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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재배학 해설] 염색체 DNA와 따로 떨어져 있는 플라스미드(plasmid)

in #kr-agriculture6 years ago

GMO의 개발도 이런 식으로 되나요? 그렇다면 GMO식물의 유해성은 사전에 증명할 방법은 없나요? 아하..제가 막 던지고 있군요. 스탄님의 다른 글도 좀 읽어보고 다시 와야겠어요..워낙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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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GMO의 M이 Modified 즉 인위적으로 수정되었다는 말입니다. 미국에서 대규모로 재배되는 GMO콩은 제초제 저항성 유전자를 Ti 플라스미드를 개량한 벡터에 삽입해서 콩의 게놈에 삽입한 것입니다.
대규모 땅에 콩을 심고, 농약도 비행기 등 전문 기계로 뿌리는데, 여러 잡초를 죽이는 제초제에 저항성이 있는 유전자를 심어주면 콩만 살고 나머지 풀은 다 죽습니다. 예전에 제초제 저항성 콩이 없었을 때는 잡초 관리하는데 비용이 엄청나게 들었습니다.
문제는 제조체 저항성 유전자가 염색체에 삽입된 콩이 맺는 열매인 콩에 인간에게 유해한 성분이 들어있는지 여부입니다. 현재까지의 분석기술로는 식품공전이나 대한약전, USP 등에서 말하는 인체에 유해가 될만한 성분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알고있습니다. 독성물질이 있었으면 콩기름이나 사료를 만들때 허가기준을 통과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자연상태에서도 유전자는 변형되기도 하고 수정되기도 하고... 매우 흔히 있는 일입니다. 다만, 유전자 자체가 독성물질이 아니라, 설계도이기 때문에, DNA가 암호화하고 있는 단백질이 mRNA를 통해 단백질로 만들어지면, 단백질에 의해 독성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독성이 있는 물질이 생성되지 않는 한, 유전자 조작 자체가 인간에게 해악일 끼친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정말 위험한데, 과학적으로 분석이 안되고 증명이 안되는 것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고엽제의 피해도 수십년 후에 나타났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미 밝혀진 독성물질도 관리가 잘 되지 않고 있는데, 잠재적인 위협이 된다는 추측만으로 규제하기엔, 위험 대비 비용이 너무 큽니다. 제 생각엔 GMO 종자를 사용하여 생산한 농산물 혹은 가공품이라는 사실만 적시하고, 나머지는 소비자의 판단에 맏기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