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의 충격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Image of The impack of the blockchain

약속 시간이 남아 잠시 들렀던 서점에서 발견한 보석 같은 책. 가상화폐 트레이딩에만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닥 영양가 없는 책이겠지만, 좀더 들여다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도움될 만한 책인듯 싶다. 블록체인 기술에만 집중한 책은 아니고 우리보다 가상화폐 도입에 적극적인 일본에서 블록체인이나 가상화폐 관련된 일을 하거나 관심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주제를 가지고 쓴 칼럼을 엮은 책인듯 싶다.

책 내용 중 2가지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첫째는 '저코스트 공격', 둘째는 현실적인 블록체인의 활용 가능 사례들.

저코스트 공격

이더리움이 PoW 에서 PoS 로 전환을 준비중이라고 하던데, 이제까지 봤던 글들은 대부분 PoW 의 한계를 지적하며 PoS 를 지지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책에서 언급된 PoS 단점을 보아하니 이것도 많은 보완이 필요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 '저코스트 공격'이라는 건 PoS 방식의 코인이 있다고 할때 그 코인의 51%를 구입할 만큼의 자금력을 보유한 누군가가 공개적으로 코인을 장악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게 됐을때, 두려움에 투매가 일어나게 되면 그걸 싼 가격에 사서 코인 지배력을 높이게 되는.

마치 주식시장에서 루머 흘리고 작전하는거 같은게 아닌가 싶은데 충분히 현실에서 나타날 법해 보였다.

블록체인 활용 사례

IoT 에서 활용하는 방법이 제일 신선해 보였다. 모든 기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여기서 발생한 데이터를 분석해서 보다 효율적인 세상이 된다는 건데, 이 기기들을 통합해서 관리한다는게 만만찮은 일이고 비용도 많이 들테다. 블록체인을 도입하게 되면, 예를들어 기기별로 지갑이 주어지게 되고 특정 조건에 맞춰서 기기가 보유한 데이터를 사고 팔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니 데이터 수집하는 사람도 좋고 기기도 수익을 창출해서 좋고. 신뢰가 보장된다는 장점이 이렇게 활용될 수 있구나 싶었다.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화폐도 재미있는 사례였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가상 화폐를 만든다는 건데, 예를들어 어느 한적한 시골의 민박집을 예약하고 동네 식당의 밥값을 가상화폐로 지불하는 방식이었다. 전국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 상품권이나 전주 한옥마을 같은 유명한 지역 서비스가 아니고서는 관리의 어려움, 비용 문제로 이런 서비스들을 제공하기 어렵다. 그 문제를 해결해주면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일조할 수 있는 사례가 아닌가 싶었다.

...

이외에도 책 말미에 NEM, LINQ 등 여러 알트코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들도 볼만했던 것 같고, 이미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한 일본 이야기인 만큼 법적인 이슈나 세금 관련된 이슈에 대한 글들도 있는 등 블록체인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을 책 한 권에서 읽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추천~ 쾅!

Sort:  

오 저코스트 공격이란건 재미나보이네요 ㅋ 지역화폐같은 것도 확실히 필요한 것 같아요 .. 화폐통용범위가 너무 넓으면 돈이 한쪽으로 빨려들어가버리니 ㅜ
그리고 태그에 'kr-newbie'를 입력하시면 아마 많은 분들이 보고 환영해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오.. 그런 태그도 있었군요. 추가 했습니다. 스팀잇, 완전 신세계군요. 감사합니다~

오 흥미로운 내용들이 담겨 있는 책이네요.
Pow와 Pos에 대한 부분도 흥미롭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렇게 큰 자금력이 있을까 생각하다가도 기존의 부를 지배하고 있는 세력들을 생각해보면 가능도 하겠구나 생각해 봅니다.
좋은 책과 책의 내용을 나누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라, 잠깐 서점 들려서 서서 읽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팀잇은 답글 다는 재미가 있네요~ ^^

일주일전에 이 책을 사게 되었는데 아직 제대로 읽지를 못했습니다.. 좋은 요약입니다. 저도 정독 해보겠습니다.^^

오.. 읽고 나서 후기 남겨주세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읽으셨는지도 궁금하네요~ ^_^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조만간 일본에 가는데 한 권 들고가야겠네요 :) 이더리움이 POS로 전환하고 성공할지 정말 궁금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엔화 쌀때 일본 가야하는데 ㅜㅜ 부럽습니다. 문득 저 책 보면서 일본이 블록체인 산업으로 일어서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치 90년대말 ADSL 깔면서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이 되었듯이 말이죠...

일본이 요즘 저조하다고는 하지만 정말 대단한 나라 같아요... 블록체인에 있어선 한국이 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ㅠ

흥미롭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읽어보겠습니다.

블럭체인이란 말도 생소하네요

작은 코인들은 51% 공격이 가능해서
저런게 가능하겠네요.

좋은책 소개 감사합니다 한번 읽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