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의 위기-화폐창조원리Ⅰ-전통 은행 시스템 2부

in #gold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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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미합중국 초대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1922년도에 발행된 20 Dollar짜리 화폐다. 화폐 하단에는 IN GOLD COIN이라는 글자가 있는데, 20 Dollar 화폐를 은행에 들고가면 금화로 바꿔준다는 의미이다. 1971년 닉슨의 금태환 정지 선언이전에 금본위제의 브레튼우즈체제하에서는 이렇듯 화폐의 명목금액에 상응하는 가치의 금과 교환할 수 있었다.

브레튼우즈체제하에서는 미국은 화폐를 발행하기 위해 금을 비축하고 비축한 금을 본위로 달러를 발행했다. 즉 금의 보관과 일상거래에서 사용하기 불편한점등으로 금을 은행에 보관하고 보관에 대한 증서(화폐)를 일상생활에서 거래에 이용하게된다.(여기에 대해서는 차후에 자세히 살펴보겠다) 그런데 갑자기 미국이 달러와 금의 태환을 정지한다고 발표하니 세계가 발작하는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그런데 더욱 이상한것은 그렇게 세계는 미국이 원하는 질서에 순응했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럼 금과의 태환이 정지된 오늘날 달러는 어떤식으로 발행되고 있을까? 앞서 살펴보았던 독일의 하이퍼인플레이션 얘기로 돌아가보자.

독일에서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한 이유는 과도한 통화량의 발행과 외환시장에서 화폐의 공매도이다. 물가상승률은 영어로 Inflation이며, 부풀다 Inflate의 명사형이다. 즉 통화가 과도하게 발행되어 화폐의 표면에 새겨진 명목금액과 달리 통화의 실질가치가 팽창되었다는것을 의미한다. 1개의 풍선에 바람을 불어 표면적을 확장해서 부피가 큰 풍선을 만들어도 여전히 풍선은 1개 이듯이 말이다. 부풀려진 화폐는 그 가치가 희석되어 재화를 구매할때 부풀려지기 전보다 많은 양의 화폐를 제공해야된다.

위에 설명한 바와같이 하이퍼인플레이션은 통화량 발행과 외환시장에서의 화폐의 공매도로 발생하는데, 통화량 발행방법은 크게 중앙은행의 화폐발행과 시중 민영은행의 화폐발행으로 나누어진다. 중앙은행의 화폐발행방법은 중앙은행에서 찍어낸 본원통화가 민영은행의 부분지급준비제도를 통해 몇배로 확장되어(승수효과, Multiplier Effect) 시중으로 흘러가며, 민영은행의 화폐발행은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 System)을 통해 시중으로 흘러간다.

여기서 부분지급준비제도를 통한 전통적인 화폐창조원리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