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에 인공지능이 접목될수는 있겠으나, 과연 우리가 그 연주/작품/춤을 보고서 감동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감정, 그리고 해당 연주자의 지난 삶을 통해 유추해낼 수 있는 곡에 대한 해석 등등을 통해 우린 감동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이세돌 vs 알파고 대결 직전까지 우리가 갖고있었던 인간으로서의 우월감일수도 있지요.... ㅠㅠ
그나저나 qrwerq 님 남자분이셨나요....?! 사진을 보고서 깜짝 놀랐습니다. 왜 저는 지금껏 당연히 여성분이라고 생각했을까요 ㅎㅎㅎ
인공'감성'이 등장하면 어떨지 모르겠으나, 우선은 인공'지능'에 국한한다면 저도 감동이라고 느끼는 것을 과연 프로그래밍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의구심이 들곤 합니다. 물론 인공지능에 의한 새로운 쾌(快)가 나타난다면 또 다른 감상이 될수도 있겠지요. 객관의 영역에서는 아직까지 인공지능이 잘 해내고 있고 잘 해낼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주관의 영역으로 들어서는 순간, 그리고 인간과 정말로 밀접하게 연결되지 않는 이상 (여기서의 연결은 물리적 연결을 포함합니다.) 어렵지 않나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냥 사진에는 제가 없다고 믿어주세요 (...) 여튼 이렇게 양파 껍질 벗기듯 하나씩 드러나고 (드러내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형체를 바탕으로 성별을 판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