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까르마파가 남긴 예언시

in #kr-buddha6 years ago

16대 까르마파가 남긴 예언시

백조는 호수를 믿네.
호수는 야속하게 얼음이 되네.
하얀 사자는 눈을 믿지만
흰 눈은 태양을 끌어 들이네

눈의 나라 티베트에 남겨진 모든 고귀한 사람들
사대에 흔들리지 않기를.
티베트의 위대한 수호자 빠드마 삼바바가 돌보시니
언제나 당신의 따뜻한 자비심의 고리로
나를 믿는 모든 중생들 사신을 이루기를.
나는 지금에 머무르지 않고 어디로 갈지도 몰라
앞에 간 업의 생을 맛보러 간다네.

백조가 호숫가를 도는 날
어두어 가는 늪에 새끼를 떨어 뜨리고
흰 독수리가 하늘속으로 솟구치는 날
당신은 릭될이란 사람이 어디에 있나 하겠지
오 새끼들. 말 못할 서러움에 우노라.

이제 아무 말 않으리.모두가 웃음거리일 뿐.
하지만 궁극의 진리와 하나라.
새들의 왕이 진리의 길을 찾아낼 때.
우리가 기쁨으로 다시 만나길 비네.ᆢ

제 16대 까르마파인 락쭝 릭뻬 도르제가 티베트인들이 고국에서 탈출하여 개미떼처럼 힘들게 살아가는 미래의 모습을 보고 쓴시이다.

1944년 티베트의 쵸르푸사원 따시 깡사르의 거처에서 쓰다.

옴.아.훔.벤자 구루 벤마 싣디 훔