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주신 바와 같은 생각입니다. 분명 입증되지 않은 스타트업들이 상당량의 암호화폐를 한번에 땡겨가는 현상이 나타날겁니다. 그런데 이건 또 두 부류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는 '작정하고' 사기칠 의도로 나온 스타트업, 또 하나는 '될 것 같다 생각했는데 막상 구현을 실패하여' 결과적으로 사기가 되어버린 스타트업이요. (모든 사업이 사실 후자의 속성을 지니고 있긴 합니다만.. ^^;;)
현행의 주식 거래 시스템이 과거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서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제도가 발전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ICO도 같은 맥락에 따라 발달할거라 봅니다. 지금 시점은 '불가피하게' 진짜와 쭉정이가 뒤섞여 있는 생태계이고, 그 중에 살아남는 것이 대박을 치는 구조로 흘러가겠지요.
아시겠지만 미국 같은 경우는 그런 문제점을 인지하고 충분한 자본 소유가 인증된 적격투자자만 ICO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을 걸었는데, 이는 어떤 측면에선 모두에게 균등한 성공기회를 박탈시킨다는 점에서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요. 뭐가 답인지는 판단하긴 어렵습니다만, 양자가 모두 필요한 관점의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