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제품은 알려야죠~] Scooty PRO Part 2.

in #electric-kickboard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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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Scooty PRO 라는 킥보드 제품을 포스팅했더랬습니다.

요새 거리를 걷다보면 적잖이 목격하게 되는 킥보드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동의 편리를 위하여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저 역시 해당 제품을 구매하기 위하여 적잖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었더랬죠.

그래서 이번에는 외형이 주는 단단함이 그 내부에도 녹아있을지 확인해볼겸 25km로 설정되어있는 속도제한도 함 풀어볼까 싶은 생각으로 분해를 시도해봤습니다.

참고로 공돌이가 아닌 문돌이 수준에서 시도한 만큼 격조높은 분해기는 아니니 이는 염두하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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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제품을 관찰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품의 도장부터 격이 다르더군요 그냥 차량의 도장 수준이라 이해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외형상으로는 단단하게 만들어진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디자이너블한 외형은 덤이고요 ^^

물론 스펙상으로 Scooty PRO를 오징어로 만들어버릴 제품도 존재하지 않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프로라이더급이 아닌 저와 같은 유저들에게는 오히려 이 제품이 더 맞지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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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요리조리 보면서 저 뚜껑을 제거할 방법을 알아봅니다. 물론 제조사에서는 허가된 A/S담당자 또는 대리점이 아닌 경우 소비자가 제품을 뜯길 바라지는 않기에 설계도 따위는 주지 않았지만

제품을 임의로 분해하지 마세요
무상 A/S를 받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요따구 경고문구를 제품 설명서에 반드시 써놓죠.
하지만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 했듯이 이런 빠워에 최고속도 25Km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분명 속도제한 조치를 위한 꼼수가 숨어있을거라 확신했죠. 물론 대리점 사장님 또한..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장치는 있을거라..
자신도 한번도 분해해보지 않아 모르겠다는..

그럼.. 뭐 내가 해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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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 결과물만 있어서 그렇지 뚜껑따는데 이렇게 힘들줄이야.
집에 그렇게나 많은 공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동육각렌치가 없을줄이야!
뽀개지려는 손가락과 피나는 새끼손가락의 아픔을 딛고..결국 뚜껑개봉

엥? 이 스펀지는..
네.. 그렇습니다 이 스펀지를 떼어내면 결국 임의 소비자개봉이 되는거죠..
문돌이인 저는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잘못 따냈다가 엄한짓으로 하루만에 고장낸 소비자가 될 것인가 도전해볼 것인가?'

그러나 역시 결론은 못먹어도 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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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스펀지를 제끼고 그 속내를 보여준 컨트롤박스는 제게

'나 완전 복잡하지롱~ 용용죽겠지~' ^^

이런 말을 하는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 수 없다는 심정으로 하나하나씩 속도제한 라인을 찾아봅니다.
방법은 뭐 일대일 대응이죠.
끽해봐야 전자식 제어가 아닌한 저 가닥들 중 하나 아니겠어요 무한긍정~^^

결국.. 무식한 꾸준함이 요따구 경우에는 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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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Km 속도리밋은 33Km로 올라갔군요 ㅎ
하지만..이제 더 주의해서 타야하고 A/S시 주의를 기울여야만 합니다.
속도리밋 해제로 인하여 컨트롤러에 문제가 생겼다는 억지 주장을 듣지않기 위해서는 말이죠. 하긴 머 고따구 주장에 넘어갈 제가 아니긴 하지만 ㅎㅎ

자~ 이제 Scooty PRO Part2의 결론입니다.

제가 직접 따본결과 조립의 완성도가 정말 다릅니다.
육각렌치로 나사만 돌려봐도 느낌오거든요. 설렁설렁 만들어진 제품은 어떤지. 나사조임 경화제 제대로 발라 제대로 죄어놓은 느낌!
그런데 이것이 강화프라스틱 부분은 또 다른 강도로 죄어놨더군요.
뭐랄까 붓터치 하나하나 다르듯 나사하나 죄어놓음에도 막 죄는게 아닌 메뉴얼에 입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간단하게 보이는 나사하나 죄어진 것을 보면 제품의 완성도가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고가의 부품을 썼는지 여부는 이후의 문제죠.

기본이 되어있지 않은 제조사의 제품은 제아무리 좋은 부품을 사용했더라도 쉽게 고장날 확률이 높습니다. 중국제품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중국산 제품을 따보며 '아~이런 허술한 조립을!'이라 생각했던 적이 많았기에 이 제품의 기본에 감탄했던 것 같습니다.

한국제품으로 수많은 저가형 제품에 도전하는 스쿠티 프로! 킥보드를 구매하시려는 분이 계신다면 강추합니다!

물론..

  • 30Km정도의 속도도 괜찮아
  • 10inch의 무게도 큰 문제없어
  • 듀얼이 아니어도 좋아
  • 브레이크가 하나인 것도 괜찮아
  • 손잡이 폴딩이 안 되도 괜찮아
    이 정도의 단점은 있습니다 뭐 다른 제품도 단점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장점으로 이 제품은 선택받기에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면 다른 킥보드도 다 따보고픈 열망이 샘솟지만 킥보드 A/S로 직업을 바꾸지 않는이상 이것은 무리인듯 싶어 고마해야겠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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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스달로 돈 모으면 사야겠어요 ㅋㅋㅋㅋ진짜 사고 싶네요. 소철님 포스팅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도전 정신이 엄청 나십니다. 본받겠습니다. 하하.

저도 스달로
그래도.. 무작정 분해하시면 조립하기가 ㅎㅎ

하하. 도전 정신만 본받기로..ㅎㅎ

소처님의 도전 정신에 감탄하고 갑니다
멋지세요~!!

이게 이번에는 성공했기 망정이지
실패했으면 ㅎㅎ

얼핏 봐도 스펀지부분을 대놓은 마감도 좋아보이고 프레임이나, 플라스틱 판의 강도도 두툼하니 좋아보이는데요??
저의 샤OO 도 대략 속도제한이 25km/h 정도였던것으로 기억하는데 그것도 꽤 빠르게 느껴지는데 30이 넘어가면 어떨지 궁금하군요..

여담으로 제 친구도 저와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중에 30km/h의 속도가 난다는 전동퀵보드를 샀습니다. 그런데 속도가 비슷한거에요! 알고보니 속도 뻥튀기가 있었다는..... 중국산이였는데 역시 중국이다 싶었습니다ㅎㅎ

아~티모님 댓글보다 생각났어요
개조후에 허공에서 들어서 측정한 속력과 실제 속력은 차이가 있더라구요
실제 도로에서는 32Km가 최고더라고요 ^^

중국에는 아직도 저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저도 자전거 대신 저걸로 바꿀까 고민중입니다 ㅋ

치포님 가까운 거리라면.. 가능하지 싶습니다
단, 차도로 다니시는것만 아니시라면 말이죠 ㅎㅎ

이런거 사면 집주인분에게 안쫒겨 나나요? ㅋㅋ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ㅎㅎ 집주인의 승낙을 먼저 받았더랬죠
오토바이로 딜했다가 최후의 보루라면서 ㅋ

이렇게 사놓고 분해하고 재조립하고...
신기합니다. 재미있어 보이기도 하구요
그나저나....
집주인님이 뭐라하시진 않나요? 왜 사서 쓸때없이 분해하고 있냐고..(우리 신랑이 그랬다고 생각하고 감정이입하고 본 시선)

ㅋㅋ이자님
그러잖아도 방안에 숨어서 집주인 주무실때 해치웠죠 ^^
헬맷 쓰지 않고 돌아다님 내 손에 간다고 하시길래 열심히 헬맷은 쓰고 다닌답니다 ㅎㅎ

ㅎㅎ
내 손에 간다... ㅎㅎ

집주인님의 소철님을 사랑하시는 맘이 느껴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분명히 사랑해서.. 그런거겠죠? ^^

걱정20%, 짜증 10% 사랑 70% 정도?? 저라면 그렇습니다. ㅎㅎ
아내의 맘은 비슷하니깐요...

오...오빠~ 달려^^ ㅎㅎ 싱글벙글 웃으며 타는 소철님의 모습이 그려지는듯 합니다~ ㅋ

오빠달려 ㅋㅋ
근데요 독거님 이거 완전 1인승이라는 함정이
제가 등에 업고 다닐수는 없으니 ㅋㅋ

헉... 1인승! 괜찮습니다~ 전 두발로 열심히 쫓아가겠습니다! 시속 30Km쯤이야~ ㅋㅋㅋ

허걱! 독거님 스프린터 출신이 아니신지 ㅎㅎ

ㅎㅎ 인생 뭐 있나요?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죠!
달릴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ㅎㅎ

나중에 타시는거 동영상으로 올려주세요~
얼마나 빠른가 궁금하네요

넵 스미골님
함 동영상으로 ㅎㅎ

잘 읽었습니다. 마침 나도 한 대 사려는 중인데 어느 제품이 좋을지 고민중이었거든요.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촌장님 반갑습니다 ^^
구매목적만 확실하게 정해져 있으시다면 선택에 큰 무리는 없으실겁니다.
단, 개인적으로 저가형은 비추입니다. A/S비용으로 인하여 정말 배보다 배꼽이 더 클수도 있기때문입니다.
킥보드 A/S 사장님들이 좋아하시는 제품들이 있더라구요 ㅎㅎ
참! 팔로우하겠습니다 스팀잇에서 자주뵙게요 촌장님~

재미있는 제품이네요

시스님 이게 타보는게 더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듯 싶더라고요.
비트의 정우성처럼 ㅋ.. 아마 그랬다간 자빠링 하지 싶네요 ㅎㅎ

어머나 이런걸 사시고 따로 속도조절까지!! 소철님 멋쟁이십니다 :)
저도 이런거 한번 타보고 싶어요 ㅎㅎ 그저 신기하네요 ^^
그나저나 집주인분께선 아무말 없으셨는지...^^

진짜 끙끙거리며 해제했더랬죠.
문돌이 출신이 하려니 완죤 힘들더라는 ㅎㅎ

그나저나 집주인께는..
오토바이로 시작해서리 마지노선 킥보드까지
머 여튼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으니 이걸로 된거죠 전술의 승리랄까요? ㅋㅋㅋ

제가 소철님을 개인적으로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나이가 많으신줄 알았는데... 손이 젊네요!!

ㅋㅋ스팟님 아직 오학년은 되지 않았으니..
청년이지요 ^^

그나저나 어케 손하나로!
정말 예리하신데요~ ^^

오오~~~ 등판력은 어떤가요?

전 나노휠 제품 쓰는데 등판력이 너무 떨어지고...(사실 제가 돼지라..)
속도가 30이상을 못내는....(제품 문제가 아니라 제가 돼지라서..)

뉴비님 반갑습니다
일단 손가락으로 팔로해놓고 ㅎㅎ
동네에서 제일가는 언덕을 모두 문제없이 다닐수 있습니다 힘은 남아돌거든요
저 역시 80kg이 넘기에 작은 체중은 아니라서 ㅎㅎ
경사각 10도 수준의 언덕 50m는 쉼없이 오르더군요 막판에도 18km의 속도는 찍히는것이

우아...등판력 좋네요!!
제껀 너무 힘이 없어여 ㅠㅠ 이유는 모르겠으나
아까 댓글쓰다보니 안구에 습기가 차더라구요...

제품선택시 힘에 주안점을 두었더랬죠
끌고자니려면 구입할 이유가 없어서 ^^
하지만 10inch라고 모두 힘이 또 좋은것도 아니더라구요. 결국 토크가 좋아야는데 제조사들의 등판능력은 뻥이 넘 심해서 모두 경험 해보시는게 답이죠 ㅎㅎ

맞아여..ㅠㅠ 차라리 장시간 타기는 힘들듯해서 나노휠을 싸게 처분하고 그...지하철로 가지고 다닐정도로 초경량인 메트로였나? 그런 제품으로 갈아타고 싶더라구여...

잘 보고 갑니다. 저는 작년에 미지아2를 샀었는데 바퀴가 8.5인치인지라 노면 진동이 심했었는데 10인치 탐나네요^^;;;

미지아 구입하셨었군요 ㅎㅎ
음.. 다 타봤는데요
킥보드급을 기준으로.. 소나타 타다가 거짓말 5% 더해 EQ900 타는급이라 생각하시면 거의 맞지 싶네요 ^^

제품설명보다 뜯어서 선 몇가닥 보고 속도제한을 리밋하고 대단하십니다. 문돌이가 아니예요

지키미님도 일단 팔로우해놓고

아녜요 지키미님 ^^
문돌이 맞아요 ㅎ~ 컨트롤박스로 알아보기는 숴웠어요~ 선이 많이 묶여있는 것들은 아니지 싶더라구요 속도제한은 이미 만들어진 상황에서 따로 제작했을거라 유추했었거든요 ㅎ 역시나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아 그리 어렵잖게 찾았답니다.
만약 그러지 않았음.. 모든 선을 한번씩 단선해서 다 해봐야했기에..
그래도 아마 찾지 못했다면 뚜껑 따느라 열받아서리 끝끝내 찾긴 했을겁니다 ㅎ

퀵보드타기 참 좋은날씨입니다 ^^ 신나서 나가보면 노면의 울퉁불퉁함때문에 아스팔트길만 다니는 저를 발견하게 되곤했습니다 . 조심해서 타세요~

표리님 날은 좋은데 미세먼지가 왕창이라죠!
그래도 거침없이 킥보드를 타고 이곳저곳 누비고 싶은데 현실은.. 잠이 와요 ㅡㅡ

역시.... 이 뽐뿌는 어쩌란 말입니까.....
두 바퀴 짜리 하나 갖고싶었는데...ㅠㅠ

역시.. 바퀴갯수는 점점 작아진다는 진리 ^^

소철님 보면..^^; 정말 알다가도 모를~ ^^;
대단하시다는 생각만 듭니다~ .. 구매한지 얼마되지도 않으셨는뎅.;;
뜯으실 줄이야...ㅋ

속도제한이 안전과도 직결되니,, 항상 안전운행 하셔요~!!

ㅋㅋ 사고나서 바로 담날 뜯어보고
그래도 성공적인 업글이 되어 만족한답니다 에스케이티님 ^^
안전운전은 필수죠 고맙습니다~~^^

세상에... ㅋㅋㅋㅋ 전동 킥보드를 따셔서 커스텀 하시는 분은 처음 봤습니다... 1따ㅂ.. 보트 드립니다.

마안님 그런가요? ㅎㅎ
뭐 커스텀까지야~ 걍 소소하게 리밋좀 풀었을뿐 ^^

아... 제 코딩 포스트 읽는 분들의 심정이 이해가 됐습니다. 소소하게... 크흡...

오옷! 직접 분해도 하시고... 킥보드 타고 벚꽃 구경 가즈아!

벗꽃구경 윤죽로로 갔다간.. 돌아올 때는 끌고올지도 모른다는 ㅋㅋ

ㅎㅎ...

속도 제한을 건 것은 분명 안전하라고 걸어 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25에서 33이면 큰 차이는 아닌 것 같지만 제가 이런 덴 겁이 많아서ㅋㅋㅋ 괜시리 걱정도 되네요;ㅡ ; 안전운전(?)하세요 소철님!

그게요 가나님.. 법률상 속도라고 해서리..
근데.. 타면 탈수록 속력에 둔감해져서리 ㅋ
그래도 딱 이 정도까지만 하려고요
더 올렸다가는 ㅎㅎ

오호호! 저도 물건 해체해보고 싶은 마음만 있고 행동으로는 못 옮기는 문돌이인데요... 대단하십니다. 저라면 뚜껑 따고 바로 포기했을거여요 ㅋㅋㅋㅋㅋㅋ

와 소철님 문과이시면 어떻게 이런걸 뚝딱 열어보고 해체하고 분석하실 수 있는건가요 ㅋㅋ 전 변기에 빠뜨린 폰도 어떻게 고칠지 몰라 바로 가서 바꿨던 사람입니다 ㅋㅋㅋㅋㅋ

이로서 소치님이 분해를 하셔서 무상 A/S 불가가 다 알려져 버렸네요
근데 저 선을 보니 테이블타이로 묶어서 정리하고 싶은 기분은 뭔지...
제품좋아 보이네요. 가까운 판매점으로 가서 한번 구경해봐야 겠습니다.

재밌게 봤습니다~ 당장은 아니라도 사게되면 많이 참고할거같네요.
킥보드는 더 안따셔도... 다음에 뭔가 다른 걸? 따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