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zoya's drawing 78] 별이 된 나의 개와 고양이 이야기

in #kr-art6 years ago (edited)



나에게는 개도 있었고, 고양이도 있었다.

내가 어렸을 때, 외숙모는 집에서 소규모로 강아지 브리더를 하셨다. 그래서 나는 외숙모 댁에 놀러갈 때마다 강아지들을 보는 재미로 살았다. 그날은 요크셔테리어가 새끼를 낳았다. 그 중 첫번째로 태어난 제일 커다랗고 뚱뚱한 녀석이 날 멀뚱멀뚱 쳐다봤다. 그리고 난 그 녀석이 한눈에 마음에 들었다.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3개월 후에 입양 받는 것을 허락 받았다. 집으로 가는 길에 동생과 나는 강아지 이름을 고민하며 행복한 논쟁을 했다. 그렇게 결정된 이름은 '또또'

또또는 내가 슬플 때에도, 기쁠 때에도, 학교를 졸업할 때에도, 첫 직장에 들어갈 때에도, 그렇게 나와 함께 했다. 나의 많은 부분을 그 녀석과 함께 했다. 그리고 13년 후 내 눈을 바라보며 그렇게 떠났다. 나는 몇 달간 그 녀석이 죽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꿈을 꿨다. 꿈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나에겐 또 다른 반려동물이 있었다. 고양이 '초이'는 군부대에서 태어났다. 군부대 내에서 고양이가 태어났는데 한마리라도 살려보고 싶다는 어떤 군인의 간절한 바램이 담긴 글을 발견했다. 작은 악세서리 쇼핑백에 담겨서 삐약삐약 거리던 초이는 그렇게 나에게 넘겨졌다. 나중에 듣기론 초이의 나머지 형제들은 결국 죽었다고 한다.

작은 생명은 내가 엄마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잘 때는 목에 올라와서 자고 하루 종일 품에서 떠날 줄 몰랐다. 커가면서 초이는 자기가 강아지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방문객이 오면 개들과 나란히 서서 강아지 흉내를 내곤 했다. 그리고 열심히 내 손을 핥아 댔다. 개들이 없으면 항상 불안해 하며 무리를 지어 다니려고 했다. 그 사랑스러웠던 녀석이 갑작스레 죽은건 신장질환때문이었다. 그 녀석은 8년을 나와 함께 지내고 그렇게 허망하게 인사도 없이 가버렸다.

이 그림을 그리면서 나는 그 녀석들이 떠올랐다. 너무 착했던 초이와 다정했던 또또가.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 있던 반려동물이 마중나온다는 얘기가 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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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도구
Dalbe missive paper color
Promarker 240, 264, 282, 358
Uni-ball signs broad white UM-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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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래서 반려동물을 잘 못키워요. 집에 강아지 고양이 둘다 있지만 애기들이 저를 떠나는건 상상도 못하겠어요 ㅠㅠ

저도 키우는 동안은 상상을 할 수 없었는데...사실 죽고 나서도 오랫동안 실감이 안나긴 하더라구요..ㅠㅠ
동물들이 사람한테 의지한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제가 그 녀석들한테 의지하고 있었던거죠..

슬픈 고양이 강아지 이야기네요.
또또랑 초이도...
근데 군대에서 길렀나봅니다? ^^
간혹 행정반 군인이 기르다가 결국 기를 수 없어 아쉽게 내놓기도 하던데요.

어미가 군 내에 돌아다니던 떠돌이 고양이었던거 같아요. 그 어미가 새끼를 4마리 낳았는데, 그 군인분 말씀으로는 군대에서는 1마리만 반출 할 수 있어서 한마리 밖에 못 데려왔다고 하시더라구요. 나머지는 군대에서 짬밥 먹이며 키운거 같은데 아무래도 영양이 부족했는지 어미만 남고 새끼들은 몇 달 못살고 다 죽었다고 하더라구요.

우와... 글을 읽다보니 눈물이 핑 도네요... 또또와 초이 모두 좋은 주인을 만나서 행복한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을겁니다. 나중에 먼 훗날 :) 마중나올 또또와 초이를 위해 기도하고 갑니다:)

저도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글 쓰면서 또 펑펑 울었네요..ㅠㅠ
기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ㅠㅠ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 이야기를 좋아하고 꼭 그러리라 믿습니다... R.I.P. COLOMBO. 2003.05.14~2015.08.26.

정말 제 바램이라서 저 이야기를 믿고 싶어요~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쪼아님. 저는 18년가량 강아지를 키웠었답니다. 저희 가족 또한 갓 태어났을때부터 평생을 함께한 가족 같은 강아지를 떠나보내곤 다시 키우지 못하고 있어요. 그 슬픔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죠.

김작가님 ㅠㅠ 아 어떤 마음일지 너무 잘 알아서 먹먹하네요...ㅠㅠ
함께한 추억이 많아서 그 빈자리가 너무 큰거 같아요....

저도 고양이, 강아지 너무 좋아하는데 키울 여력이 안되네요ㅜㅜ...
혼자 살땐 야근이 잦아서 아이들이 외로워할까봐 못 키우고.. 본가에 들어와서는 어머니께서 질색을 하셔서.. ㅠ 하는 수 없이 키우는 친구들 집에서 가끔 놀아주고 있어요.

친구의 반려동물이 나의 반려동물이고 그런거죠ㅋㅋㅋ 저도 지금은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 놀러가기만 하고 있어요. ^^ 가끔 동네 돌아다니는 고양이가 찾아와주면 행복해지고 그래요~

저도 창밖으로 야옹거리는 소리만 나면 두리번두리번...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경계심이 심해서 가까이 오지는 않더라구요 ㅠ

그럴땐 고양이 간식을 던져주심이..그렇게 살살 공들여 꼬시면 언젠가 눌러 살더라구요(?)

전 왜 지금까지 쪼야님을 여성분이라고 생각했을까요? ㅎㅎ

저 여잔데요..;;;

그렇담 다행이네요.
...
마지막 강아지 안고 계신 그림 속 주인공이 왜 쪼야님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저 맞는데요...;;;
라고 답글 주시면 또 난감하겠네요.

ㅋㅋ 아 @formysons님 처음뵙겠습니다.. 댓글이 너무 재밌어서요 ^^;;

여성분이시랍니다.

네~ 다시한번 확인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분 사귀세요?
(이유를 모르겠지만 갑자기 이 질문이 하고 싶어졌어요)

ㅋㅋㅋㅋㅋ아직 얼굴한번 뵌적이 없답니다~^^ 그럼요 질문을 하고싶을때가 있지요~ 편안한밤 되세요~!

요즘 세상에 반려동물이란 사람들에게 많은 추억을 선사하네요.
그림에서 아련함이 묻어나옵니다. 기억속에 그리고 그림상으로 존재하는 한 영원할 거라 생각합니다!

@genius0110님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genius0110님 말씀처럼 기억 속에 항상 그 녀석들과 함께 하고 있어요~^^

반려동물도 오래 기르면 사람처럼 늙어가더라구요
점점 아프면서 신체기능도 저하되고
보면 참 짠하다는....

맞아요 정말 사람이랑 똑같더라구요..등도 구부정해지고..잘먹여도 점점 말라가고 ㅠㅠ
@autorent님도 반려동물 키우세요?

군대에서 셰퍼드를 2년간 훈련시켰거든요
하루 24시간 붙어다니면서 월드컵도 다니고 아시안 게임도 다니고 했는데
너무 공격성이 강해서 안락사 판정이 났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물릴까봐 주사를 놓을 수가 없어서
제가 직접 주사를 놓을 수 밖에 없었는데
그게 트라우마가 되서 반려동물 키울 엄두가 나지 않아요....
시간이 지나가도 죽어가면서 저를 쳐다보는
눈빛이 잘 잊혀지지 않더라구요

워낙 개들이 많은 곳에서 있다보니 나이들어가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데
사람이 나이 들어가는 것과 참 비슷해요
점점 힘이 없어지고 덩치도 작아지고
눈이나 기타 다른 기능들도 저하되면서
그렇게 서서히 생을 마감하는데
하루종일 같이 있다보니깐
가까운 사람이 죽어가는 것 같은 감정이 들더라구요

헉 ㅠㅠㅠㅠㅠㅠㅠ 직접 보내신 거예요? 으앙 ㅠㅠㅠㅠ
트라우마가 될 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정 든 녀석을 직접 보내야만 하는 그 마음은 상상도 안가요 ㅠㅠㅠ 너무 상처 받으셨을거 같아요..

나이 들어가면 눈빛도 사람 같아져서는 너무 많은 말을 하더라구요. 가까운 사람이 죽어가는 것 같은 감정..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아서 너무 눈물이 나네요 ㅠㅠ

훈련시킨 개를 보내야하는 마음이 어떠셨을 지.. 감히 상상도 안되네요. 그 상처가 오래 가지 않으시기를...진심으로 바랍니다.

T.T 아마 그때는 정말 나올 것 같습니다. 좌우에 한마리씩..
또또+쪼야+초이 이름부터 조합이 참 좋네요..

ㅎㅎㅎㅎㅎ 저승길 갈때 우또또 좌초이를 끼고 가는걸로..^^;;

한번도 키워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왠지 그 느낌 알 것 같아요

@parksangho님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와 작품에 이런 사연이 깃들어있군요.. 작품이 너무 느낌이있어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algr님~^^

다운로드.png
그래도 또또랑 초이는 쪼야님 덕분에 정말 행복하게 살았을 것 같네요.
먼 훗날 또또랑 초이가 서로 손잡고 밝게 웃으면서 마중나올 것 같네요. :)

와 이 그림 너무 좋은데요!! 감사해요 오마니님~^^
저 방금 블라인드 스팟 1편 보고 왔어요ㅋㅋㅋㅋㅋ 여캐 너무 매력있어요~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달려 보겠습니다~~ㅋㅋㅋㅋ

재미있게 보셔서 다행이네요. 즐감하세요 :D
시원한 맥주와 짭쪼름바삭한 과자를 곁들이시면 더 즐겁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너무 슬픈데요. 쪼야님. ㅠㅠ 저 진짜 울음..
소중한 그들이 떠난 마음 한 편을 제가 채워드릴 수 없어서 미안해요.

나는 몇 달간 그 녀석이 죽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꿈을 꿨다. 꿈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았다.

...ㅠ

르바님 마음만이라도 너무 감사해요 ㅠㅠ
이미 오래된 일인데도 그때의 감정만은 너무 생생하게 남아 있어서 이 글을 쓰면서 저도 울었네요 ㅠㅠ

마지막 문장이 젤 맘에 와닿네요...사람이 죽으면 반려동물이 마중나와있다는....~ 좋은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futurecurrency님 저도 마지막 문장 좋아해요~ 그럴거라 생각하며 위로 받고 있어요^^

내가죽으면 정말 전에 키우던 우리댕댕이가 날 마중나와줄까염.ㅠㅠ
갑자기 울컥 생각이 나네염. ㅠ ㅠ 운수대통하라고 '대통'이라고 지어준, 강아지가 먼저가있거든요.ㅎㅎ

그때가 되면 분명 대통이도 @manduuu님을 위해 반갑게 마중 나올 거예요~ 그리고 웃으며 그동안의 밀린 얘기를 하게 되겠죠~^^

별로 감정적 유대는 없는 이구아나가 죽었을 때도 펑펑 울었는데 깊은 감정적 유대를 형성하는 개나 고양이와의 이별은 어떻게 다가올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저도 사실 경험하기 전까진 상상할 수도 없었는데...그 누구에게도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사실 죽음의 이별이라는게 더이상 그 친구들을 만날 수 없어서도 슬프지만 제 죄책감 때문에 더 견디기 힘들었던거 같아요. 제가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것 같아서...

이구아나보다는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이 더 가까운 예시겠군요.

같이 있었던 반려동물이 어느순간 없다면 정말 먹먹하고 견디기 힘들것 같네요 ㅠㅠ

그쵸..ㅠㅠ 처음엔 그 녀석들이 저한테 의지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제가 그 녀석들한테 의지하고 있더라구요..그렇게 점점 없어선 안될 존재들이 되어버려서...ㅠㅠ 보낼때 맴찢..ㅠㅠ

쪼아님... ㅠㅠ 엉엉... 강아지 또또와 고양이 초이 이야기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스밀크티님 울지 마세요 ㅠㅠ 헝헝 저도 눈물이 ㅠㅠ
글 쓰면서 다시 먹먹해져서 펑펑 울었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셔서 댓글 달면서도 또 눈물 한바가지 흘리고 있네요...ㅠㅠ

스토리는 가슴아픈데 그림은 넘 귀여워요~! 울 강아지도 요크셔테리어인데 고 녀석과 이야기하는게 넘 좋아요 ㅎㅎㅎ

ㅎㅎㅎ감사합니다!! 에빵님도 요크셔테리어 키우시는군요! 저도 맨날 앉혀놓고 이야기 했던거 같아요ㅋㅋㅋ 시험공부도 같이하고 맨날 '또또야 수학 가르쳐 줄게' 하며 고문을...(?)

아름다운 글과 생각과 그림이에요 :) zzoya님을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감사해요 연어책방님~!! 그렇겠죠? ^^

저런! 자네가 쪼야인가? 초이와 또또가 얼마나 당신 이야기를 많이 하던지 ! 쪼야 이야기만 육십년째 들었다네. 오랜만의 만남이니 이야기들 나누라구.

ㅎㅎㅎ우왕~상상만으로도 너무 기분 좋아요~^^ 너무 감사합니다 @lekang님!! ^^

별이 된 아이들 ^^ 표현이 너무 멋진데요 쪼야님 도연이는 좋아하는데 ^^;; 반려 동물이 알러지 때문에 ^^;; 하지만, 13년, 8년 동안 갔이 있다가 곁에서 없어진다는게 정말 슬플 것 같습니다. 그 점이 무서워서도 못키웠던 것 같네요

감사해요 @talkit님~헤어짐은 힘들어도 또 함께 하면서 얻는 것들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알러지가 있어서..키우긴 힘드시겠어요..ㅠ

글이 너무 짠한데... 그림은 너무 이쁘고...
결론은 저렇게 남길 수 있는 금손이 부럽다...ㅎㅎ
정말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은 듯한 글에.. 울컥해서 갑니다 저두^^
펑펑 우셨으면 많이 힐링 되셨을 듯 ^^

공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feyee95님~^^ 정말 펑펑 울고 위로 받고 나니 기분이 한결 좋아졌어요~

그림에 스토리까지 입혀주시면... 너무 감동적이잖아요 ㅠㅠ 아마 또또와 초이는 좋은 주인을 만나 행복했을거에요!

공감해 주셔서 감사해요 박원장님~ ㅠㅠ 아마 그렇겠죠? 그랬으면 좋겠어요..그럼 제 마음도 한결 편할 거 같아요 ㅠㅠ

아, 고양이랑 강아지 너무 사랑스럽네요. 저 표정! 입양하고 싶습니다.ㅎㅎ 쪼야님 그림에 점점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감사합니다 소울메이트님!! 소울메이트님께 저 녀석 입양 보내고 싶네요~ㅎㅎㅎ
제가 딱 그 기분입니다!! 소울메이트님 글에 점점 빠져들고 있습니다~^^

초이와 또또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한 새벽중에 좋은 포스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늦은 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밤 보내세요~

너무 마음 아픈 글이네요... 사랑했던 가족이 떠나간다는건 정말 마음 아픈일이죠 지금도 잊지않고 이렇게 그림으로 남겨졌다는 것을 알면 엄청 행복해 할 것 같습니다 ㅎㅎ

모모고님 공감해 주셔서 감사해요~!! 행복해 할거라고 상상해 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어렸적에도 이별에 슬픔 때문에
부모님께서도 반려견 키우는걸 반대하셨어요.
누구에게나 이별은 있는법이지요. 하지만 그 이별보다
함께한 추억이 더 크고 소중하기에
슬픔을 각오하고 만남을 계속하는 것 같습니다.
또또와 초이는 쪼와님의 가슴에서 인생을 함께
할 것입니다. 저녁 감성에 젖어 잠시 울컥했네요...

그때 부모님께서도 마음이 많이 아프셨나봐요..반대하신거 보면..
그리고 맞아요 정말~ @happyvirus님 말씀에 공감해요~ 이별보다 함께한 추억과 받은 사랑이 훨씬 더 커서 또 만남을 기대하게 되나봐요..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해요 @happyvirus님~ 저도 댓글 쓰다보니 또 울컥하게 되네요..ㅠㅠ

저도 어릴적 반려동물을 키워봐서 흑... 그 이후로 반려동물은 일체 키우질 않아요. 강아지들의 마지막을 항상 본적이 없다가 마지막으로 키운 반려동물이 하늘나라로 갔을 때 그땐 마지막을 지켜줬거든요. 참 마음 아프더라구요ㅜㅜ 아마 쪼야님의 초이와 또또는 주인과 행복한 시간 보내고 지금은 하늘에서 잘 살고 있을 거에요.

라나님 공감해 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마지막을 지켰을 라나님을 상상하니 또 울컥하네요..마음 아프셨을 듯..
초이와 또또가 저와 함께해서 행복했을거라 믿고 싶어요. 지금은 아프지 않고 잘 살고 있겠죠~ㅠ 라나님 반려동물도 라나님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고 행복했다고 생각하고 있을거 같아요~^^

예전에 제가 썼던 <이름없는 새와 쉬지 않고 짖는 개> 라는 글이 생각나요. 그 글 쓸 때 눈물을 얼마나 뚝뚝 흘렸는지 결국 그날 다 못쓰고 다음날 다 써서 올렸지요. 쪼야님도 또또와 초이 이야기를 쓰며...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면서 천천히 읽어내려갔네요. 저 마지막 구절은 스노우캣 작가 블로그에서 보았던 건데.. 유명한 이야기였군요. 꼭 다시 또또와 초이를 만나실 거예요 쪼야님 :-)

스프링필드님 그 글 읽으면서 저도 정말 울컥했어요..ㅠㅠ 사실 이 글 쓰면서 눈물 한바가지 흘렸네요..

마지막 문구는 스노우캣 작가님이 쓰신건지 몰랐어요~ 저도 주워 듣고 좋아서 기억하고 있었는데..출처를 몰라서 그냥 인용구로 썼어요..

그리고..그 녀석들을 다시 만날 날이 오겠죠..^^ 공감해줘서 고마워요 스프링필드님~!!!

저도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있던 반려동물들이 마중나온다는 이야기 정말 좋아해요 ㅠ 드라마 ‘도깨비’에서도 그 장면을 아주 짧게 봤었는데 눈물이 주륵주륵 났다는 ㅜㅜ 동물은 사랑 하는 쪼야님 마음도 너무 사랑스럽고 좋네요! 따뜻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글 내용에 군부대 단어가 나와서 저도 처음엔 “난 왜 쪼야님을 여자로 생각했지?”라고 생각하기도 했네요ㅋ ‘어떤 군인’이 그 였는데 말입니다ㅋ 이래서 한국말은 다 들어봐야한다는 ^^

그쵸..ㅠㅠ 정말 위로가 되는 말인거 같아요~ 도깨비에도 나왔었군요. 저도 봤으면 펑펑 울었을 듯..ㅠㅠㅠ
공감하고 위로해 주셔서 감사해요 다복님~!! 다복님이야 말로 정말 따뜻하신 분이에요~~

크흐..그리고 누가누가 글을 꼼꼼하게 읽고 있나 본의아니게 테스트 하는 시간이 되었네요...;;;
사실 한 분 빼고는 오해가 없으셔서 다행이에요^^;;

ㅠㅠ아 아침부터...아침부터ㅠㅠㅠㅠㅜㅜㅠㅜ괜히 봤어 괜히 봤어ㅠㅠ그래도 다행인건 초이와 또또가 참 좋은 가족을 만났었네요. 저희 친정엄마도 이제 반려견은 다신 안데려온다시더라구요ㅠㅠ

아아..제가 @hanmily님을 아침부터 울게 만들어 드린건가요? ㅠㅠㅠㅠㅠ 사는 동안 행복했는지 궁금하네요..그랬다면 참 좋을 텐데..좋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해요^^ 역시..한 번 겪으신 분들은 쉽게 다시 키우기 힘든거 같아요..ㅠㅠㅠ

반려동물은 정말 정말 신중하게 되지요~한번 정들이고 떠나가면 너무 힘들죠..ㅠㅜ

맞아요 그래서 더더욱 신중하게 결정해야하는 것 같아요...함께 있으면서 그 녀석들한테 받은 사랑이 너무 많아서 정말 힘들었어요 ㅠㅠ 공감해 주셔서 감사해요 @akoano님~

강아지가 안겨 있는 모습이 너무 평화로워 보이네요. 저도 강아지를 아기때 입양해서 이제 14년 넘어가는데 많은 생각이 드네요. 어떻게 보내야 할지..

강아지들은 언제나 다정한거 같아요~ 14년 넘어가면 정말 많은 생각이 드실거 같아요...ㅠㅠㅠ 저도 아무리 대비해도 대비가 되지 않더라구요..제 일 같이 가슴이 먹먹해져서 그저 @rextoys님 강아지가 오래오래 살아주기를 기도하고 싶어요ㅠㅠ

저 ㅠㅠ 울어요 ㅠㅠ

그리고 13년 후 내 눈을 바라보며 그렇게 떠났다.

덤덤한 저 한 문장이 너무 아프네요. ㅠㅠ

해피서클님을 울리다니 ㅠㅠ 제가 나쁜 사람입니다 ㅠㅠ
해피서클님 공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누군가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큰 위로가 될 줄 몰랐어요..ㅠ

그리고 제가 새로 올린 강의를 보시면...눈물이 쏙 들어가실 거예요..아마도?^^;;;

동물을 키운다는건 무거운 책임감같은게 있어서 귀엽다고 쉽게 손이가지않아요 ㅠ그래서 키우는 분들 참 대단한 것같아요!
그리고..쪼야님 그림 멋집니다b

맞아요 책임감이 정말 무겁죠..그래도 책임감을 느낀다는건 반려동물에겐 정말 좋은 주인을 만난걸 의미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사실 한 번 키우셨던 분이 책임감과 슬픔을 알면서도 다시 키우는건 함께하는 동안 받는 사랑이 너무 크기 때문인거 같아요. 정말 아무 조건없이 사랑을 받는다는게 정말 행복한 일이니까요~함께 공감해 주셔서 감사해요 도로시님^^ 칭찬두요~ 헤헤

쪼야님 혹시 스노우캣님을 아시나요?^^
그분이 기르던 고양이가 얼마전에 하늘 나라로 세상을 떠났죠. 어찌보면 제가 웹툰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웹툰'이라는 미디어로 자신과 고양이의 일상을 알리시던 분이셨는데, 그래서인지 저도 모르게 그 고양이와 같은 시간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했나봐요. 그 소식을 들으니 저도 모르게 허망하고 참 슬프더라구요.

개인적으론 모르지만 스노우캣님은 알아요! 너무 유명하시잖아요;;;
아 스노우캣님 고양이도 별이 됐군요.....ㅠㅠ
저도 겪어본 일이라 반려동물 일은 분들 보면 남일 같지가 않아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ㅠㅠ
그나저나 우리 초이가 자기가 강아지라고 생각했던 것처럼 케콘님도 본인이 고양이라고 생각했다고 순간 상상해 버려서 (그런 내용은 아니었지만) 잠시 귀여웠네요..ㅋㅋㅋㅋㅋ산수유를 명랑버전을 듣고 정신을 차려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까진 제가 스스로를 고양이인간이라 생각해서 고양이로 자주 그리긴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영락없는 개과더군요 ㅋㅋㅋ

악 진짜로 고양이 인간이라고 생각했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생각해도 케콘님 좀 개 같..(욕아님ㅋㅋㅋㅋ)

제가 좀 순종적인 개과죠. 좋아하는 사람한테 모든 걸 다 내어주는..후...담배가 피고 싶은 밤입니다...근데 저 담배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