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탈출
솔직히 7회초에 점수 못내면서 2:6 되면서 포기 했습니다. 득점권 상황에서 타자들이 못치는 것도 있고, 이렇게 경기가 꼬여버리면 뭘 해도 안되더라구요. 그냥 포기하고 내일 선발(오늘 졌으면 내일은 무조건 핵터)이 잡아주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8회에 타선의 힘으로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8회 이후에는 양팀에서 가장 강력한 불펜들을 선보였는데, 불펜 양에서 앞서고, 타격감도 좋았던 기아가 10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리 했습니다. 기아의 타선은 19개 안타와 2개의 볼넷으로 9점을 냈으니, 잘한 것 같지만, 초반에 기회를 하나도 못 살리고 계속 끌려가는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아무튼 이겼으니, 내일은 잘 하겠죠 ㅎㅎ한승혁
작년 시범경기 때만 해도 붙박이 마무리 or 셋업맨이 될 분위기 였는데, 실전에서는 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작년 한 해도 별다른 활약을 못하고 지나갔습니다(39이닝, 방어율 7.15, whip 1.77, WAR -0.26). 올해도 결국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하였고, 어제 5선발 두 명이 털려서 약해진 불펜을 보강하러 1군에 올라왔습니다. 추격조에서 이닝을 좀 소화하는 역할로 1군에 올렸다고 보는게 맞는데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4이닝 1실점).
오늘 같은 활약을 보여주면 5선발로도 가능하고 두터운 승리조에도 바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7년 시범경기 때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 다시 한번 보여주기를 기대 합니다.불펜
오늘도 불펜은 견고 했습니다. 양적으로 많아지다보니, 무리하지 않고 자기 책임 주자까지만 막아내고 내려오고, 다음 사람이 또 올라오고 있습니다. 8,9,10까지 총 3이닝을 승리조로 돌려도 무리가 전혀 없었다고 느껴질 정도 입니다(10회 김세현의 작은 방화 제외 ㅜㅜ). 작년에 까방권을 미리 20장쯤 당겨써서, 더 이상 칭찬은 못하겠으나, 2017년 한국시리즈에서 큰 활약을 했던 그 불펜진 맞습니다. 이 모습 계속 보여주세요!
출처 : 이투데이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90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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