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일대일로 근황

중동발 갈등으로 인한 수에즈운하가 막히면서 중국-유럽의 철도가 대안으로 급부상 중이군요.

대부분 일대일로 전략을 우습게 보며 실패하는 전략이라고 내려치기 당해왔는데 이번에 그 진가가 드러나는 듯하군요. 중국의 세계경영 거시 전략은 대국답긴 합니다. 다만 그 디테일에 있어서 비열함과 졸렬함이 있어서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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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tn.co.kr/_ln/0134_202401201607379293

항구에 도착한 대형 선박에서 화물열차로 컨테이너를 직접 옮깁니다.
철로를 따라 달리는 컨테이너 행렬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중국과 유럽 잇는 철길로 현대판 실크로드 '일대일로' 사업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지난 10년 동안 중국 유럽 철도의 운행 편수 2013년 80편에서 지난해 1만6000편성으로 급성장했습니다.]

최근 홍해 위기로 수에즈 운하가 막히면서 중국-유럽 철도 이용 문의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뱃길은 희망봉을 돌아가야 하는 탓에 동선은 길어지고 운임도 600%나 뛰었기 때문입니다.

보름이면 유럽 내륙 깊은 곳까지 직접 갈 수 있고 비싼 철로 운임도 더는 단점이 아닌 게 됐습니다.

[뤼샤커 / 저장성 자동차 회사 무역 담당자 : 지금 독일까지 해상과 내륙 운임 합쳐 대략 6,400달러인데, 중국-유럽 철도는 대략 7,000 달러로 별 차이가 없어졌어요.]

우리 정부는 중국-유럽 철도 활용을 위해 인천과 웨이하이를 잇는 복합 운송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한국 기업들의 물동량도 지난해 컨테이너 3만 개 돌파에 이어, 올해 4만 개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진샤오민 / 저장성 공급망 업체 책임자 : 유럽 항구까지 대략 1달 안팎인데, 지금은 배들이 우회해서 원래보다 15일∼20일 더 길어졌습니다.]

아시아 11개국 100개 도시를 거쳐 유럽 25개국 200개 도시를 연결하는 철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