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행군, 그 끝은 달콤하리 (4/22 ~ 28 시장전망)

in #coinkorea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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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크립토, 정말로 크립토 망하나요? (4/15 ~ 21 시장전망)

BTC는 주초의 약세를 딛고 다시 5,200~5,300USD 라인을 회복한 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BTC의 약진과 반대로 오늘 저녁부터 LTC, ETH, EOS 등은 BTC가 잠시 휘청할 때 빠진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BTC 시장이 이어진다면 알트붐은 오...는게 아니라 알트도 동반 상승을 보이는건 정석이기 때문에 너무 시총이 작거나 펀더멘털이 약한 크립토가 아니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애초에 빠진 %가 하락장 수준으로 어마어마하게 큰 것도 아니기도 하고요.

먼저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 댓글로 @wangim87님께서 달아주신 댓글 질문에 대한 간략한 답변을 하고자 합니다. 지난 주, 그리고 지지난 주 타자의 포스팅은 '연준은 생각보다 과도하게 금리를 끌어당겼으며, 그 후유증을 겪고 있는 중이다. 미 행정부에서는 (이같은 테이퍼링이) 경기 지표를 악화시키고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비둘기파적 액션을 주문할 것이다.'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현재 중립금리에 거의 도달한 상황이라 연준의 금리 인상은 앞으로 1차례를 절대 넘지 않을 것이며, 경기 흐름 상 경기 후퇴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야 하는 상황에 도달했습니다.

만일 어떻게든 트럼프를 백악관에서 쫓아내고자 하는 미국 민주당이 자기들 머리에까지 같이 바람구멍을 낼 정치적 작전자살을 성공시켜 경기를 한번 자빠뜨리고 간다는 전략을 취한다면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럴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합니다만, 그렇게 한다고 해도 분노에 찬 메르켈의 난민 떠넘기기 공격(?)을 받을지도 모르는지라... EU와 아시아는 어떻게든 살려놔야 하는 미국 입장에서는 국제 경제 지표 역시 절대 좌시할 수 없습니다.


아직까리 경제학자들은 디플레이션에 대한 탈출구를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해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금은 고점을 찍고 2013년 이후 떨어진 가격을 다시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테이퍼링 이후 연준은 서브프라임과 같은 초대형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절대 그때처럼 양적 완화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수치화 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연준이 취할 수 있는 두 카드가 1. 약간의 비둘기적 완화 2. 중립금리 정도에서 금리 인상 마무리라고 한다면, 급격한 디플레이션이 일어날 것이라 보긴 힘들며 인플레이션 역시 마일드한 선에서 통제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1이든 2든 실물 경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은 불확실성의 제거로 인한 투자 심리의 회복이라는 점에서, 타자는 오히려 빨리 미 대선 레이스가 끝나 연준에 정무적 판단이 어느 정도 걷히기를 바랍니다.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가 돌아올 가능성이 큽니다. 만일 심리가 회복되지 않는다고 해도, 금이나 은이 랠리를 보낼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합니다.

금 시세 차트를 보면, 다시 그 가격대로 뛰어오르기 위해서는 더 큰 경제적 침체를 불러 일으킬만한, 그렇게 해서 연준이 미친듯 돈을 풀어서 가치가 떨어져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곧 리먼 파산 급의 초대형 악재가 필요하다는 것이 되니까요. 지금 시점에서 연준이 더욱 파괴적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은 낮기에, 앞으로 금이나 은은 계속 보합세를 유지할 공산이 높다고 봅니다.


금이 급격한 가치 상승을 보일때는, 달러가 약해질 때입니다.

지금 당장 그린 플루로 인해 미국이 붕괴하는 것이 아니라면 금이나 은에 투자하는 것은 그리 현명한 선택은 아니라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특히나 3월 중국의 신규 은행대출의 급격한 증가는 지속되고 있는 경기부양책의 반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재정을 편집증적으로 건전하게 운영하기로 소문난 대전에서도 소상공인 대출 예산으로 잡아둔 돈이 다 나갈 정도로 경기 부양의 전조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보잉 737 MAX 기체 결함 사태로 촉발된 EU의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원 문제 제기로 인해 미국과 중국의 분쟁이 아니라 미국과 EU 간 관세 부과 전쟁이 다시 시작되긴 했지만, 세계 사람들은 어차피 미국과 유럽은 한통속인걸 알기에 미-중 분쟁만큼 그리 심각하게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한편 ECB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취약한 유로존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유럽발 경기 회복 역시 기대할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치적 리스크나 경제 모멘텀과 같은 펀더멘탈이 급격히 좋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타자는 아직 EU에 대한 투자는 배제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머징마켓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가 훨씬 매력적이라고 봅니다. 채권보다는 주식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고요. 달러는 이미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받아서 더 이상 구매하기에는 창고에 쌓아둘 안전 자산이 생긴다는 의미 이외에는 다른 의미를 찾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무역 긴장이 완화될 경우, 산업용 금속 - 구리 등 - 에서 깜짝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도 있겠죠.


이런거 보면 미국이 우리 농산물에 거는 보조금 문제는 그냥 시비라고밖에...

크립토커런시 역시 위험자산 시장의 붐에 어느 정도 후행하는지라, 지금은 시장의 회복을 잠자코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 기간동안 지지 않고 견고하게 자기 자리를 수성하는 것이 오히려 우리에겐 더욱 큰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 크립토가 사라지기엔 너무 이르다는 증명과도 같은 거니까요. CCN.com에서 타자와 비슷한 예상을 하고 있는데요. 타자는 대략적으로 올해를 지나 내년, 길게는 후년까지 봐야 다시 한번 대형 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 사이 다양한 이벤트들은 있겠지만, 최소한 매우 느린 속도라도 좋으니 거래를 유지하며 천천히 상향하는 것이 급격한 상승보다 더욱 좋은 신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타자가 미국의 평화를 지키느라 오늘의 포스팅이 살짝 밀렸습니다. 기다리신 분들께 미안하다는 말씀 드리며, 커다란 변경점이 나타나면 언제고 빠른 포스팅으로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이번 한 주도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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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하게 자기 자리를 자리를 지키는 것이 이기는 것이란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도 워싱턴의 평화를 지키느라 바쁜 요즈음이네요 ㅎㅎ

미국의 평화를 저도 지켜보고 싶네요.. 그래픽이 어마어마 하네요..!!

난이도가 올라가면 두부처럼 쓰러지는 워싱턴의 정예 요원들, 화염방사 포탑이 그들을 수호하리.

구멍에 불!

총알이 다 떨어지면 지뢰를 사용해.

이렇게 글로 써주시다니 영광이고 감사합니다!
Tom Clancy 재미있나요? 저는 배틀그라운드, 롤 밖에 안해서요 ㅎㅎ
제가 금, 은에 투자(?)까지는 할 수는 없지만 보험의 개념처럼 은(100g 혹은 500g)을 조금씩 사두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사실 저의 돈중 일부는 채권과 주식형 펀드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건은 수도권 아파트 분양(2017년)에 들어가있는데 만일에 사태에 고통을 줄여줄 무언가를 찾고있었습니다. (이건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그래서 고견이 궁금했는데 이렇게 답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요새보면 미국은 쌓아놓은 모래성에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낭떨어지는 미국 회사채권과 미중무역거래이고, 미중거래도 언론에는 위대한 거래가 이루워질거라고 하지만 그냥 질질 끌릴 것 같고, 미국의 고용지표, 신규주택등도 호조세라 아직은 괜찮단 느낌이 들지만요. 좋은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