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중도(中道) - 치우치지 아니한 길

in mini.topia4 years ago

중도(中道)

석가모니는 출가 전의 쾌락도 출가 후의 고행도 모두 한편에 치우친 극단이라고 하며 이것을 버리고 고락 양면을 떠난 심신의 조화를 얻은 중도(中道)에 비로소 진실한 깨달음의 길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의 체험에 의해서 자각했다 한다.

가정과 회사

내 삶에 있어 치우치지 아니한 삶은 뭘까 생각한다. 요즘 늦은 퇴근으로 인한 가족과의 ( 집사람과 아이들 ) 대화가 현저하게 줄어 들었다. 일단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면 모두가 꿈나라 또는 졸린 눈을 부비며 집사람 왈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요~ 라고 이야기 해준다.

집에 돌아오면 피곤하지만 아이들과 집사람이 웃는 모습으로 인사해주는 그 모습에 하루의 피곤함을 잠시 내려 놓는다. 그리고 씻고나서 집사람과 짧은 대화를 통해 아이들의 하루의 삶도 되살펴 보고, 그런 시간이 늦은 퇴근으로 인해 많이 줄어 들니 넘 아쉽다.

그리고 주말은 누적된 피로로 인해 낮잠으로 리필하고 피곤한 몸이지만 가까운 근교로 드라이브가서 산책으로 하거나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장소로가서 남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뭔가 많이 아쉽게 된다.

즐기는 삶

즐기는 삶이란 뭔가 요즘 가끔 여유가 생기면 ( 화장실이나 퇴근 후 집에 들어와 지금처럼 글 쓸때 ) 종종 생각 해 본다. 어떻게 해야 지금의 삶을 잼나게 즐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 환경을 바꾸고자 하는 것이 아닌 지금 상황에서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 분명 이건 나의 인식 재고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런 인식의 전환이 쉽지만 않다.

맺음말

시간이 흐를 수록 이전에는 고려하지 않았던 것들, 아니 지금도 고려할 필요가 없는 잡생각을 생각하며 고민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 음 뭐랄까 하나의 거쳐가는 시기 같다. 사춘기를 넘어 두번째 사춘기가 온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