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밥을 먹으면서 뉴스를 보는데
사립유치원 안정화 종합 대책이
실시간으로 방영되고 있더군요.
그래서 자세히 보는데
뭐.. 예상한 대로의 대책 같았지만
하여튼..
가장 민감한 주부님들은
바쁘신 와중에 뉴스를 보셨겠지만
아이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듣기에 버거우셨을 겁니다.
그러니 오늘은
'에듀파인 뜻'부터 가겠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는
특정 조건에 해당되는 유치원이
2020년부터는 모든 유치원이
에듀파인을 사용하게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하는
'에듀파인' 이란
2010년부터
오늘날까지
국/공립 유치원과
사립 초등학교~고등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회계 시스템입니다.
유치원들이 이 '에듀파인'을 사용하게 되면
모든 회계 사항을 기재해야 하니
아무래도 투명해지는 효과가 있겠죠?
그러면 결과론적으로 당연히
비리가 단절되겠죠.
( 솔직히 그래도 못 미더움 )
알고 보면 굉장히 간단하죠?
이왕 말이 나온 김에
오늘 나온 대책 중 또 한가지
유치원을 설립하는
원장의 자격을 심사하겠다
이 말은 아무리 들어도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수로 어떻게 심사를 할지는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만
마치 현 대부분의 원장들은
자격 미달이니 심사를 하겠다.
로 보이더라고요.
10명 중
9명이 못하고
1명이 잘하면
1명을 칭찬하는 구조가 아닌
1명을 9명과 같이 보는 느낌.
이건 우리나라 정책들을 보면
이러한 성향은 매우 많죠.
이런저런 말 하다 보면 끝이 없을 것 같으니
이번 비리 유치원 사건을 빗대어
이야기를 하나 써보겠습니다.
한 학교의 한 학급
한 한 급의 한 반장이 있다.
한 명의 반장이 선생님 몰래
단체복을 맞춘다며 학급비를 모았으나
그중 일부를 아무도 모르게
모바일 게임을 하는 곳에 썼습니다.
얼마 뒤 한 선생님에게 발각되었고
알아보니 대부분의 학급 중 90%가
학급비를 몰래 쓴 것으로 나왔습니다.
학생들은 여러 변명을 하기 시작합니다.
" 옆 반 애들도 그러길래 했어요 "
" 제가 쓴 돈이 학급비인 줄 몰랐어요 "
" 급해서 쓴 거고 제 돈으로 채우려 했는데요? "
선생님들은 말합니다.
" 저희가 한 학급에 40명 학생이 있는데
어떻게 혼자서 다 관리합니까? "
잘못하지 않은 반장들은
억울해서 반장을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선생님들은
다음날 운동장 조회에서 발표합니다.
앞으로 모든 반장들은 학급비를 내가 만든
프로그램에 일일이 기재를 해라.
그리고 앞으로 반장들은
인적성시험을 통해 뽑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학급을 더 늘리겠다.
(반장도 더 늘어나는 건 물론~)
학생들은 불만이 커져만 간다.
학생 A : 난 잘못도 안 했는데 미치겠네
학생 B : 난 지금도 반 1등인데 왜 무시해?
학생 C : 나만 X 되는 게 아니구나 다행이다! 이제부터라도 잘해야지!
결론
반장 관리 못한 선생님은
왜 모두 반장 잘못으로만 밀고 나가고
본인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을까
게다가 도대체 왜 모든 대책이
반장들의 불편으로만 이어질까
선생님들이 하실 대책은 무엇일까요?
반장들에게 어떻게 하라고 지시만 하고 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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