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ICS가 이끄는 세계 - 감성의 재화

in #coinkorea8 years ago (edited)

스티밋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는 뉴비가 붙이기에는 지나친 일반화에 치우친 제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네, 얼마전 새벽에 있었던 APPCIS의 프리세일에 참여했습니다. APPICS에 대한 정보를 포스팅 해주신 @indend007 님께 이자리 빌어 감사인사드립니다.

그냥 지나쳤을 법한 정보에 강하게 이끌린 이유는 제가 몇주전 포스팅 한 글 - <블랙미러 추락 그리고 스티밋> 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글에서 저는 블랙미러라는 드라마를 소개하며, <평판으로 매겨지는 신용등급>의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미디엄의 <좋아요>라는 크레딧은 콘텐츠 생산자에게 무형의 영향력을 만들어주긴 합니다만, 교환가능한 재화 그자체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티밋은 <보팅>이라는 행위를 통해 교환가능한 재화를 직접적으로 만들어냅니다.

물론, 그 시스템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이용하는 행위의 가치관에 대한 선악 논쟁은 물론, 사소한 예의까지 왈가왈부 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만, 사람들 사는 것이 의례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동네 골목에 음식물 쓰레기를 두는 장소와 날짜는 항상 말싸움의 원인입니다.

중요한 것은 스티밋은 실제로 동작한다는 점입니다. 미디엄같은 유려함은 좀 떨어지지만, 뭐 어떻습니까? 자신이 쓴 글이 몇푼 안되는 돈일지언정 실제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목격했습니다. 실체가 있는 기술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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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 Appics 백서 중 일부 (출처: https://appics.com/downloads/Appics_Whitepaper.pdf)

이지점에서 APPICS는 한발 더 나아갑니다. 물론 아직 접할 수 있는 것은 백서 뿐이지만, 우리는 이미 스티밋을 통해 경험했습니다. 간단한 방정식입니다. 블럭체인으로 만든 <미디엄>이 스티밋이라면, 블럭체인으로 만든 <인스타그램>은 APPICS입니다. 인스타그램이 유명인들과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활용하는 플랫폼이 됐듯이, APPICS의 미래도 손쉽게 그려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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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 나이키의 인스타그램 브랜드 채널 (출처: https://sproutsocial.com/insights/instagram-accounts-to-follow/)

사람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욕망을 소비합니다. 인스타그램의 <닥치고 이미지 전략>은 한 손안에 딱 들어오는 욕망을 통해 소위, <감성>이라는 코드로 탈바꿈됩니다. 감성으로 변환된 정보는 가치체계로 변모하여 여러가지로 이득을 봅니다. 상업적이든 선정적이든 <쿨한 태도>를 견지하는데는 이상적인 플랫폼입니다.

APPICS는 인스타그램의 위치를 넘어설 거라고 예상합니다. 지금까지 이글에서 견지한 내용도 있겠습니다만, 무엇보다. 그냥 <쿨>합니다. 블럭채인이나 SMT, 스티밋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스티브잡스의 말처럼 <그냥 동작할 것Just Work>이며, 사람들은 알아서 감성을 소비할 것입니다.

사람들의 감성이 <잽XAP>이라는 교환수단으로 바뀌어 거래될 모습을 그려보니, 사뭇 흥미진진합니다. 사람들은 부지 불식 간에 당연한 행위로 받아들일 것이며, 새로운 가치체계를 쫓느라 도퇴 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볼 시간은 없을 것입니다. <잽>이라는 이름을 가진 <신용>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아래 인용 단락은 제가 삼년 전 정도에, 다른 프로젝트 보고서에 쓴 글입니다. 상업적으로 인용된 일이 없어서 재인용합니다.

이모지(emoji) 아이콘이라는 문자text시대의 감정 수단이 모바일메신저를 만나 스티커라는 재화로 변모한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머지않아 모바일과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작은 화면에는 버벌verbal을 죄악시하고 넌버벌non Verbal을 당연히 여기는 <감성의 재화>가 등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