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에 대한 재조명

in #feminis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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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가 발표한 즐거운 사라 책 표지

생각해보니까 마광수가 쓴 소설인 즐거운 사라는 그 동안 한국 사회에서 금기시된 성을 솔직하게 표현함으로써 여성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내세운 소설인듯 하다.
마광수는 생전에 즐거운 사라라는 소설을 페미니즘 소설이라고 지칭 했던데 이제 왜 그랬는지 알 거 같다.
다만 한국 주류 페미니스트들은 마광수에 대해 재조명 하기는 커녕 여성을 성적 대상화 했다며 여성 혐오자라고 매도 하지만 말이다.
하긴 즐거운 사라가 부적절한 성적 묘사 때문에 금서가 됐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페미니즘을 내세운다는 소설책들 중에서도 마광수가 쓴 책 만큼 사회 반항적인 소설은 없었다.
조남주 작가는 82년생 김지영을 써서 모든 여성들을 대변하려고 했지만 마광수 만큼 한국의 부조리한 사회를 제대로 비판하지 못했다.
즐거운 사라 만큼 여파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그만큼 마광수는 한국에 68혁명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을 정도로 사회 개혁적이었다.)
이 때문에인지 마광수는 한국의 주류 사회에서 무시당하고 결국 그는 말년에 한국 사회를 비판하는 시, 칼럼 등을 쓰다가 자살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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