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고찰
지난 연휴 고향을 다녀왔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맛있는 식사를 하였는데, 하루 차이로 정말 극과 극으로 다른 두군데의 음식점을 다녀오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 조금 글을 남겨봅니다.
Best
몇달전에 가족들과 어딜갈까 고민하면서 지도를 열심히 검색하던 중 발견한 피자 전문점.
처음엔 "피자삼촌" 이라는 어찌보면 촌스러운 이름때문에 그냥 동네피자집 정도로만 생각을 했는데, 조금더 검색을 해보니 느낌이 너무 좋아 갔던 곳이죠. 화덕피자와 파스타 전문점인데, 정말 맛있더군요. 가게 분위기도 너무 좋고, 음식도 정말 맛있고.. 그래서 지난 연휴때도 고민없이 같은 집을 찾았습니다.
당시 비가 많이 오고 있었고, 오후 3시 20분쯤이었는데, 막상 갔더니 4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라더군요. 고민하다가 한바퀴 드라이브 하고 다시 오기로 하고 4시에 맞춰서 다시 가서 음식을 시키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는 중간에 사장님 (or 사모님) 으로 보이시는 분이 오셔서
아까 비도 많이 오는데 브레이크 타임 때문에 불편하셨죠? 정말 죄송했어요.
그래도 이렇게 다시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라는 따뜻한 한마디를 건내시더군요.
음식이 맛있어서 막 더 시킨 상황인데 더 기분이 좋아 지더군요. 저희 딸에게도 웃으면서 대화도 건내고 계산하면서는 제가 리조또 메뉴도 있으면 참 좋겠다는 얘기도 전할정도로 웃으면서 기분좋게 잘먹고 나왔습니다.
Worst
예전에 친한 형에게 추천받은 냉모밀 & 돈까스 전문점이 있습니다. 맛도 괜찮아서 가족끼리 종종 갔었던 집이죠.
연휴 마지막날 집에 오기전에 배가 고프거나 그렇진 않지만, 멀리 운전해서 올라가야하니, 어머님이 거기 가서 간단하게 먹고 올라가라고 하셔서 냉큼 갔습니다.
저희가 성인3명, 아이1명이었는데 딸아이는 아직 1인 메뉴를 시켜주기엔 양이 너무 많았죠. 어머님과 동생은 냉모밀大 를 나눠 먹겠다 하고, 전 치즈 돈까스를 먹고 싶었고, 군만두도 먹고 싶었고.. 딸아이는 우동을 주면 좋겠다 싶었죠.
메뉴를 보니 "냉모밀大+군만두", "치즈돈까스+우동" 세트메뉴가 보이길래 그렇게 주문을 하였습니다.
주문을 받던 사장이 받아적더니
"~~~ 그러면 2인분이네요?"
"네~"
목소리가 영~ 떨떠름 한것 같았지만 '저 사장은 원래 상냥하지 않긴 했었지' 하면 넘겼습니다.
잠시후 딸아이를 위한 앞접시와 포크를 주는데 지나가면서 테이블이 던지듯이 툭 놓고 가네요. 순간 '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아~~ 어른 3명이서 와서 2인 메뉴를 시켜서 그런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혹시나해서 이리저리 둘러보았습니다만, 1인 1메뉴를 시켜야 한다는 얘기는 없더군요. 사실 저희가 시켰던 냉모밀大+군만두, 세트는 양이 꽤나 많습니다. 2명이서 먹어도 충분한 양이긴 했습니다. 배가 많이 고픈 상황도 아니었구요.
그러면 차라리 주문을 받을때
손님 저희가 1인 1메뉴 주문을 하셔야 합니다.
라고 얘기를 했다면, 저희는 사정을 설명했거나, 아니면 세트 메뉴가 아니라 군만두도 단일 메뉴로 시켰던가 했을겁니다. 그런 말도 없이 오만 인상 다 찡그리며, 접시는 툭 던지고 가는 행동은 참으로 불쾌하더군요.
전보다 몇개 더 늘어나있던 벽에 붙은 연예인들의 싸인들이 어이가 없어보일 정도였죠.
계산하며 나오면서 한마디 할려다가 꾹 참고 나왔습니다. 손님한테 그렇게 대하지 말고, 차라리 처음부터 친절히 말을 하라고 말이죠.
맛있어서 종종 갔던 집이었습니다만, 다시는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먹고 싶으면 다른곳에 있는 분점을 이용할려고 합니다. 거긴 친절하더군요. 조금 떨어진곳이긴 하지만, 그래봐야 10여분 더 움직이면 되니깐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혹시 나도 모른체 고객들, 주위사람들에게 저렇게 대하고 있진 않았는지요? 커피한잔 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듯 합니다.
저도 제 사진을 돌아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유익한 경험 하셨군요.반면교사 삼으시면 그 자체로 좋은일
네^^ 전 앞으로 안그래야겠다는 반성을^^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기분이 왔다갔다 하는데... 저도 그렇기 기준 상하면 다시 안갑니다. 그분은 기본 인성이 부족한것 같네요. 그런집은 망해야 하는데... 의외로 맛있어서 장사가 잘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ㅋㅋ
주인장이 평소에도 잘 웃지도 않고 표정이 원래 그러긴했는데 이번엔 정말 기분나쁘더군요. 그냥 저만 안가면 그만이니 안가기로 했어요
말 한 마디에 천냥빚도 갚는다는데 왜들 그러냐~~~
서로서로 다들 기분좋게 친절했음 좋겠어 :)
그니깐 게다가 장사를 하면 서비스 마인드가 기본인데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