죽으면, 이 코인들은 어떻게 될까?

이러한 일들은 충분히 발생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 창시자인 익명의 프로그래머 "나카모토 사토시"의 것으로 추정된느 전자 지갑에는 100만 비트 코인이 들어 있지만 사실상 5년이 넘도록 거래한 흔적이 없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나카모토 사토시가 이미 사망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채굴로 정말 어마어마한 금액을 번 20대 매슈 무디라는 인물이 있었는데, 경비행기를 타고 캘리포니아주 치코의 협곡 위를 날던 중, 불의의 사고로 추락사하여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 때가 2015년이었는데, 당시 매슈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이 생전 코인 채굴에 열중했던 것을 떠올리고는, 금융당국에 아들의 채굴한 코인에 대한 상속을 주장하였지만, 비트코인의 보관 방식으로 인해 코인을 가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개개인의 비트코인은 개인 전자 지갑에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 지갑을 통해서 잔액을 보거나, 타인에게 코인을 송금하기 위해서는 암호화된 개인 키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스팀잇에 로그인하기 위해서 패스워드로 넣는 키 값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문제는 64자리의 복잡한 개인 키 값이 단 한 번만 발급된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발급과정에서 개인의 신상 정보를 입력하는 절차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웹 사이트에서 아이디나 패스워드를 잃어버렸을 시, 재발급 받는 절차처럼 개인 키에 대한 재발급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즉, 개인 키를 알지 못하면, 영원히 개인 지갑에 들어 있는 코인을 찾을 수 없습니다.


스팀잇에서도 스팀잇 로그인을 위한 개인 키 값을 잃어버려서 스팀잇 계정에 들어올 수 없다는 분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그 동안 포스팅이나 큐레이팅을 통해 얻었던 스팀 및 스팀달러를 전혀 얻을 수가 없게 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코인들을 "죽은 화폐"라고 부릅니다.

개인 키 값을 잃어 버린 개인 전자 지갑 안에 들어 있는 코인들은 실제 채굴을 통해 발행되었지만, 영원히 유통될 수 없는 화폐가 됩니다. 실제로 암호 화폐 세계에서는 이러한 죽은 화폐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반면, 거래소를 통해 코인을 사게될 경우에는 이러한 걱정이 사라지게 됩니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코인 거래자들의 가상 화폐 지갑과 개인키 값을 대신 보관해주기 때문에, 개인키 값에 대한 분실의 우려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거래소는 실시간으로 거래가 이뤄져야 해 내부 거래에는 본래의 블록체인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가상계좌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수/매도하면 거래소 내 원장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해 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거래소 보안 수준이 낮으면, 고객 계정의 비트코인이 해킹으로 도난을 당할 우려도 있습니다. 실제로 빗썸이나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도 코인들이 해커에 의해 털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럼 개인 전자 지갑을 가지고 있을 경우, 가장 좋은 개인키 보관 방법은 어떤 게 있을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컴퓨터나 클라우드에 개인 키 값을 보관하는 방법 보다는, 하드웨어 지갑을 하나 구매해서 보관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여기에서도 하드웨어 지갑 자체를 잃어버리면, 역시 코인을 잃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일 수 있지만, 개인 PC나 인터넷 상에 보관해서 해커에 의해 털리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개인 지갑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아래와 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개인 전자 지갑에 접근 가능한 개인 키 보관을 어떠한 방식으로 하시고 계신가요?

그리고, 내가 혹여나 불의의 사고로 죽을 경우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코인들을 어떻게 양도하실 계획인가요?

이 부분에 대해서 예전부터 생각을 해왔었는데, 딱히 좋은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같이 의견 나눠보고 싶습니다.


글이 맘에 드시면, 업보팅과 리스팀으로 공유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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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그리고 개인 키 보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다니의 뉴비 지원 프로젝트(2월 2주)

네 맞습니다. 지갑과 개인키 보관은 정말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제 주변에도 있어요 컴 밀어서 지갑채로 없앤 사람...70코인 정도 있었다고 하는데...

헉... 70 비트코인이요???

네 ㅋㅋㅋ애들아빠인건 안비밀

저도 제 주변에 아주 예전에 채굴했던 컴퓨터가 고장나서 버렸다고하네요. 얼미 안되었던 채굴량이고 백업을 안해서 찾고 싶지도 찾을 방법도 없다고하니... 죽은 코인이네요.

얼마 되진 않지만 너무 아깝네요. 시스템적으로 이렇게 죽은 코인들을 다시 되살릴 수 있는 방안이 있었으면 합니다. 음...오히려 코인들이 죽음으로써 균형을 맞춰주는 걸까요?

유언장에 프라이빗키를 적어주고 공증 받으면 어떨까 싶네요.

아! 그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 공증이라...

저는 오히려 여러 거래소에 분산해서 보관해놓는게 더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고 그래서 그렇게 운용하고 있습니다. 거래소 전체가 한번에 다 털리지는 않을테니까요. 저 스스로의 보안 수준도 낮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차라리 거래소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ㅎㅎㅎ

거래소를 분산해서 저장해놓는다... 이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네요. 어짜피 거래소 보안 수준은 점차적으로 높아져나아갈테니깐요

어찌보면 이 부분은 '개인의 불찰'쪽으로 생각해야할 것 같아요.
그리 중요한 것을 잘 보관하지 않은 이의 문제이지,
그것을 시스템에게 대책을 제안하라는 것은 좀 다른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jeongpd님 말씀처럼 프라이빗키 등을 공증 받거나, 해두는 쪽의 방법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

맞는 말씀입니다. 개인의 잘못으로 인해서 충분히 발생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모두 완벽한 건 아니기 때문에, 실수에 대한 무언가 백업 시스템도 함께 갖춰줘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만해도 개인키를 어떻게 보관할까 항상 고민을 하고 있는데, 시스템적으로 보완이 되면, 그런 고민이 사라지지 않을까요? :)

저도 그래서 요즘 하드월렛을 하나 장만하려 준비중입니다.
어떤일이 언제 일어날 지 모르니 항상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유비무환입니다.

비밀번호 분실로 코인 잃어버리면 두고두고 후회하겠네요. 넘 아깝네요.

절대 분실하시면 안됩니다.

이런 경우가 자주 일어나겠군요..이건 고민해볼 문제 같습니다.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키를 잃어버리는건 제 돈을 잃어버리는거와 같기 때문이거든요

POS계열 어떤 코인은 홈피에 이렇게 적어놨더라구요.
'우리는 매년 2%씩 코인이 늘어난다. (즉 수량 한계가 없다) 왜냐하면 그정도의 코인은 분실되기 때문이다.'
이걸 처음 봤을 땐 별로 와닿지가 않았는데, 점점 그럴만도 하다 싶어요.

아 죽은코인을 감안해서 발행량을 늘리는군요. 생각해볼만한 문제인건 확실합니다.

불우한 이웃들에게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죽은 코인이 늘어나면 시장에 공급되는 코인 양이 줄게되어 가격이 상승하는 건가요? 하지만 내 코인은 지켜야 겠네여.

아마 시장 참여자들은 그런 걸 감안해서 상승분만큼 코인양을 좀 더 발행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개인 키든 홈페이지 비밀번호는 꼭 어딘가에 백업해두어야겠네요...
보통 웹사이트는 비밀번호 재발급이라도 되는데 개인키는...
특히 저 같이 기억력 안 좋은 사람들!!! 확실히 꼭 백업해야해요!

백업에 백업에 백업! 사실 스팀잇 개인키도 잃어버릴까봐 너무 두려워요

솔직히 해킹의 위험보다 개인지갑의 분실이나 오류로 인한 부담감이 더 클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빈도수만 봐도 해킹보다는 개인 전자 지갑 분실 횟수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여요.

저는 수첩에 적어둡니다.
너무 복잡한것은 프린트.

수첩도 잃어버리면... 힘든 문제인 듯 싶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비슷한 일을 겪고 있어서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다. 내 신원을 증명할 수 있음에도 내 재산을 찾을 수 없다면 이걸 어떻게 보안이 뛰어나다고 할수 있을까 말입니다. 보안이라는게 도둑이 내것을 훔치지 못하게도 해야하지만 정당한 권리자가 자신의 재산을 만일의 경우에도 찾을 수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현실에서 민법의 원리와도 다소 충돌할 부분도 있어 보이고요.

네 맞습니다. 내 자산을 찾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필요합니다.

아 정말 다시 한번 지갑과 개인키의 보관의 중요성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보관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잘 보관하셔야 합니다.

개인암호의 중요성을 느끼고 갑니다^^!

저도 백업좀 해나야겠어요!!

첫째도 백업! 둘째도 백업! 셋째도 백업!

개인키를 보관할수있는 카드같은게 있으면 참 좋겠네요.
신용카드 처럼 지갑에 넣어서 사용할수 있는 개인키 보관 카드라던가
아니면 지갑 브랜드에서 자체적으로 지갑 내부에 칩같은걸 심어줘도 좋을꺼 같네요. 그래도 여전히 잃어버리면 무용지물이긴 하지만 그나마 마음이 놓일꺼 같아요 ㅎㅎ 생각할만한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선팔하고 보팅하고 갈께요~

그것도 괜찮은 생각이신 것 같네요. 전자지갑 키에 대한 보관을 신용카드에서 보관한다.

그래서 개인금고에다 보관하라했군요
저는 클라우드에 보관해뒀는데 여기저기 다 올려둬야겠어요^^

클라우드는 해킹되면 끝입니다.

저도 이곳저곳에 백업하는데... 해킹 당할것 같기도하고... 그런데 이렇게 안하고 없어지는게 더 걱정되다보니 어쩔 수 없네요 ㅠ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자신의 성향에 맞춰서 잘 선택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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