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vs. 각국 통화량 비교

in #etherium7 years ago (edited)

가상화폐는 결국 통화로서의 가치가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앞선 내용처럼 화폐는 두가지 특성에 근거합니다.
교환성과 가치저장!

EEA가 발표될때마다 이더리움의 가치가 폭등하는 것 역시
결국은 화폐의 통용성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동력입니다.

가치저장의 기능을 할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흔희 "희소성"이라고 다들 알고 있지만 이는 틀린 답입니다.
본질은 금이나 원자재 상품처럼 그 자체로 쓰임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희토류는 전자기기용품재료로 쓰이기 전에는 아무 가치없는 금속이었죠.
아직 지구상에는 우리가 안쓰는 이름모를 희소성있는 물질이많습니다.
기억하세요!
가치저장의 기능을 할 수 있으려면 쓰임새가 명확하고 높아야만 합니다.

가상화폐은 활용가능성 높은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분명히 쓰임새는
매우 높아 보입니다.
물론 위험요소(국가/중앙은행의 화폐관리정책, 해킹 및 의사결정체 미완성)
아직 많아보이지만 화폐의 가장 근본적인 속성에 근간해
가능성은 다른 어떤것보다 많아 보이는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가상화례가 실제 각국의 화폐를 대체하다는 가정에
화폐량(M1, M2)과 비교를 해봐야죠.
미국에서도 아직 기업 시가총액과 가상화폐를 비교하는 사태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역시나 가장 합리적인 기준은 화폐량과의 비교입니다.
(가상화폐를 commodity와 비교하는 견해도 다소 있습니다.
기업 시가총액보다는 합리적이지만 이 역시 underwriting된 자산의 본질을
간과한 분석으로 이해됩니다.)

잘 아시다시피 유럽에서 부자들이 고리대금을 하며 은행업의
전신을 만들었던 그 시대 때부터 우리는 실제 존재하지 않은
돈을 신용이라는 이름으로 창출해 경제활동을 해왔습니다.
시중의 풀린 실제 지폐 돈은 사실 전체 통화량의 10% 수준에 불과하죠.

지난 5월말 기준으로 주요국의 통화량들과 비교해보았습니다.

최근 기사로 접하셨겠지만 가상화폐의 시가총액 합이 1,000억 달러를 넘어갔죠.
하지만 주요국들의 M1(협의의 화폐)가 2~7조 달러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가상화폐는 여전히 너무나 작은 규모입니다.

최근 이더리움이 급등하면서 일부 경제 주간지들이 연초 대비 2000%가 올랐다는
자극적인 기사를 쏟아낼 때 진정 그분들께 묻고 싶었습니다.

5년 뒤, 전세계에서 원화와 가상화폐중에 어느 것이 쉽게 통용될까요?
저는 최소한 원화보다는 가상화폐가 통용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라는
심플한 논리에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제가 투자 당시 200억달러)이
한국의 M1(7,000억달러, 2016년말 기준)보다는 높아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금 글로벌 경제 전문가도 가상화폐의 적정가치를
밸류에이션하는애널리스트는 없습니다.
가상화폐는 기업도, 상품도 아닌
말그대로, 60억 인구가 아직 "가지 않은 길"에 있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런 저의 가정이 충분히 논리적인 pricing이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향후 더욱 적절한 가치에 대한 접근법을 찾게된다면 공유토록 하겠습니다.

같이 공부하자는 의미로 포스팅 예정입니다.
집단지성이 모일 수 있도록 많은 댓글과 질문 환영합니다.
아래 업보팅과 스팀파워(?) 아직 어떻게 형성되는지
모르겠는데, 클릭해주신 업보팅과 스팀들의 10%는
좋은 곳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아마도 기부형태의 코인을 통해서 일 것 같구요.
당연히 기부는 투명하게 포스팅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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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경제학 전공입니다.) 가상 화폐의 가치는 법정 화폐의 보유 기회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온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2%라고 칩시다. 이 말은 한국 돈을 가지고 있으면 매년 2%를 일어버리는 셈이지요. 하지만 비트코인은 절대량이 정해져있고, 이더리움 같은 경우도 법정화폐보다는 증가율이 작습니다. 예를 들어 가상화폐의 인플레가 1%라고 해봅시다. 그렇다면 가상화폐를 들고 있는 것이 한국 돈을 들고 있는 것 보다 매년 1% 의 이득을 보는 셈이지요. 그럼 매년 1%의 이득을 가져다 주는 채권의 가격을 가지고 현재가치를 평가 해보는 것이 어떻게 보면 더 적절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이상은 저의 절대적인 주관이며 굉장히 간단한 생각이구요.
bkrinvest 님꼐서 아마 Net present value 같은걸 저보다 더 잘 계산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런 식으로도 한 번 계산 해보시면 어떠신가 해서 써보는 글입니다.

가상화폐를 주식에 대비하는 것은 틀렸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가상 화폐를 진짜화폐 규모에 직접 대입하는 것도 조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가상 화폐가 한국돈 만큼 규모가 된다면, 그만큼 부(wealth)가 out of nothing 에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것이 이루어지는 메카니즘을 먼저 정확히 먼저 설명할 수 있어야 될 것 이라고 봅니다.

좋은 글과 생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